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미국과 북한 만나"

문 대통령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미국과 북한 만나"

2019.06.30. 오후 1: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선희 앵커, 이경재 앵커
■ 출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왕선택 / 통일외교 전문기자, 조은지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1+10 회담에 참석했던 분들이 지금 기자회견장으로 내려오고 있는 모습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왕선택]
일정으로 본다면 1+10 확대회담과 같은 말입니다. 1+10이라는 말보다는 사실 공식적으로는 확대회담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데 그 확대회담 끝나고 나서 업무오찬이 예정돼 있었으니까 아마 식사를 마치고 내려오는 중이 아닌가 예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조은지]
12시 58분 확대회담 겸 엽무오찬이 종료됐다고 소식이 들어왔고요.

[앵커]
업무오찬이 함께 진행됐군요.

[조은지]
앞선 일정이 순연되면서 조금 짧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이쪽에서 내려오면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5분 모두발언을 하고 또 다음에 그 바통을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5분 또 하고요. 질의응답 한두 개 정도 역시 5분 정도. 총 15분 정도 하고 난 다음에 이동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확대회담과 업무오찬이 함께 진행이 됐고요. 참석했던 참석자들이 지금 다 내려와서 한미 두 나라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을 앞두고 지금 다 장소에 와서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이 자리에서는 아마도 DMZ 방문 계획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은지]
제가 앞서 최선희 부장과 비건 대표 만났다는 타사 보도 얘기를 했는데 기자들이 아까 비건 대표한테 가서 물어봤대요. 어제 저녁에 만난 거 맞냐. 보도 나왔다 이랬더니 죄송하지만 나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렇게 말을 했고 어제 환영만찬 왜 안 왔냐 했더니 이따가 우리 대통령 얘기 들어달라,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하거든요.

[앵커]
그 대통령 얘기가 여기서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앞서 문재인 대통령,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 참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는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노력이 아주아주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DMZ 회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희가 지금 잠시 뒤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는 이 시각 청와대 본관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앵커]
이 영상이 우리나라 언론뿐 아니라 미국 CNN 등 세계 주요 언론에서도 지금 속보로 전달이 되고 있는데요. 그만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그런 이벤트입니다.

[앵커]
사실 어떻게 보면 DMZ 만남, 깊은 대화나 담판이 불가능한 그런 깜짝회동인데요, 회담이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 보면 DMZ 만남에 응한다면 어떻게 보면 비핵화, 상응조치, 안전보장이라는 가장 큰 목표를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얻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먼 길을 짧은 만남이지만 오는 거겠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톱다운 방식을 유지한다는 그런 게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굉장히 크고 세계의 이목을 다시 한 번 받을 수 있는 그런 행사다. 지난번에 사실 김정은 위원장은 고소공포증 그런 게 없어서 하노이 갈 때 비행기 갈 수도 있는데 일부러 36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간 것은 내가 이렇게 전 세계의 주목을 끌면서 간다. 트럼프 대통령 오는 건 거의 주목 안 했잖아요, 전 세계가. 그런데 중국 대륙을 완전히 횡단하면서 가니까 의기양양하게 갔는데 그다음에 결과가 없으니까 굉장히 황당했을 거예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게 또 빈손 회담이 된다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안 올 수도 있다고 그래서 추정을 많이 했죠. 그런데 그거보다는 오히려 자칫하면 문재인 대통령까지도 실무회담이 필요하다라고 얘기하시는 이런 상황이 전개되니까 그거보다는 실무회담을 하면 아무래도 북한이 좀 더 불리하거든요. 하나하나 꼬치꼬치 따져서 정상회담까지 못 갈 수도 있고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말까지 선거하고 또 대선 국면이라는 게 내년 들어가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별로 신경 쓸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기회를 놓치면 자칫 하면 낭패 보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에 김정은 위원장은 결국 나오려고 결심한 것 같고. 어저께 트럼프 대통령 트윗 이후에 5시간 만에 반응을 최선희 부상이 이례적으로 한 것을 보면 보통 북한은 하루이틀 걸리거든요. 그런데 5시간 만에 한 건 미리 아무래도 사전 언질이 있지 않나. 그리고 미국의 언론을 통해서 나온 얘기도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떠나기 전에 사실 김정은 위원장 만날 생각이 있냐 했더니 만날 생각은 있지만 조금 경호에 문제가 있으니까 좀 자제해 달라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게 뒤늦게 또 나오거든요. 그런 것 보면 북한에도 사실 어제 아침에 처음 알린 게 아니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어도 미리 언질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조은지]
그런 매체의 보도가 나와 있는데요.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서 지난 24일날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그때 벌써 내가 방문할 곳 중의 하나다 이러면서 DMZ 방문 계획을 얘기를 했고 거기서 기자가 추가질문으로 김정은이 만나자면 만날 거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말을 했다고 해요. 다만 사전에 대통령 일정이 공개가 되면 보안상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백악관 요청에 따라 비보도를 요청을 받아들여서 그걸 안 썼는데 어제 트위터를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DMZ 회동을 공개하자 뒤늦게 사실 우리는 미리 알았다. DMZ 가서 그 교감이 있었다라는 느낌의 기사를 보도를 했습니다. 큰 그림은 아마 미리 그리고 있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확대회담을 마치고 나온 참석자들 표정이 밝아 보입니다.

