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박지원 "'黃 담화는 무례...이승만 부각 시대착오"

[더뉴스] 박지원 "'黃 담화는 무례...이승만 부각 시대착오"

2019.08.14.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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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황교안 대표의 담화는 예의 벗어난 것"
"꼴통 보수로 돌아가겠다 하는 것"
"모든 걸 다 잘못했다 하니 하나도 기억 안나"
"이승만 동상 앞 담화...시대착오·반역사적"
"황대표, 친박·비박 양쪽으로부터 다 신망 못받아"
"북미 실무회담, 8말9초 시작 전망 더 커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큽니다.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한일 관계가 최악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1야당 대표가 오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대통령에 쏠린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것인지 중요한 대외 메시지가 나오기 전에 국가를 위해서 고언을 하겠다는 취지인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더훈수정치 여의도 훈장, 정치9단의 견해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지원 의원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당을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황교안 대표.

[박지원]
대안신당입니다.

[앵커]
아직 당이 아니니까. 황교안 대표가 잠시 뒤에 대국민 담화를 한다고 하는데 이게 또 공교롭게 8.15 경축사 대통령 메시지가 나오기 바로 전날이에요. 이런 적이 있었나요?

[박지원]
예의에 벗어난 거죠. 자기도 대통령 하려는 분이 대통령을 반대하고 비판하더라도 금도는 지켜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하거나 연두회견을 하거나 또는 광복절 후에 야당 대표는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앵커]
저도 전례를 못 찾겠더라고요.

[박지원]
없습니다.

[앵커]
언론에서는 지금 이례적이라고만 하는데 담화가 조금 있으면 발표될 테니까 같이 토론하다가 보고 또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담화 원고 제가 한번 봤어요. 이미 나와 있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그건 조금 이따가 발표가 된 다음에...

[박지원]
그런데 들을 필요 없어요. 무슨 말인지 삼라만상을 다 열거해놓은 거예요.

[앵커]
그러면 그 얘기 전에 한 가지만 여쭤보죠.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박지원]
완전 보수로, 꼴통 보수로 돌아가겠다라고 하는데 지금 보십시오. 민경욱 대변인이 사퇴를 했어요.

이유야 어떻게 됐건 보도에 보면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이미지를 자꾸 퇴색시키니까 물러간다는 것으로 돼 있더라고요. 저는 그건 잘 모릅니다.

그런데 황교안 대표는 그렇게 보수를 하려면 철저하게 보수의 길을 가야 되고 보수의 가치관은 잘못한 일에 대해서 엄격한 엄벌에 처하는 것이 보수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거기를 옹호하다가 또 여론이 나쁘니까 비박으로 갔다가 친박으로 갔다.

그러니까 오히려 양쪽으로부터 다 신망을 못 받는 그런 결론이 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전에 오늘 한마디 하는 것도 있지만 두고보세요, 알멩이가 없어요.

[앵커]
민경욱 대변인 얘기를 하셨습니다만 이번 오늘 있었던 당직인사가 민 대변인이 먼저 사퇴를 하겠다고 해서 이루어진 겁니까?

[박지원]
그렇다고 보도가 됐더라고요. 저는 내용을 모릅니다.

[앵커]
그러면 박 의원께서는 한국당 내부의 파열음으로 보시는군요.

[박지원]
물론 사퇴 이유는 민경욱 대변인이 막말을 많이 했잖아요. 그러한 것도 있지만 언론에는 박근혜 이미지가 너무 멀어지니까 민경욱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변인 아니었어요.

친박 아니에요. 그러니까 떠나는 것으로 돼 있더라고요.

[앵커]
박 의원께서는 한국당 현 지도부가 친박과 비박 양쪽으로부터 공히 다 지금 불만을 사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박지원]
지도부가 아니라 황교안 대표가.

[앵커]
황교안 대표가.

[박지원]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가 나옵니다.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박지원]
저는 아무래도 일본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또 함께 외교적 해결을 하기 위해서 방법까지 제시는 하지 않더라도 그러한 것을 강조할 것이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 말씀이 자극적으로 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한 것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메시지는 강하겠지만 자극적이지 않을 것이고 또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지만 구체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한일 정상회담 같은 깜짝 제안 가능성은 낮게 보시는군요?

