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연좌제·정치공세" vs "모욕·인사농단"...조국놓고 전면전

"가족 연좌제·정치공세" vs "모욕·인사농단"...조국놓고 전면전

2019.08.18.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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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공방이 심상치 않습니다.

민주당은 가족 연좌제로 접근해 국정 발목잡기의 정치공세를 편다고 주장했고, 한국당은 '인사 농단'이라면서 장외투쟁과 줄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휴일 대책회의까지 열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위법하고 위선적이며 위험하기까지 하다면서, 청문회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가관과 재산 증식과정, 폴리페서 논란 등 임명 불가 이유 12가지를 조목조목 짚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 자체가 농단입니다. 사모펀드는 그 자체로 비리와 부패 덩어리입니다. 민정수석 자리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것 아닌가….]

하지만 민주당은 한국당이 조국 후보자만 팬다는 식의 전략을 독하게 잡은 것 같다면서, 낙마할 수준은 아니라고 철통 방어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조국 청문회'가 아니라 '가족 청문회', 연좌제로 접근해 정치공세를 편다고 지적했고,

노웅래 의원은 국정농단 호위무사 출신이 법치주의를 운운하며 조국 후보자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린다고 꼬집었습니다.

불꽃 튀는 여야 기 싸움은 국회 밖으로 번집니다.

한국당이 24일 광화문 집회를 시작으로 인사 농단과 국정 파탄을 규탄하는 장외 투쟁을 하겠다고 선포한 겁니다.

[김성원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정부 여당은) 국민을 편 가르고 총선 계산기를 두드리는 데만 여념이 없습니다. 강력한 장외투쟁으로 국민의 분노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의 대권 놀음이자, 국정 발목잡기라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가출이 잦으면 집에서 쫓겨 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국정 발목잡기를 통한 반사 이익 챙기기와 지지층 결집이란 꼼수는 더 이상 안 통할 것입니다.]

한국당은 조국 후보자 검증 전담팀을 구성하고 각종 고발까지 예고하고 있어, 청문회 일정조율부터 전면전으로 치달을 기세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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