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권 규탄' 투쟁...與 "대권 놀음 중단해야"

한국당, '정권 규탄' 투쟁...與 "대권 놀음 중단해야"

2019.08.24.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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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석달 만의 장외 투쟁인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한국당이 명분 없는 대권 놀음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한국당의 규탄대회 조금 전에 시작됐지요?

[기자]
오후 1시 반부터는 서울 광화문에서 식전 행사가 열렸고요.

2시부터는 본격적인 규탄대회가 시작됐고 오후 3시에는 행진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당은 오늘 경제와 안보, 인사가 모두 파탄 지경이라고 주장하며 문재인 정권을 규탄할 예정입니다.

특히 오늘 집회 현장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이 많이 등장했는데요,

한국당은 현장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사퇴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의 장외 집회에 대해 민주당은 명분도 없고 국민 동의도 구할 수 없다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YTN과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민생을 위한 논의는 거부한 채 정쟁과 대권 놀음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당이 조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 일정은 잡지 않으면서 아니면 말고 식 정치 공세만 일관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연일 논란이 되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소식도 알아보죠.

청문회를 사흘 동안 하자는 야당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은 여전히 안 된다는 입장이지요?

[기자]
민주당은 총리도 이틀 동안 하는데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이틀이나 사흘에 걸쳐서 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대신 야당을 향해서는 최후의 통첩을 날렸습니다.

오는 26일, 모레까지 인사청문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으면 27일에는 국민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엄포를 밝혔습니다.

국민 청문회를 통해 무분별하게 쏟아진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명할 기회를 갖겠다는 겁니다.

반면 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쏟아지는 만큼 적어도 이틀은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이 추진하는 국민 청문회는 '국민 기만쇼'라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전희경 대변인은 YTN과의 통화에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조 후보자를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프리패스로 밀어주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끝날 줄 모르는 이른바 '조국 정국'에 사흘 청문회와 국민 청문회라는 변수까지 나오면서 여야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수[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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