[앵커]
얘기가 잘됐다는 얘기겠죠?

[앵커]
미국 쪽 입장에서 잘됐을까요? 미국 쪽 참석자들 이방카 보좌관을 포함해서.

[왕선택]
지금 활짝 웃는 저 분은 딸과 사위. 이방카 트럼프와 제널드 쿠슈너인데. 저분들은 사실 심각하게 저 자리에 앉아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경우에는 아마 지금 굉장히 전화 메시지를 많이 하면서 굉장히 골치 아픈 여러 가지를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번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영부인이랑 같이 온 게 아니잖아요. 자기 딸과 사위하고 같이 왔는데 만약에 오늘 판문점에서 김여정이 온다면 이방카와 김여정의 만남. 이것도 아마 재미있는 하나의 광경이 되지 않을까. 그런데 모르죠. 이방카가 갈지. 그런데 저는 갈 가능성이 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북한에서도 김여정이 지위가 더 높아져서 시진핑 주석 왔을 때도 막 뛰어다니면서 의전하지 않고 딱 서서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려고 했기 때문에 혹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김정은 위원장도 혹시 생각을 해 보고이방카가 왔다 그러면 우리 같이 가자 그렇게 해서 온다면 재미있는 장면이 하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림상으로 봤을 때는 괜찮은 그림이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앵커]
조금 전 우리 측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의 모습도 나왔는데 뭔가 의견을 주고받고 일정을 조율하는 듯한 그런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왕선택]
저는 오늘 남북미 3자 회동, 또는 적어도 북미 회동 이런 것들이 이루어진다면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다시 재개된다는 의미가 있어서 참 좋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화면에 보이는 왼쪽이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고 오른쪽이 앨리섄후커 NSC 보좌관인데 이 두 분이 어제 만찬에 오기로 했지만 안 와서 관심을 받았던 두 분이 되겠고요. 계속해서 말씀드리면 판문점 깜짝 회동이 되면 좋기는 좋은데 남북 문제라고 하는 것. 또 분단 문제, 통일 문제, 평화 문제 또 비핵화 문제 이런 것들이 굉장히 심각하고 진지하고 어려운 문제인데 이런 것들이 자칫 어떤 쇼 프로그램의 하나의 아이템처럼 취급이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행사를 진행하시는 쪽에서 좀 더 진지하게 이런 문제가 처리가 되도록 노력을 했으면 좋겠어요. 이것이 굉장히 하나의 가벼운 이벤트로 처리가 된다면 비핵화 문제라는 건, 한반도 분단 문제는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약간의 걱정도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뭔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데는 충분히 의미가 있겠지만 그 이후에 실무회담이라든가 또 한 번 두 정상의 만남이라든지 이런 후속조치들이 이어져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왕선택]
맞습니다. 그렇게 이어져야만 오늘의 이런 깜짝 회동이 긍정적인 의미를 받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흥행에만 관심이 있고 흥행이 더 이상 되지 않는다고 했을 때는 어쩌면 이런 북미 간의 회동이라고 하는 것이 그냥 쇼 프로그램에서 철 지난 프로그램처럼 휴지통으로 가버렸을 때 우리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가. 이런 일말의 걱정은 좀 듭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큰 박수로 맞아주십시오.

