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與 "北, 신중해야 " vs 野 "文 정부, 굴종적 태도"

北 도발에...與 "北, 신중해야 " vs 野 "文 정부, 굴종적 태도"

2019.08.16.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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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북한이 더 할 말도 없고 남측과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며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또다시 동해 상으로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

여당은 북한의 자제와 신중한 대응을 요청했지만,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으로 안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또 발사체를 쏘아 올렸는데,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발사체로 도발하자 여야 지도부는 즉각 반응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군사 행동이 한반도 평화에 명백히 역행하는 일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와 남북관계 개선은 쌍두마차라며 어느 한 바퀴만 가지고 한반도 평화를 진척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당 주최 토론회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협박해도 청와대나 정부·여당 누구도 제대로 반박 못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왜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 거냐면서 경제와 안보를 무너트려 놓고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야기하는 정부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대화 지상주의가 북한의 몰상식하고 배은망덕한 '통미배남'을 부른 것이라면서, 북한의 도발과 대화 거부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일환인지 정부는 답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여야는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를 둘러싸고도 엇갈린 반응을 내놨는데요.

민주당은 진정한 광복이 평화경제를 바탕으로 통일을 이루는 데 있다고 호평했지만, 한국당은 말의 성찬으로 끝난 허무한 경축사라고 혹평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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