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나경원 삭발? 도움 안 돼... 황교안으로 족하다"

박지원 "나경원 삭발? 도움 안 돼... 황교안으로 족하다"

2019.09.17. 오전 10: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박지원 "나경원 삭발? 도움 안 돼... 황교안으로 족하다"
AD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과 관련해 '구정치인의 20세기 구정치'라고 평가했다.

17일 박 의원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제1야당 대표가 조국 장관 파면을 요구하며 삭발을 하는 것은 정국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황 대표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바른 방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삭발 투쟁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 한 분으로 족하다. 그런 일은 이제 정치권에서 하지 말자"고 했다.

박지원 "나경원 삭발? 도움 안 돼... 황교안으로 족하다"

앞서 16일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 앞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제1야당 대표가 항의의 의미로 삭발 투쟁에 나선 것은 황 대표가 최초다. 한국당에서는 박인숙 의원이 삭발한 데 이어 이학재 의원은 단식에 돌입하는 등 조국 장관 사퇴 요구의 강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이제 나경원 대표 삭발의 시간이 왔다"며 나 원내대표의 삭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박 의원은 한국당의 조 장관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활발하게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봐야 한다"며 "(검찰 조사를) 보지도 않고 장관을 거부하느니 완전히 범죄인 취급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