지금부터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양 정상의 모두발언을 듣고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하겠습니다.

모두발언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순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듣겠습니다.

[문재인 / 대한민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님의 대한민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한반도는 트럼프 대통령님과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땅이 되었습니다.

정전선언이 있은 후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미국과 북한이 만납니다.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마주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입니다.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최선의 상황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오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과 북은 평화를 확신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님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기대에 가득찬 응원을 보내줄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트럼프 대통령님이 한반도의 평화를 이뤄낸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평화는 분쟁보다 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용기를 보여주신 두 분 정상에게 감사드리며 오늘 평화로 가는 방법을 한반도가 증명할 수 있게 되어 저는 매우 마음이 벅찹니다.

지속적인 대화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현실성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비핵화와 관련한 양국의 입장이 일치하며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특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 북미 정상화를 공약한 싱가포르 합의를 동시 병행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오늘 두 정상의 만남에서 진전이 있기를 대한민국의 국민들과 함께 기원합니다.

한미동맹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와 지역, 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잡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의 핵심 축으로 삼아 양국 공조를 긴밀하게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최근 양국의 교역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경제관계가 균형적 호혜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님의 취임 이후 우리 기업의 대미투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미 FTA 개정 등으로 협력의 제도적 틀도 공고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양국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 두 정상은 교역, 투자 확대 모멘텀을 더욱 가속화해 한미동맹을 호혜적 경제동맹으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지역, 글로벌 이슈에서도 한미 양국은 동맹국으로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아시아 태평양은 양국의 평화와 번영 유지에 핵심적인 지역입니다.

우리는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이라는 역내 협력원칙에 따라 한국의 신 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 간 조화로운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우리 두 정상은 최근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 등 중동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한 우려에 공감했습니다.

오만 해역에서의 통항의 자유는 국제 에너지 안보와 중동지역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신중하고 절제된 대응을 높이 평가합니다.

우리는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님과 나는 위대한 동맹의 역사와 정신을 잊지 않고 또 한미 양국은 동맹국으로서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님의 방한으로 한미 공동의 목표와 전략을 다시 확인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든든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모든 사안에 대해 긴밀하고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견고하게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님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 한반도의 피스메이커입니다.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상봉이 남과 북 국민 모두에게 희망이 되고 평화를 향한 인류 역사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트럼프 대통령님의 대한민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한미 양국과 트럼프 대통령님과 나의 우정은 초여름 짙어가는 녹음처럼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감사합니다. 다음은 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 듣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대단히 감사합니다.

굉장히 짧게 발언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DMZ로 올라가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이 국경 지역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로 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만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좋은 관계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고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김 위원장을 조금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먼저 문 대통령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김정숙 여사님 굉장히 특별한 분이시다라는 그런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가를 굉장히 사랑하시고 문재인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굉장히 다양한 의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무역에 대한 이야기 그다음에 군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다른 의제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 왔을 때 어제 왔을 때 대사님의 영접을 받으면서 들어왔는데 그때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상황. 특히 한국과 북한 간의 이런 약간 반목적인 상황 때문에 문제가 있고 많은 리스크가 있고 위험이 있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있는 매체도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최초에는 굉장히 많은 분노가 있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김정은 위원장 간에 많은 분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었다가 갑자기 또 사이가 좋아진 그런 형국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 있었을 때 G20 회의를 굉장히 일본에서 잘 주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베 총리와도 만나서 좋은 이야기를 나눴고 굉장히 성대한 G20을 주최했습니다.

많은 국가들과 성공적인 회의를 가졌다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더더욱 성공적인 회의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때 저희가 한국에 반드시 들러야 되겠다, G20에 올 때 반드시 들러서 문 대통령을 봬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제가 생각을 하기로 여기까지 왔으니까 김정은 위원장한테 인사를 하면 어떻겠냐는 그런 생각이 떠올랐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더니 바로 반응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사실 저희가 처음부터 원했던 그런 것입니다.

