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지자들, 사의 표명에 "고생했다" vs "이건 아니다"

조국 지지자들, 사의 표명에 "고생했다" vs "이건 아니다"

2019.10.14.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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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지자들, 사의 표명에 "고생했다" vs "이건 아니다"
사진 = 조국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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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조 장관은 언론의 사의 표명 보도에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 전문을 올렸다.

조 장관은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는다"라며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의 사의 표명 글에는 지지자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이 글에는 12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고생하셨다", "고생 많으셨다. 가족이 먼저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그저 죄송하다" 등의 끝까지 조 장관을 응원하는 반응이 대부분을 이뤘다.

하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이건 아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다", "이대로 검찰개혁은 물 건너가는 거냐", "끝을 보셔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장관직을 내려놓는 조 장관의 선택에 대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9일 법무부 장관직에 취임한 지 35일 만에 사의를 밝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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