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인사청문회 정국...기싸움 '팽팽'

달아오른 인사청문회 정국...기싸움 '팽팽'

2019.08.18.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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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청문 정국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면서,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놓고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조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급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놓고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7명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이 잡혔나요?

[기자]
인사청문회가 확정된 건 오는 29일로 일정이 잡힌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한 명뿐입니다.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는데요.

일정 조율을 두고도 여야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 요청안이 송부된 후 15일 이내인 오는 30일 이전에 7명 후보자 청문회를 모두 마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9월 정기국회 시작 전에 청문회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예산 심사와 입법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한국당은 일정이 겹치면 안 된다며, 다음 달 초까지 청문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철저한 검증을 위해서는 같은 날 여러 명의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동시에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내일(19일)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회동에서 청문회 일정 조율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인사청문회 정국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면서,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정국의 핵심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사노맹 사건 연루 의혹, 사모펀드 74억 원 투자 약정 논란, 조 후보자 부인의 부동산 위장 매매 의혹 등이 제기됐는데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도 논문 표절 의혹과 자녀 이중 국적 문제 등으로 보수 야권이 벼르는 제2의 집중 공격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또 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수출입은행장 등으로 재직한 최근 3년간, 담당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등에게 2천만 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기부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잠시 후 11시 20분쯤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검증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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