굉장히 좋은 감정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디어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라고 생각하지만 아시겠지만 핵실험도 있었고 미사일 테스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질 사건도 있었죠. 굉장히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제 유해 송환도 이루어지고 있고요. 인질들도 구출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미사일 테스트도 없습니다. 핵실험도 없고요.

그리고 한국이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되지 않았습니까?

일본도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되었다.

더 이상 미사일이 하늘을 날아다니지 않게 되었다.

이것은 여러분들도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디어에서 잘못된 정보를 듣고 뭘 한 것이냐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굉장히 많은 부분이 이뤄졌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 대통령님께서도 훨씬 더 지금이 좋은 상황이다라고 믿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마찬가지고요.

오바마 대통령도 사실 이런 일은 이뤄내지 못했죠. 김정은 위원장은 아마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회의를 굉장히 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만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양자 간에는 굉장히 좋은 어떤 케미스트리가 있지 않나, 그래서 이렇게 성사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제재도 아직은 해제되지 않았지만 저는 급하게 이 부분을 서두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에 대해서도 서두르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절대 서두르지 않습니다.

서두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행사를 마치고 DMZ로 같이 올라갈 계획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 부분은 굉장히 오랫동안 생각을 했었지만 어제 급하게 이렇게 인사를 하면 괜찮지 않을까, 악수를 하면서. 그런 좋은 생각이 떠올라서 이렇게 성사가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사실은 굉장히 좋은 회의가 있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저는 다 협상의 일부라고 생각을 합니다.

회의 자체는 생산적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싱가포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싱가포르를 굉장히 칭찬하면서도 하노이에 대해서는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저는 베트남에서의 그런 부분도 충분히 공을 인정받을 부분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질문 한두 개 정도를 받고요.

저는 DMZ로 떠나서 회의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여기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과도 인사를 나눌 일이 있고요.

그래서 여기서 근무하고 있는 미군 병사들과도 이야기를 나눌 계획에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김정은 위원장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괜찮으시다면 먼저 질의응답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그러면 지금부터 기자 여러분들의 질문을 받겠습니다.

무척 바쁜 날이다 보니 한 분씩 지명을 받아서 질문을 진행하겠습니다.

순서는 먼저 청와대 기자께서 질문 주시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답변주시고요.

백악관 기자 한 분 질문 주시면 트럼프 대통령께서 답변주시는 순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질의응답은 순차통역으로 진행되니까요. 이어폰은 안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먼저 청와대 기자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

CBS 박지환 기자 질문해 주시죠.

◇ 기자 : CBS 박지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문 대통령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조금 전 오전에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나도 DMZ에 동행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 정상들이라고 말씀하셨고 대화의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셨습니다. 그러면 오늘 북미 정상 간 DMZ의 접촉이 이루어지면 이것이 향후 비핵화 협상에 어떤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시는지요. 또 연내에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시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신지도 궁금하고요. 마지막으로 하나 최근 대통령님께서는 전 세계 통신사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완전한 검증 하에 폐기한다면 국제사회도 일부 제재 완화 조치를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하셨는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그 부분이 논의가 됐는지, 미국 측의 반응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 문재인 대통령 : 저도 오늘 판문점에 초대받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중심은 북미 간의 대화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님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상봉 그리고 대화. 또 그것이 앞으로 계속된 북미 대화로 이어져나가는 그 과정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북미 간의 대화에 집중하도록 하고 남북 간의 대화는 다음에 다시 또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제3차 본격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 것인지 여부는 오늘의 상봉과 대화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거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은 영변의 핵단지가 진정성 있게 완전하게 폐기가 된다면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북한 실질적인 비핵화의 입구가 될 것이다라는 판단이었고 그런 조치들이 진정성 있게 실행이 된다면 그때 국제사회는 제재에 대한 완화를 논의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는 그런 상황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감사합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질문을 받으시겠습니다. 백악관 기자 지명은 저와 같은 백악관 대변인이시죠. 스티븐 그리션 백악관 보좌관이 해 주시겠습니다. 대통령이 지명을 해 주시겠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 : 아주 잘 배우신 것 같네요. 하나만 더 방금 나온 질문에 첨언을 하겠습니다. 하나의 단계일뿐입니다. 중요한 단계일 수는 있어도 하나의 단계일 뿐입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주 저는 좋은 조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느낌이 좋습니다. 제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오늘의 회동을 보고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질문을 하나 받아볼까요? 오늘 걸음이 이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마는 옳은 방향으로 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지금 느낌이 좋습니다. 그래서 추가적인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런 여부도 오늘 그런 만남을 통해서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기자 :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저는 블룸버그의 마그릿 하터 기자입니다. 질문 하나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왜 북측 땅을 밟으려고 하십니까?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를 한다고 해서 어떤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까?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변한 것은 없고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왜 이런 식의 이벤트을 김정은 위원장과 가지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일부 비판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보여주기식 쇼일 뿐이다. 북한의 핵 보유를 정당화하는 것일 뿐이다, 그렇게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그리고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과 관련해서 이것이 지난 4월의 상황으로 되돌리는 것입니까? 즉 지적재산권을 논의했던 지난 4월의 무역회담이 시작됐던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까?

