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촌 조카 체포...野 "반드시 사퇴" vs 與 "수사 지켜봐야"

조국 5촌 조카 체포...野 "반드시 사퇴" vs 與 "수사 지켜봐야"

2019.09.14.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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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5촌 조카 체포를 둘러싸고 야당은 조 장관을 반드시 사퇴시키겠고 각오를 다졌지만, 여당은 냉정하게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짧게 평했습니다.

조 장관 임명과 의혹 등과 관련해 추석 민심을 돌아본 여야 지도부는 여론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귀경객이 몰린 서울역에서 조국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황 대표는 조 장관 조카 체포 소식에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조국 임명은 안 된다 하는 말씀들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공감들이 많았습니다.]

비슷한 때,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 바른미래당은 이번 수사가 꼬리 자르기로 끝나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조국 5촌 조카한테서 꼬리 자르는 게 아닌가. 조국 5촌 조카도 조국처럼 '나 몰라. 아니다' 이렇게 하면….]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카가 자진 귀국한 점을 부각하며 수사를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검찰 수사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수사에 부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과 한국당 지도부는 각각 기자간담회와 '국민 보고 대회'를 통해 막바지 추석 민심 다잡기에 나섭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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