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눈앞...내후년 시제기 출고

'한국형 전투기' 눈앞...내후년 시제기 출고

2019.09.26. 오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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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026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인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 KFX가 시제기 제작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내후년 상반기쯤 1호기가 출고될 예정이어서, '한국형 전투기'를 실물로 볼 날이 머잖았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X의 모습입니다.

현존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인 미국 F-22 랩터 전투기를 빼닮아 '꼬마 랩터'로도 불립니다.

우리 공군의 F-15K급 전투력에 초기 스텔스 기능을 적용한 '중형 전투기'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FX 사업이 시작된 지 3년 9개월 만에, 시제기 제작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이 최근 KFX에 대한 상세설계검토회의를 진행했는데, 우리 군의 요구 조건이 설계에 모두 반영돼 시제기 제작이 가능해졌다는 결론이 난 겁니다.

F-35A 구매를 조건으로 기술이전을 약속받았지만, 미국 정부의 거부로 무산된 4개 핵심기술의 개발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습니다.

적외선 추적장비와 통합전자전 장비, 전자광학 추적장비,

수백 개의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전투기의 눈'인 AESA 레이더 모두 시제품을 제작 중입니다.

[양 욱 /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상세설계검토가 끝났다는 건 비행기를 본격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이 과정이 그간의 모든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는 걸 의미하진 않습니다.]

제작에 들어간 '한국형 전투기' 시제 1호기는 내후년인 2021년 상반기쯤 출고될 예정입니다.

이후 2022년 시험비행을 시작해 2026년쯤 개발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실전배치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우리 공군은 2032년까지 '한국형 전투기' 120대를 1차로 도입해서, F-4, F-5 전투기 등 노후 기종을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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