◆ 트럼프 대통령 : 2개 다른 질문을 하셨기 때문에 지금 바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희가 굉장히 진전이 있었었고요. 그래서 사실 지금까지 보면 가짜뉴스만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러한 것을 생각할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2년 반을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만 해도 서로 간에 굉장히 증오가 있었는데 그 전에 오바마 대통령 때는 그 당시에는 만약에 오바마 대통령 이후에 또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정권을 이어받았다면 지금쯤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2년 반 전에 비해서도 굉장히 강력한 군대를 갖추고 있으며 또 아시겠지만 저희는 예를 들면 전투기에서부터 선박이라거나 또는 장병용 장비 등 굉장히 많은 많은 무기를 새로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봐서 저희는 2년 반에 비해서 굉장히 다른 상황입니다. 전 정부에서는 대화를 원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제가 또 물어봤었습니다. 왜 아무도 대화를 하지 않았는가. 사실 대화를 하게 되면서 물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고 나쁜 일도 있겠지만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2년 반에 비해서 우리는 굉장히 크나큰 진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제가 보기에는 언론에서 이렇게 신뢰도를 잃은 이유가 이에 대해서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2년 반하고 비교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보자면 이게 사실은 좀 모욕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저희는 굉장히 크나큰 진전이 있었다, 지금 굉장히 잘 진행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국과 관련해서 말씀드리자면 지금 현황은 지금 현황입니다. 저희가 지금 현재 2500억 달러에 대해서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중국 같은 경우에는 위안화와 관련해서 가치절하를 하기도 하였고요. 또 뿐만 아니라 이러한 위안화 가치절하뿐만 아니라 경제 진작을 위해서도 대대적으로 투자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대적으로 지출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금리를 인상을 하였는데 또 중국에서는 오히려 인하를 하고 있었고요. 어떻게 보자면 지금까지 저희가 공정한 장이 아니었었고 그래서 또 연준도 저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속 이겨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또 이번에 G20에서도 이야기를 했었던 것은 이번에도 같은 이야기를 했지만 또 이번에 지난 2년 반 동안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굉장히 좋은 말씀을 많이들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다른 쪽에서 대선에서 승리를 했었다면 제가 보기에는 우리가 성장이 +3%가 아니라 -3%가 됐을 수도 있고 그리고 또 증시는 붕괴가 됐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의 주가가 제가 당선되었을 때 얼마나 급증을 했는지 여러분들도 아실 겁니다. 만약에 제가 대선에서 승리를 하지 않았다면 즉 11월 9일에 제가 대선에서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아마 주가가 크게 떨어졌겠죠. 그 점에서 전임 행정부가 대선 직후에 주가 급등의 공을 이렇게 다 받고 있는데 사실 제가 당선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임 행정부 때문이 아니라요. 주가가 이제 50%나 증가를 했는데 그러면 그 공이 과연 누구에게 가야 할지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제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날 그리고 제가 취임한 사이에 엄청나게 주가가 올랐는데 누구 때문인지 그것을 분명히 해야겠죠. 그리고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중 무역협상와 관련해서 몇 마디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시진핑 주석과 아주 좋은 회담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늘 그랬던 것처럼 아주 좋은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충분히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고맙습니다. 지금 이제 시간이 별로 많지가 않습니다. 지금 역사적인... 지금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

◆ 문재인 대통령 : 출발해야 할 시간입니다.

