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영토 수호 훈련' 끝...2차 훈련 검토 중

'동해 영토 수호 훈련' 끝...2차 훈련 검토 중

2019.08.26.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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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일대에서 이틀 동안 펼쳐진 '동해 영토 수호 훈련'이 끝났습니다.

매년 2차례 진행해 오던 훈련이었던 만큼 우리 군은 조만간 올해 2번째 훈련의 시기와 규모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둘째 날 훈련은 첫째 날과 달리 해군이 아닌 해양경찰 주도로 진행됐습니다.

우리 영해에 접근하는 다른 나라 어선 또는 민간 선박, 관공선 등을 나포하거나 몰아내는 연습을 한 겁니다.

해경의 1,500톤급 대형경비함을 비롯한 함정 4척과 초계기 1대, 헬기 2대가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작전을 폈고, 해경 특공대도 투입됐습니다.

해군 전력은 독도 먼바다에서 긴급 상황에 대비하는 형태로 훈련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올해 훈련에선 육해공 합동의 입체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처음으로 이지스 구축함과 육군 특전사까지 동원됐고, 규모는 예년의 2배로 확대됐습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GISOMIA)' 종료 결정에 이어, 미뤄뒀던 훈련을 재개하면서 일본에 경고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이번에 훈련 명칭을 아예 바꿈으로써 일본의 독도 분쟁화 전략에 절대로 휘말리지 않겠다….]

군 당국은 앞으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주시하면서 올해 2번째 훈련의 시기와 규모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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