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조국, 이석기보다 위험해… 강도가 경찰청장 되는 것"

김진태 "조국, 이석기보다 위험해… 강도가 경찰청장 되는 것"

2019.08.16.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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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조국, 이석기보다 위험해… 강도가 경찰청장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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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제작·판매에 관여한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이른바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 기관지가 무장봉기 혁명을 추구했다고 주장했다.

16일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후보자가 제작에 관여했던 기관지 '우리사상' 제2호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 기관지에 실린 기고문에는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괴물을 불살라 버리는 데 기름이 되는 것은 오직 노동해방뿐"이라는 내용을 비롯해 "남한 사회에서의 혁명은 무장봉기에 대한 고려 없이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점은 평화적 이행이 아니라 강력한 투쟁역량이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또한 발간사에는 "민중의 눈으로 본 김대중의 편력은 한때는 민주주의 전선의 선두에 서 있던 자유민주주의 부르주아지의 지도자가 지금은 왜 역사의 걸림돌로 전락하고 있는지 통렬히 폭로해준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수록됐다.

앞서 조 후보자는 1993년 울산대에서 교수로 재직 당시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의 강령연구실장으로 가입해 우리사상 제2호를 제작·판매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6개월간 실형을 산 바 있다.

김진태 "조국, 이석기보다 위험해… 강도가 경찰청장 되는 것"

이후 사노맹 사건 관련자들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3월 1일 자로 특별사면·복권 조치됐으며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에는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민주 헌정질서 확립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사노맹 핵심 간부들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사노맹과 사과원은 사회주의 혁명을 선동하고, 무장봉기 불가피성을 강조했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매우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단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해야 하는 법무부 장관이 된다는 것은 강도가 경찰청장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조국은 이석기보다 훨씬 위험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14일 조 후보자는 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장관 자격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20대 청년 조국은 부족하고 미흡했다. 그러나 뜨거운 심장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 아픔과 같이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28년 전 그 활동을 한 번도 숨긴 적이 없다. 자랑스러워하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라고 설명하며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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