◇ 기자 : 중재자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실지가 궁금하고요. 또 지금 만약에 군사분계선까지 가신다고 한다면 이 선을 넘어선다라는 행위가 어떠한 것을 상징한다고 보시는지, 미국과 또 전 세계를 대상으로요.

◆ 문재인 대통령 : 우선 우리가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하지만 모든 일이 한방향으로만 앞으로 나아가지는 않습니다. 똑바로 나아갈 때도 있지만 구불구불 돌아갈 때도 있고 때로는 멈출 때도 있고 때로는 후퇴할 때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화 외에는 평화를 이룰 방법이 없습니다. 오늘 DMZ, 판문점에서의 만남은 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있어서 아주 역사적인 그런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것으로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앵커]
한미 정상회담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이 있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북미 정상 만남을 공식화했습니다. 정전선언이 있은지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북한과 미국 두 정상이 만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땅이 됐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앵커]
저희가 가능성을 계속 높였었는데요. 이루어지게 됐네요.

[왕선택]
그렇습니다. 이 일정은 이제 예정된 일정으로 바뀌었고 저는 80% 이런 얘기 더 이상 못 하고요. 이제 오후 3시쯤에서 4시 사이에 판문점에서 엄청난 행사가 열리게 되어 있고요. 그 일정이 과연 북미 정상 두 사람만의 일정인지.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확인을 했어요. 문재인 대통령 본인도 초대를 받았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나는 장면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가하는 것으로 이해를 할 수가 있고요. 다만 그 이후의 대화라든가 그런 장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빠져주는 그런 시나리오를 지금 상정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판문점 초대를 받았다. 그러니까 같이 가는 거고. 그런데 오늘 대화의 중심은 북미 간 대화에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떤 얘기들을 나누게 될까요?

[인터뷰]
일단 오늘 행사 이후에 문 대통령이 왜 3자 회담을 안 하고 왜 잠시 기다렸느냐, 이런 비판은 좀 옹졸하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저렇게 역사적인 사건을 사실 우리 정부가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 다 알고 있었는데도 이런 진정한 중재자 또는 평화촉진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너무 나서면 트럼프 대통령 성격상 공을 한국이 다 이룬 거다 이러면 트럼프 대통령은 토라져서 아마 한반도 평화에 소홀히 할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우리가 굉장히 한국이 세계에서 지금 10위 강국이 됐지만 그러나 미국에 비하면 아직은 우리가 미국과 힘을 합쳐서 한반도 평화를 이뤄야 된다는 측면을 생각할 때 우리가 왜 주도를 못 하느냐, 이런 비판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좀 더 사실상 주도하는 그런 역할을 하도록 건설적인 비판 같은 것은 얼마든지 좋죠. 그리고 오늘 행사가 사실 시간이 길지 않아서 중대한 구체적인 합의 같은 건 안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무회담을 조만간에 개최하고 그리고 큰 그림으로 평화를 진작하고자 하는 미국의 의사가 명확히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그런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제가 느낀 건 어떻게 보면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트럼프가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북핵 문제 해결이라고 하는 게 압박과 제재를 미국이 정책으로는 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건 북한의 안보 우려 자체를 감소시켜서 이런데도 핵을 계속 가져야 되느냐. 이런 걸 보여주면서 나머지 하나는 뭐냐 하면 경제적인 제재 부분인데 이 부분은 또 우리 정부가 미국이 어려우면 남북경협부터 먼저 완화하거나 제재를 해제해 주는 걸로 이런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만 움직인다면 저는 금년 중에 3차 정상회담을 통해서 적어도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의 1단계 합의는 이뤄지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런 긍정적인 측면을 보고 싶습니다.

