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는 언제?...여야, 주말에도 설전

조국 청문회는 언제?...여야, 주말에도 설전

2019.08.18.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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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주말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놓고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습니다.

조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급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놓고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에도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야권은 과거 사회주의 무장봉기를 추구한 사노맹 활동 전력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하지만, 사모펀드 투자와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 자녀 교육을 위한 위장전입 논란이 더 큰 문제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조 후보자의 '내로남불'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침묵과 시간 끌기로 의혹을 잠재우려는 꼼수를 버려야 한다면서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색깔론과 무분별한 정치 공세가 아닌 법무 행정 수장으로서 적합한지 정책 능력 검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조 후보자를 비롯해 장관급 후보자 일곱 명 가운데 지금까지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된 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한 명뿐입니다.

여당은 후보자 모두가 자리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되도록 이달 안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3일) : 지금은 낡은 이념 정쟁에 골몰할 때가 아닙니다.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회와 결산을 위한 8월 국회에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반면 야당에서는 사전에 부적격 후보자를 촘촘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고, 이달 말 정기국회를 대비한 각 당의 의원 연찬회도 있는 만큼 다음 달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3일) : 실질적으로 지금 지명된 인사들 중에서 부적격한 인사들이 매우 많다는 것이 저희의 판단입니다.]

인사청문 정국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여야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내일(19일)로 예정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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