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야당에 쓴소리 "치졸한 시각으로 정치하니 탄핵 당해"

홍준표 야당에 쓴소리 "치졸한 시각으로 정치하니 탄핵 당해"

2019.09.23. 오전 10: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홍준표 야당에 쓴소리 "치졸한 시각으로 정치하니 탄핵 당해"
AD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류 평론가까지 동원해서 내부총질 운운하는 것을 보니 당을 위한 고언은 인제 그만두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는 글을 남겼다.

홍준표 전 대표가 이런 글을 쓰게 된 배경은 홍 전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아들의 이중국적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하자 당내에서 "내부총질"이라는 반응이 나왔기 때문.

홍 전 대표는 "내가 존재감 높이려고 그런가? 내가 이름 석 자 알리려고 그런다? 내가 지금 그럴 군번이냐?"라고 말하며 "그런 치졸한 시각으로 정치를 해왔으니 탄핵당하고 민주당에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썼다.

홍 전 대표는 "이제는 당에 대해 한마디도 안 할 테니 잘 대처하라", "험난할 거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 원내대표가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여부를 밝히면 논쟁이 끝난다"면서 여당의 현재 공격은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선 때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시킨다"고 썼다.

홍 전 대표는 "당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명확한 해명이 없어 큰 상처를 입고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여권이 조국 물타기에 본인과 당이 수렁이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대처를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라며 대답을 피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