[앵커]
여러 얘기가 있었지만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 피스메이커, 한반도 평화의 주인공이라고 칭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어떤 부분 주의깊게 보셨습니까?

[왕선택]
그동안 궁금했던 여러 가지 중에서 조금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회동, 북미 정상의 회동이 확인이 됐고 또 문재인 대통령도 초대가 됐고 그리고 또 미국 기자와 트럼프 대통령의 문답 과정에서 장소도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을 넘는다라는 표현을 했거든요. 북한 땅의 선을 넘는다 하니까 이것이 우리의 평화의집이나 자유의집이 아니라 판문각이나 통일각에서 북측 구역인 판문각이나 통일각에서 면담이 이뤄질 것이다라는 것이 지금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되고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오후 일정에 대해서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서 정리된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표현을 썼어요.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 정상이 판문점, 분단의 상징이잖아요.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마주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기대로 굉장히 마음이 벅차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조금 전에 왕선택 기자가 얘기한 판문각이나 통일각. 지난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것이 또 통일각이죠?

[앵커]
2차 남북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서 볼턴이나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발언을 비난하니까 정상회담을 연기하겠다 이래가지고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면 이 난국을 수습하기 위해서 김정은 위원장 만나자. 그래서 20시간 전에 연락을 해서 20시간 만에 만난 곳이 바로 판문점에서 바로 우리 자유의집 맞은편인 판문각이 아니라 그 옆에 정면에서는 안 보이는 통일각에서 만났거든요.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내려서 들어가실 때 김여정이 현관에서 마중을 했고 사실 김정은 위원장이 그때 현관에 나와서 맞아야 되는데 그건 좀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혹시 그래서 김여정이 앞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그러면 이방카가, 트럼프 대통령 말고 이방카가.

[앵커]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출발하고 있는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왕선택]
별일이 없다면 용산기지로 이동을 하고 거기서 헬기를 마린원을 타고 DMZ, 판문점으로 이동하는 그런 상황이 예상이 됩니다.

[앵커]
앞서 우리 조은지 기자도 청와대에 헬기 소리가 들렸다고 하니까 문재인 대통령도 이제 청와대에서 바로 DMZ 쪽으로 이동을 곧 하지 않을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막 떠났으니까.

[앵커]
곧바로 이동을 한다면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 되겠죠. 2시 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터뷰]
재작년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가셔서 기다리셨는데 먼저 도착하셔서 기다리셨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헬기가 상당히 위험하거든요. 전선줄에만 걸려도 이게 추락하니까요. 안개가 짙어서 그 당시 아쉬움을 뒤로 남기고 돌아왔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1시간이나 기다렸다고 해요. 그때도 굉장히 가보고 싶었는데 그걸 저는 역사의 우연이지만 그때 안개가 낀 게 오히려 오늘같이 큰 행사가 있는 것은 그때 갔으면 오늘 이런 행사가 없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때 안개 낀 게 오히려 잘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까지 듭니다.

[조은지]
그때 트럼프 일정이 1박 2일간 딱 25시간 정도였거든요. 그렇게 짧게 왔다 갔는데도 그 1시간을 할애하면서 DMZ 가려고 기다렸다는 것을 봤을 때 정말 의지가 컸던 것 같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오히려 더 전화위복이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까지 전 미국 대통령이 DMZ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지금 가서 나눌 대화라든가 메시지는 완전히 다른 거겠죠?

[왕선택]
근본적으로 다르죠. 레이건 대통령이 1983년쯤에 오셨을 때만 해도 냉전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이었고 그때는 말할 것도 없이 한미동맹 강화, 북한에 대한 어떻게 보면 협박, 압박 이런 표현을 썼고. 그다음에 클린턴 대통령도 비슷한데 다만 2002년에 조지. W 부시 대통령 방한은 약간 의미가 다릅니다. 이 부분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1년에 1차 연도 하면서 북한에 대한 굉장한 적대감을 드러내고 해서 김대중 대통령이 진행하던 햇볕정책에 굉장한 무리가 빚어졌습니다.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초청을 해서 엄중한 분단 상황을 현장에서 같이 보면서 평화의 소중함 또 전쟁이 나면 안 된다라고 하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한테 설명을 했고 부시 대통령이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DMZ에서 북한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경고도 하지만 동시에 전쟁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도 동시에 발표를 해서 나름대로 분위기 개선이 된 적은 있었습니다.

