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조국·조국" 뒤덮인 국감...'無 증인' 우려도

"조국·조국·조국" 뒤덮인 국감...'無 증인' 우려도

2019.10.10.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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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장마다 조국 장관 공방 벌어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無 증인’ 국정감사 가능성
한국당, 조국 딸 관련 증인 채택 요구
민주당, 나경원 딸 관련 증인 채택 요구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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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만,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공방이 하루도 빠짐없이 이번 국감을 온통 뒤덮고 있습니다.

증인 채택조차 하지 못하거나 어렵사리 채택해도 출석하지 않기도 하는데 여야가 날카롭게 대치하면서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죠? 조국 장관의 직무 관련성, 신고를 해야 할 지 여부에 대해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이죠?]

[김종석 / 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장관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사와 통화한 사실은 청탁금지법 입법 취지나 사회통념이나 국민 정서로 봐도 매우 부적절하고….]

국민권익위와 국가보훈처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의 한 장면입니다.

직무 관련성이 낮아 보였지만, 어김없이 조국 장관 이슈가 불거졌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아예 증인 없는 국정감사가 될 판입니다.

역시나 조국 장관 관련 의혹이 발단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장관 딸의 허위 인턴활동 의혹이 제기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센터장 한인섭 교수의 부인인 문경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장의 증인 채택을 줄곧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딸의 당연직 이사 선임 등 특혜 의혹을 부각하면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SOK의 관계자를 증인으로 부르자고 맞불을 놔 논의가 평행선인 겁니다.

어렵사리 증인 채택에 합의한 상임위도 난항을 겪긴 마찬가지입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에서는 조국 장관 사모펀드 의혹 관련 증인이 나오지 않아 동행 명령을 의결하기에 이른 겁니다.

조국 장관을 둘러싼 대치는 여야 대표 간 협상 테이블로도 불통이 튀었습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사법·정치 개혁 문제를 비롯한 각종 정치 현안을 논의하자며 운을 띄운 정치 협상 회의는 첫 회의부터 늪에 빠졌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협상회의를 가동해서 사법과 정치 분야 개혁안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개혁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검찰 개혁을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난데없이 며칠 내에 하자, 준비없이 하자, 그럼 무슨 회의가 되겠습니까. 분명히 저는 준비를 거쳐서 국회의장 순방 후에 하자….]

조국 이슈가 연일 국정감사를 뒤덮고 있습니다.

내일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와 부산시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국 장관 딸과 관련한 여러 논란을 두고 여야의 첨예한 대치가 예상됩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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