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석 달이 '비핵화·한일 관계' 분수령

앞으로 석 달이 '비핵화·한일 관계' 분수령

2019.10.03.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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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과에 따라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
정부, 11/25 김정은 위원장 '부산행'도 대비
5일 북·미 협상부터 연말 한중일 회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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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 북·미 실무회담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연말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굵직굵직한 외교 일정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앞으로 석 달이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한일 관계에도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노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북한과 미국이 일곱 달여 만에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를 포함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대가로 미국이 대북 제재 완화, 북한과의 관계 전환 조치를 내놓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실무협상 결과가 좋을 경우 연말쯤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 어느 시점엔 (김정은이) 그럴 것입니다, 그들은 만나길 원합니다. 만나고 싶어 합니다. 저는 (만남이) 성사되리라 봅니다.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김정은은…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달 22일에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이 열립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참석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일을 한 달 앞둔 시점이라 한일 갈등 국면 이후 최고위급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지난달 27일) :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누가 갈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초에는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정상회의가 방콕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아 보입니다.

다음 달 중순에는 칠레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문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열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해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북·미 비핵화 대화 분위기가 좋을 경우에는 다음 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에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될 수 있습니다.

아직 구체화 수준은 아니지만,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부산 방문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성탄절쯤에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나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청와대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논의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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