[박지원]
지금 현재 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저는 해결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정부 간에 대화를 하고 또 해결을 해가지고 정상회담을 해서 풀어야지 두 분 정상이 만나서 못 풀면 더 나빠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대화 후 해결이 되면 거기에 화룡점정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반대로 우리 정부의 대응 조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방안. 이를테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 정도가 나올 수 있을지요?

[박지원]
거기까지는 저는 안 가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미국도 이거는 아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이거는 아니다라고 했기 때문에 어제 산자부 장관이, 산업부장관이 발표한 그러한 것을 뒷받침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지금 분노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것을 밝히면서도 그다음 면에는 외교적 노력을 하겠다, 이런 것을 좀 내비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의 기조인 미래를 준비하는 그러니까 산업의 생태계를 새로 구축해서 일본에 근본적으로 대응하는 방안 정도를 강조하는 수준일 것이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또 그렇게 되어야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고 우리 국내 산업의 부품소재 산업 등 수출 산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모든 현상은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한 것처럼 인정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내는 것, 그런 것을 제시할 겁니다.

[앵커]
북한과 관련해서는 입장이 나올까요, 어떻습니까? 광복절 경축사가 대북 제의도 많이 나왔던 전례가 있습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말씀하실 것으로 저는 예상을 합니다. 지금 북한이 미사일, 방사포 등을 계속 쏘아대고 또 쏠 겁니다. 북미 실무회담 전까지.

그리고 지금 막말 공격을 하지만 대통령으로서는 인내를 하면서 북한을 더 설득하고 북미 실무회담을 통해서 비핵화의 길로 가는 것이 결국 김정은 위원장이 표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5.1 능라체육관 20만 인민들 앞에서, 제가 그 현장에 있었다니까요.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연설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을 했어요, 비핵화에 대해서. 그러니까 북한 인민들 20만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면서 환호를 하더라고요.

그건 처음으로 인민들에게 공인받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경제 발전을 위해서 비핵화로 가고 또 남북관계도 우리는 지원하고 협력하겠다.

제가 오늘 미국 가려고 북한을 다녀온 사람들은 미국에서 비자를 받아라, 대사관에서. 오늘 비자받았어요, 아주 간단하더라고요.

그러나 절차니까 받죠. 받아서 거기에서 미 대사관 해리스 대사나 정무공사 등 몇 분을 우연히 조우했는데 그러한 얘기도 조금 나눴습니다.

그런데 결국 북미 실무회담이 앞으로 꼭 잘 되리라는 법은 없거든요. 그러면 이것을 조정하고 협력하고 해 나갈 분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기 때문에 그 역할이 중요하다는,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겸손하게 그러한 것을 내일 제시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지난주 이 시간에 8월 말이나 9월 초쯤에 북미 실무회담이 시작될 수 있다 이렇게 전망하셨는데 그 전망은 유효합니까?

[박지원]
맞습니다.

[앵커]
혹시 정부가 더 두터워졌는지요?

[박지원]
두터워졌습니다.

[앵커]
밝혀주실 수 있습니까?

[박지원]
그러니까 지금 현재 대칭적 무기가 없거든요. 북한은 핵실험과 핵무기 개발 때문에 재래식무기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6.25 당시의 수준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강화됐습니까. 무인정찰기 호크, 스텔스 뭐 많죠. 또 일본은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을 더 진전시켜가지고 5월 발사에서는 실패했지만 7, 8월에 계속 성공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의, 즉 북한의 국방력을 비핵화 후에 우리는 이렇게 재래식무기를 가지고 있다 하는 대내용도 될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게 또 미국에게 더 좋은 카드를 가지고 나와라 하는 압박도 되는 거고 지금 우리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에 대해서 공격하는 것은 경제가 어려우니까 지금 연속 3년간 3.5% 이상, 거의 5% 마이너스 성장이 되고 있는 거예요.

이 이상 못 견디는 거니까. 그렇기 때문에 인민들에게 대내 정치용으로 이게 문재인 대통령이 도와준다고 했다가, 한국 정부가 도와준다고 했다가 안 도와준다 하는 것을 공격용으로 쓰기 때문에 저는 북미 실무회담이 되면 다 해결되면서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다.

