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은 사라지고 정쟁만"...여야, 중앙지검 국감 정면충돌

"민생은 사라지고 정쟁만"...여야, 중앙지검 국감 정면충돌

2019.10.06.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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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조국 국감'…고성·파행 '살얼음판'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조국 장관 일가 수사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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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되풀이되면서 '민생'보다는 '정쟁'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작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일(7일) 조 장관 가족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여야의 공방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안민석 / 국회 문체위원장·더불어민주당 (지난 2일) : 소리 지르면 퇴장시키겠습니다.]

[한선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일) : 퇴장을 시키건 뭐건, 의사진행발언은 해야 할 거 아닙니까!]

상임위마다 약속한 듯 비슷한 고성과 인신공격,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질타하면 화살은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일) : 학종 폐지합니까? 정시 확대합니까? 조국 딸 입학 취소합니까? 답변 못 하시죠?]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 서슬 퍼런 박근혜 정부의 여당 재선 국회의원인 어머니의 등을 업고…. 사상 초유의 '엄마 찬스'였습니다.]

조 장관을 겨냥한 난감한 질문들에, 피감기관 수장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기 일쑤였습니다.

[유의동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4일) : (사모펀드의) 이게 바지사장이 아니면 뭐가 바지사장이에요? 이걸 아직도 파악해야 합니까?]

[김용태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일) : (이낙연) 총리께 조국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를 검토해야 한다는 보고를 하신 적 있습니까?]

혹독한 담금질을 마친 여야는 내일(7일), 조국 일가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다시 정면승부에 나섭니다.

여당은 검찰 개혁, 야당은 조 장관 부부 구속을 내걸고 사활을 건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명백한 불법적 수사 행태를 반복하거나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정치적 수사에는 가차 없는 조치를 취해나갈 것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공개 협박, 여당의 노골적인 수사 방해, 그리고 수구 좌파세력의 여론 왜곡에 휘둘리지 말고 오직 국민과 진실만을 보고 가는 검찰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밖에 모레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조국 펀드'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고, 오는 10일 서울대 국감에서는 조 장관 자녀들의 인턴과 장학금 의혹, 이튿날엔 부산시를 상대로 부산대 의전원과 대통령 주치의 선정까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에 이어 국정감사도 예상대로 '조국 블랙홀'이 됐습니다.

검찰 수사 상황과 장외집회 기 싸움과 맞물리며 이번 주 '조국 국감'도 양보 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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