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공격" vs "비리 종합세트"...여야 충돌

"인신공격" vs "비리 종합세트"...여야 충돌

2019.08.19.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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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런 다양한 의혹들로 정치권은 인사청문회 전부터 전면전 양상입니다.

여당은 능력 검증과 상관없는 인신공격과 신상털기를 멈추라며 자제를 당부했지만, 야당은 비리 종합선물세트이자 국론 분열의 주역이라며 지명 철회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아침 회의에서 나온 말들이겠죠? 소식 전해주세요.

[기자]
네, 각 당 오전 회의에서 화두는 단연 조국 법부장관 후보자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무분별한 정치공세가 점입가경이라면서, 조국 후보자는 물론 가족에게 행해지는 무차별한 인신공격과 신상털기를 즉각 그만두라고 밝혔습니다.

인사청문회 목적은 직책 수행과 도덕성 검증인데 뜬소문으로 변죽만 울려서는 안 된다며 조 후보자의 사법개혁 의지와 역량을 검증하는 유능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 또는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불법 사모펀드와 위장 이혼, 차명 부동산 등 비리 종합선물세트라며, 알고도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면 문 대통령의 대국민 조롱이자 농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조 후보자는 걸핏하면 정서법을 언급하며 선동하더니 이젠 적법을 운운해 한심하다면서, 괘씸하고 위험한 가족사기단 정점이 조 후보자고 대한민국 법 제도와 공직을 돈벌이에 악용한 편법의 달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조 후보자 지명은 정권 최고 핵심 실세에 대한 코드 인사라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론 분열의 주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게 정말 옳은 자세냐고 꼬집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이 시간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만나는 정기적인 자리가 있는데,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불참합니다.

대신 당내 '조국 후보자 검증 전담팀' 첫 번째 회의에 참석하는데, 법제사법위원회를 중심으로 검사 출신인 곽상도, 최교일, 정점식 의원과 정무위 김종석 간사 등이 팀을 꾸려 전방위적으로 조국 후보자를 검증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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