그러나 난관이 있으면 다시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부 언론에서 지난 4월에 서훈 국정원장과 장금철 북한 신임 통전부장이 판문점에서 만났다 이런 보도를 했잖아요. 그와 관련해서 혹시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까?

[박지원]
만난 건 사실이죠.

[앵커]
그 이후로...

[박지원]
장금철 통전부장이 김영철에서 바뀌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 국정원장과 북한의 통전부장은 수시로 만나야 됩니다.

긴장관계가 있으면 긴장관계가 있어도 만나야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 순간에도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당연한 건데 그분이 신임이 됐으면 상견례 해야죠.

그건 뉴스가 아니에요, 상식이고 해야 될 일이고.

[앵커]
지금 문제 제기하는 언론에서는 그렇게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5월에 미사일 발사하고 7월, 8월 계속 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역할이 북한에는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박지원]
역설적으로 만나서 서로 얘기를 하면서 비핵화의 길로 자기들의 길을 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건 진짜 보수로부터 많은 비난받을 얘기입니다만 좋은 징조라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국방을 자기들도 방어용으로 가지고 있는 거지, 공격용이 아니라는 것. 만약 북미 실무회담에서 성공하고 비핵화의 길로 간다고 하면 훨씬 좋은 거 아니에요?

그리고 북미 간에 개선돼서 한반도 평화가 이루어지면 우리도 무기가 있지 않나요? 우리도 다 무기 가지고 있잖아요.

왜 우리는 무기 가지고 있으면서 북한 당신들은 가지고 있지 마라, 이건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북미 대화가 잘 돼서 비핵화가 되고 한반도 평화가 된다고 하면 방어용으로 우리가 무용지물로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지, 자꾸 아무것도 안 된다

특히 통미봉남이다, 또 한미 간에 공조가 안 된다 하는 건 아니에요. 한미 간에 공조도 지금 어느 때보다도 잘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대로라면 통미봉남이 아니라 미국하고 먼저 관계 개선을 해서 한반도 평화 체제 쪽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시는 거죠?

[박지원]
그렇죠. 당연히 그렇게 가야죠.

[앵커]
그러면 내일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도 그런 맥락에서 조금 더 견디고 기다리는 그런 차원의 입장이 들어가겠네요?

[박지원]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전략적 인내라고 하는데 기왕에 참은 김에 조금 더 참자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박지원]
글쎄요, 대통령께서 그렇게 노골적으로 표현은 하시지 않을망정, 그런 표현이 안 들어가 있을망정 맥락을 보면 일본은 강한 메시지를 주면서도 외교적 해결 그리고 북한에는 좋은 제안을 하면서도 당신들도 좀 자제해라.

또 북미 대화를 잘해서 비핵화의 길로 가라 하는 은근한 메시지가 전달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내 정치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박지원]
또 우리 당 물으려고요?

[앵커]
네.

[박지원]
그건 하지 마세요.

[앵커]
대안정치연대, 지금 몇 명이 함께하고 있습니까?

[박지원]
지금 10명이죠. 14명 중 10명인데. 제가 보기로는 정동영 대표하고 박주현 의원 외에는 다 합류할 것 같아요, 지금 움직임이.

16명 중에 14명인데 또 마지막으로는 정동영 대표도 오시겠죠.

[앵커]
지금 교섭단체를 신당 이전에 먼저 구성하냐 이런 궁금증들이 있습니다. 추진하고 있나요?

[박지원]
저는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유성엽 대표가 모든 일을 하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백범 기념관에서 행사가 있는데 저는 방송하러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서두를 필요가 없다. 괜히 우리가 체제를 갖추지 않고 얘기를 하는 것은 오히려 실망감만 주기 때문에 우리 10명이 잘 뭉쳐서 또 무소속 의원, 민주평화당에 남아 있는 황주홍, 조배숙, 김광수.

이런 분들도 오시게 해서 물론 더 커지는 정당을 하지만 괜히 합종연횡하고 바른미래당 누구하고 이런 걸 해서 오히려 정략적으로 보일 필요 없다.

우리가 간결하고 개혁적이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결국 길을 가면 좋은 정당이 될 것이다. 무리해서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현재 10명인데 20명까지 뭐라고 할까요, 다 영입해 와서 무소속도 영입해 오고 이래서 교섭단체를 만들 것이다, 이런 예상은 동의하지 않으시는군요?

