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단 도발...與 "北, 신중해야 " vs 野 "文 정부, 굴종적 태도"

北 잇단 도발...與 "北, 신중해야 " vs 野 "文 정부, 굴종적 태도"

2019.08.16.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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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측과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강하게 비판했던 북한이 동해 상으로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

여당은 북한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지만,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으로 안보 상황이 꼬여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또 발사체를 쏘아 올렸는데,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북 발사체 도발에 여야 지도부는 즉각 반응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군사 행동이 한반도 평화에 명백히 역행하는 일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와 남북관계 개선은 쌍두마차라며 어느 한 바퀴만 가지고 한반도 평화를 진척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북·미 간 비핵화 등의 실무 협상이 있을 텐데 그런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당 주최 토론회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협박해도 청와대나 정부·여당 누구도 제대로 반박 못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왜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 거냐면서 경제와 안보를 무너트려 놓고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야기하는 정부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대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보가 중요합니다. 말이 아니라 국민들의 생명이 중요합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대화 지상주의가 북한의 몰상식하고 배은망덕한 '통미배남'을 부른 것이고 꼬집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남·북 대화 거부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일환인지 정부는 즉각 답해야 합니다.]

앞서 여야는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를 둘러싸고도 엇갈린 반응을 내놨는데요.

민주당은 진정한 광복이 평화경제를 바탕으로 통일을 이루는 데 있다고 호평했지만, 한국당은 말의 성찬으로 끝난 허무한 경축사라고 혹평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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