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빴던 트럼프의 1박 2일...언론도 집중 조명

숨가빴던 트럼프의 1박 2일...언론도 집중 조명

2019.06.30.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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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아 보낸 일정은 1박 2일, 겨우 24시간 정도였지만 역대 미국 대통령 누구보다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국에서 보낸 일정 하나하나는 숨가쁘게 돌아갔고, 트럼프의 일거수일투족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DMZ 회동' 깜짝 제안으로 세계를 들뜨게 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도착하자마자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이후 1년 7개월 만의 방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비행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

짧은 산책 뒤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에서 한류스타 엑소와 골프 영웅 박세리 감독을 만나서는 크게 호응했습니다.

[수호 / 가수 엑소 멤버 : 당신의 딸을 위한 겁니다.]

[이방카 / 백악관 보좌관 : 정말 고마워요. 멋지네요.]

'DMZ 회동' 여부를 기다려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은 돌이켜보면 자신감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까요?) 지켜봅시다. 그들이 지금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대기업 총수들을 향해 미국에 대한 투자를 거듭 당부한 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DMZ 회동을 공식화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마주 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입니다.]

군복이 아닌 양복 차림으로 DMZ 오울렛 초소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안내를 따라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오랜 적대적 관계였던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다른 오늘을 표현하는 것으로….]

출국 직전 오산 기지에서 미국 장병들을 격려한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고 다시 탑승하기까지 24시간 동안 어느 때보다 역사적인 여정을 기록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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