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국, 검찰 수사 방해...이게 나라냐"

홍준표 "조국, 검찰 수사 방해...이게 나라냐"

2019.09.16.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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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조국, 검찰 수사 방해...이게 나라냐"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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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에 직무 정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16일 홍 전 대표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가 되고 있다"라며 "법무부장관이 자기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업무에 대해 인사권을 행사하고 자기 사건 수사를 공표하지 못하도록 훈령까지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법무부 고위 관계자들이 조 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간부들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는 보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보도를 보고 알았다. 예민한 시기인 만큼 다들 언행에 조심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법무부 역시 "단순 아이디어 차원의 의견 교환"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법무부는 수사기관 피의사실 공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준칙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정상적인 대통령이라면 당연히 법무부장관에 대해 직무 정지 명령을 내려야 하는데, 피의자가 된 법무부장관이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기이한 나라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라고 임명을 강행했겠지만 조국이 민정수석을 하면서 친인척 비리, 정권 비리를 얼마나 많이 알았기에 내치지 못하는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홍 전 대표는 "도대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문재인 왕국이 되어가고 있다"라며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국민에게 한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이게 나라냐"라고 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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