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탈북민 모자 시민 애도장 열려

숨진 탈북민 모자 시민 애도장 열려

2019.09.21.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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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아사 가능성이 제기된 탈북민 모자를 기리는 '시민 애도장'이 오늘(21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사인 규명과 후속 대응책 등을 둘러싼 정부와 탈북민 단체 간 이견으로 정식 장례식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 애도장은 장례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됐습니다.

시민 애도장은 조사와 조가, 조시 낭독, 진혼무 등 순으로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영정을 들고 청와대 쪽으로 행진했습니다.

2009년 하나원을 수료한 탈북민 한 모 씨는 아들 6살 김 모 군과 함께 지난 7월 31일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한 씨 모자에 대한 부검을 거쳐 '사인 불명'이라고 밝혔지만 시신 발견 당시 한 씨 아파트에 식료품이 다 떨어진 상태였다는 점에서 아사 가능성이 제기돼 정부의 탈북민 지원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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