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조사·해임건의안 두고 충돌...합의 또 불발

여야, 국정조사·해임건의안 두고 충돌...합의 또 불발

2019.07.19.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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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북한 목선 사건 국정조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문제를 두고 강하게 충돌하며 6월 임시국회도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당이 양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오늘 6월 국회 마지막 날인데 여야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군요.

[기자]
오늘 6월 국회 회기 마지막 날이지만 결국 본회의는 열리지 못한 채 빈손 국회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 어선 사건 국정조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문제로 기 싸움을 벌인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조금 전인 10시 반부터 다시 회동했지만 의사일정 합의는 끝내 불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와 장관 해임 건의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추경안 발목잡기는 이제껏 많이 했으니 지금은 처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추경안 처리 조건으로 오늘 중으로 국정조사를 수용하든지, 다음 주 '투 포인트' 국회를 열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적어도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이라도 받아야 한다고 거들면서 여야가 강하게 충돌하는 모양새입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오후 1시 반에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만날 예정인데 접점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7월 국회도 개회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다른 상임위 일정도 줄줄이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법제사법위원회는 의사일정 합의 전까지는 회의 참석을 하지 않겠다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의원들은 이를 규탄하며 전체회의 개회 요구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2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해법 모색에 나서지만, 여야의 입장 차가 워낙 커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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