[박지원]
동의는 하지만.

[앵커]
그렇게 갈 것으로 보십니까?

[박지원]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지 그렇게 정치공학적으로 그러한 것은 국민들이 화납니다. 저도 오랫동안 정치를 했기 때문에 변화를 이끌어야 되고 국민이 생각하는 바대로 따라가야지, 옛날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되죠.

[앵커]
그러면 제가 이렇게 이해했는데 맞는지 봐주십시오. 현재 10명이지만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더 모을 것이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앵커]
모아서 결과적으로 20명이 넘으면 당연히 교섭단체를 한다.

[박지원]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앵커]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서 사람들을 영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2의 안철수를 찾고 있다고요?

[박지원]
제2의 안철수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3년 전에 제3 세력, 제3당이 출현할 수 있는 것은 안철수 같은 젊고 미래형, 21세기형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 가능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실력과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을 찾아야 된다. 그래서 저는 정동영 대표에게도 당 대표 나오지 말고 그래도 우리 초선 의원 중 최경환, 김경진, 이용주 의원을 경쟁시켜보자 그랬더니 이 세 분이 합의를 해서 김경진 의원을 하자 그랬는데 안 됐어요.

나오니까. 그래서 김경진 의원을 지방선거 때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앞세웠지만 또 작은 당에서 당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은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러한 안철수 같은 그런 사람이지만 실패한 안철수는 아니에요. 안철수를 찾는 게 아니고 그러한 젊고 미래형 지도자를, 또는 경륜이 충분한 김종인 같은 분을 모셔다가 깨끗하게 선거를 한번 치러보자.

그래서 호남에서 지역구 기반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경쟁을 하고 결과적으로는 호남 민심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하고 진보 개혁 정권이 재창출되도록 우리가 노력을 하자, 이런 겁니다.

[앵커]
지금 안철수, 김종인 이런 분들 이름을 거명했지만 그런 사람을 찾자, 그 당시의 이미지에 맞는. 지금 그분들하고 같이 하겠다라는 뜻은 아니죠?

[박지원]
그건 아니죠.

[앵커]
그런 오해가 있을까 봐 제가 말씀을 드려봤습니다.

[박지원]
그러니까 정동영 대표도 저한테 그랬더라고요. 엊그제까지는 원로 정치인이 방해하고 조정하고 비례대표 선정권 등 공청권을 달라고 했다 하는데 오늘 아침 한국일보를 보면 그 원로정치인이 전남의 원로정치를 추대해서 공천권을 달라고 했다, 이렇게 말을 바꿨더라고요.

이것은 고도의 나쁜 전술입니다. 이 적은 호남에서 전북과 전남을 갈라치기하고 또 저 위에 더 원로로 가면 누구겠습니까.

[앵커]
누구입니까?

[박지원]
그건 제가 말씀드리지 않죠. 그렇지만 다 떠오르잖아요. 이런 일을 하면 안 되죠. 그리고 우리 정동영 대표가 더 가관은 서울 원외지역위원장한테 가서 줄 테니까 탈당하지 마라.
이건 구태예요. 이런 짓을 해서는 안 돼요.

[앵커]
안철수 전 대표의 얘기가 나왔으니까 지금 여기저기서 얘기는 나와요. 그런데 본인이 지금 시점에 움직일까요?

[박지원]
계산할 겁니다. 그러니까 측근들한테 내 말을 하지 마라 이렇게 하지만 아마 복잡한 계산을 해 보면 곧 들어옵니다.

[앵커]
곧 들어온다는 그런 전망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계시는데 들어온다고 보시는군요. 지금 황교안 대표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겠다고 했고 조금 전에 시작이 됐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서 황교안 대표가 어떤 말을 하는지 잠깐 듣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저와 우리 당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라고 믿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결국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되찾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 역시 헌법 정신에 따른 자유, 민주, 공정입니다. 저의 그것도 마찬가지로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시장경제, 법치주의의 완숙한 성취에 있습니다.

포용과 통합, 원칙과 바름, 품격과 배려를 통해서 이를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준비된 미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이뤄갈 당당한 평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오늘 이기고 내일로 나가는 길.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가는 길, 바로 여기에서 길을 찾겠습니다.

