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들, 정개특위 집단 지각, 왜?...홍영표 '사과'

與 의원들, 정개특위 집단 지각, 왜?...홍영표 '사과'

2019.07.26. 오전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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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위원장이 선임된 뒤 처음으로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무더기로 지각하거나 불참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회의 일정 공지가 늦었다는 이유였는데, 자유한국당에서는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손대지 말라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고, 급기야 위원장인 홍영표 위원장이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홍영표 위원장이 선임된 뒤 처음으로 열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여당 의원석이 거의 텅 비어 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원래 민주당 김종민 간사가 좀 늦어요.]

[홍영표 /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김종민 의원이) 논산에서 와서….]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그건 이해가 안 되는데요? 난 부산이거든요.]

[홍영표 /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부산은 비행기잖아. 비행기가 빠르잖아.]

인내심에 달한 자유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이게 정치개혁 특위를 바라보는 여야의 확연한 모습인 거에요 이게.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거야. 민주당은 관심이 없는 거야 일단. 패스트트랙을 태워놨으니깐. 건들지 마라. 이 안에 대해 손도 대지 마라.]

민주당 의원들의 대거 지각에 난감해진 홍영표 위원장, 전화를 걸어 다급하게 요청합니다.

[홍영표 /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그럼 안 된다니깐. 일단 오세요.]

결국, 공지된 시각보다 15분을 훌쩍 넘겨 개의된 회의는 반쪽짜리로 시작됐습니다.

뒤늦게 김종민 간사를 비롯한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도착하긴 했지만, 홍 위원장은 대신 사과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영표 /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연락이 원활히 되지 못해서 특히 민주당 의원들 출석이 제대로 안 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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