홍준표, 검찰개혁 히틀러 정치경찰에 비유 "국민 현혹"

홍준표, 검찰개혁 히틀러 정치경찰에 비유 "국민 현혹"

2019.10.15.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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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검찰개혁 히틀러 정치경찰에 비유 "국민 현혹"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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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을 독일 히틀러 정권의 게슈타포 조직에 비유했다. 게슈타포는 히틀러 나치 정권의 비밀국가경찰로, 나치 반대 세력을 잔인하게 탄압하고 유대인을 학살하는 등 나치 체제 확립을 한 정치경찰이다.

홍 전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은 지금 국민을 현혹하면서 마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행동하고 있다. 공수처(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 설치법과 검경수사권조정안 등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의 주요 사안이다.

홍 전 대표는 "히틀러는 유대인 학살과 반 히틀러 조직 색출을 위해 친위대인 게슈타포를 만들어 공포정치를 해왔다"라며 "그 결과 1,000만 명 이상이 학살되는 전쟁이 일어났고 수백만 유대인이 학살당하는 참극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년 전 문재인 정부가 처음 공수처 설치를 제기했을 때 나는 '민변 검찰청'은 절대 불가라고 일축한 적이 있다"라며 "그 후 그것이 포기되었다가 내가 당 대표를 사퇴한 이후 다시 들고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홍 전 대표는 "공수처는 '민변 검찰청' 하나 더 만들어서 고급 공무원이나 국회의원들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대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공수처를 게슈타포처럼 만들어 정적을 숙청하고, 정권이 넘어가도 민변 출신 변호사를 공수처에 임명해 사정기관은 계속 장악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라며 야당이 이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훈수를 뒀다.

이어 "무력한 야당을 무시하고 공수처를 친북 좌파 친위대로 강제로 만들더라도 정권이 바뀌면 그 기관은 당연히 폐지될 것"이라며 "히틀러가 사라지면서 없어진 게슈타포처럼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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