그리고 이 길이 바로 우리 국민들께서 바라고 계신 자유와 번영의 길이라고 믿습니다. 이제 흔들리는 대한민국,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과 비전을 토대로 해서 대한민국 대전환의 5대 실천 목표를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뭐니 뭐니 해도 결국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의 근본 토대는 결국 경제적 풍요입니다.

소득이 성장을 이끈다는 이 정권의 정책은 출발부터 틀렸습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중견기업 그리고 대기업까지 모든 경제 주체들이 활기차게 일해서 이윤을 창출하고 이를 투자로 이어가면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그래서 늘어나는 소득이 국민 행복으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와 우리 당은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강제 단축과 같은 경제를 망치는 반시장, 반기업 정책을 반드시 바로잡겠습니다.

산업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개혁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기업의 활력을 저해하고 신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첩첩의 규제를 과감하게 개혁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야 합니다. 과학기술 역량이 경제와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게 하겠습니다. 원전은 현재 우리 경제의 기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발전을 이끌 미래산업이기도 합니다.

탈원전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세워야 합니다. 둘째, 모두가 행복한 나라. 바로 그런 나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앵커]
잠시 들어봤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전반에 대한 비판 기조인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지금 들은 부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 또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내용을 원고를 통해 보셨을 텐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지원]
글쎄요. 저분이 항상 얘기하는 것은 삼라만상, 모두를 다 열거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만약 소득주도성장, 저도 문재인의 경제 정책에 부분적 반대는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 보는 견해에서 실패한 경제 정책과 자기들이 보수이기 때문에 대북 정책 틀렸다는 거 아니에요.

그걸 명확하게 짚어서 이게 잘못됐는데 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모든 걸 다 잘못했다고 하니까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담화 발표하고 있는 내용 앞서서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지 않나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앞선 지도자들 얘기를 했어요.

위대한 지도자들이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박지원]
제가 생각해 볼 때 아무리 생각해도 위대한 지도자는 김대중, 노무현인데 저분이 그럴 리는 없고 아마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박근혜 얘기이지 않았을까요, 자기 생각은.

그러니까 이승만 대통령 동상 앞에서 하는 건데 저걸 벗어나야 돼요. 잘못된 역사에 대해서 자기도 청산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되는데 아까 모두에 우리가 얘기했지만 친박으로 갔다 비박으로 갔다 왔다 갔다 하니까 지지도가 정체성이 흔들리는 거예요.

[앵커]
지금 화면에도 나옵니다마는 박 의원님 조금 전에 짚어주신 대로 황교안 대표가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져 있는 국회 홀에서 오늘 담화문을 발표했는데 담화문에 담긴 위대한 지도자 중에 한 명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부각시키고 싶은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박지원]
그렇죠.

[앵커]
지금 일본과의 갈등이 불거져 있는 시점이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앵커]
이승만 전 대통령 하면 공과가 있겠습니다만 친일 청산 못 했다는 부분이 대표적인 과 중에 하나 아니겠습니까? 이런 시점과 저런 장소 선택이 정무적으로 판단할 때는 어떻습니까?

[박지원]
그러니까 시대착오적이고 반역사적인 길을 가고 있는 거예요. 물론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의 아버지로 존경할 부분도 있지만 친일 청산 하지 않은 것도 있고 또 이승만 대통령은 과거에 우리가 대포를 북을 향할 게 아니라 일본을 향해야 된다 하는 말씀도 있어요.

그러나 지금 현재 종합적으로 볼 때 그러한 것을 옛날로 수구적으로 저렇게 돌아가는 것이 시대정신에 맞느냐 이거죠. 그러니까 오늘 재미있는 여론조사가 두 개 나왔던데.

[앵커]
어떤 겁니까?

[박지원]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에 대해서 젊은 사람들은 다 칭찬을, 좋다고. 거의 47~48%가 되고 반대하는 사람은 43%가 되더라고요.

여기는 기성세대예요. 그러면 무엇을 택할 것인가. 황교안 대표는 앞으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를, 시대정신을, 역사적 성찰을 하는 지도자가 돼야지, 자꾸 과거로 돌아가서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시대를 생각하면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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