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한국당 의원에만 "정부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

김재원, 한국당 의원에만 "정부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

2019.08.09. 오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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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회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술을 마신 채 나타나 물의를 빚었던 김재원 예결위원장.

이번에는 한국당 의원들에게만 공문을 보내서 예산 민원을 받겠다고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에게 접수된 김 위원장 명의의 공문입니다.

한국당 소속 의원들에게 관심 예산을 알려달라며 '정부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안내까지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예결위원장에 당선된 직후 소속 의원들을 챙기겠다고 말한 바 있죠.

[김재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지난 7월 5일/당선 연설) : 정부에, 특히 예산 담당자에게 우리 당의 정책, 또 우리 의원님들의 여러 가지 의정활동과 관련된 예산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예산 심사를 공정하게 지휘해야 할 예결위원장이 대놓고 소속 의원 민원을 챙겼다는 비판이 여야 구분 없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 위원장은 의견을 취합하는 차원일 뿐이고 압박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재원 / 국회 예결위원장·자유한국당 : 의원님들이 관심 있는 예산을 확인하는 것이고요. 아직 국회 예산서가 도착하지도 않았잖아요. 지금 당장에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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