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 거동수상자 침입·도주...병사에 허위자수 시켜

해군 2함대 거동수상자 침입·도주...병사에 허위자수 시켜

2019.07.12.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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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함대 사령부 내 탄약고 근처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거동 수상자가 발견됐지만 붙잡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부대 상관이 병사에게 허위자수를 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군은 지난 4일 밤 10시 2분, 해군 2함대 합동생활관 쪽 이면도로를 따라 병기 탄약고 초소로 오는 인원에 대해 암구호를 확인했지만 응하지 않고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거동 수상자에 대한 초병 증언과 주변 정황을 판단한 결과 외부에서 침투한 대공 혐의점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이튿날 자신의 행동이라고 자수한 해군 병사가 나타났는데, 조사 결과 허위자수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직속 상급자인 영관급 장교가 허위로 자수하도록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군은 병사에게 허위로 자수하도록 한 영관장교는 많은 인원이 고생할 것을 염려해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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