[앵커]
오바마 대통령도 갔지만 50년 동안 발전이 안 된다 것 같다라는 발언도 기억이 나고요.

[왕선택
오바마 대통령 때도 2012년 당시였는데 그때만 해도 적대관계가 부각되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앵커]
판문점, 지난해 4. 27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정말 상징적인 그런 역사적인 곳이기 때문에 또다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난다면 평화의 메시지는 정말 확실히 전 세계에 보여주는 거겠죠.

[인터뷰]
역사의 아이러니가 사실 클린턴 대통령은 굉장히 북미 간에 화해를 하고 제네바 핵합의도 한 분인데 93년에 가셨을 때는 만약에 북한이 핵개발한다고 하면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겠다, 지도상에서 지워버리겠다. 이런 말씀까지 하셨는데 오히려 부시 대통령은 대북 강경책을 하셨는데 김대중에 대통령께서 햇볕정책을 잘 설명하면서 우리가 미국에서 전투기를 사줄게. 그 당시에 저한테 아주 기억나는 건 그 당시에 40대인가 전투기를 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랑 비슷하죠. 부시 대통령도 한국에 와서 방산물자 팔고 그 대신에 평소의 이미지와 달리 북한에 대해서 선제공격하지 않겠다. 이런 메시지를 했고요. 오바마 대통령도 자유세계의 마지막 보루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북한 지역을 바라보면서 여기는 50년 동안 경제가 멈춘 곳이다. 이렇게 북한이 듣기에는 굉장히 머쓱한 얘기를 했는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DMZ 자체가 평화의 이미지로 바뀔 수 있을 정도의 메시지를 남기고 오지 않을까.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레이건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대해서 같이 평화 공존하자 이런 메시지를 남긴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의미가 큰 방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것과 관련해서 아까 이경재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 모두발언 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메이커라고 표현하면서 굉장히 높게 평가한 부분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표정이 상당히 어떻게 보면 진지한, 결연한 그런 의지를 또 볼 수가 있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시간에 어떻게 보면 쇼를 좋아하고 보여주기를 좋아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다 토론을 하고 있지만 오늘 표정은 상당히 진지하고 피스메이커라는 단어에 대해서 좀 반응을 하신 게 아닌가 이런 기대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DMZ, 또 판문점에서 보낼 메시지 이런 것들은 평화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전환을 해내는 그런 대통령, 이런 이미지에 대해서 본인도 조금 더 생각을 깊게 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는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서 세종로를 지나서 용산기지로 가고 있는 모습 볼 수 있고요.

[앵커]
오늘의 이 짧은 만남, 북미 두 정상 간의 이 만남이 결국은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공동 기자회견 기자 질문에도 나왔습니다. 오늘 상봉 결과, 대화, 이게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서 3차 북미 정상회담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는 부분인데요. 이것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우리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문 대통령은 어떻게든지 이번 기회를 다시 3~4개월 동안 한반도에서의 정체 상태, 또 남북관계도 머쓱해진 이런 상황에서 일단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남북관계가 다시 평화 국면으로 다시 진입하는 국면으로 가고 그다음에 북미관계에서는 서로 간에 최고 지도자 간에 그야말로 화해로운 모습을 통해서 실무회담을 향후에 하지만 톱다운의 동력을 유지하면서 실무회담을 하는. 그래서 실무회담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저는 이달 중에 이도훈 평화본부장이 미국에 가서 스티븐 비건 대표하고 같이 연설하면서 그때 비건 대표가 했던 얘기가 비건 대표가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 미국은 다 준비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때 비건이 얘기했던 이런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이 되고 그것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것이 상호주의 또는 북한의 안보 우려도 고려한 미국의 정책으로 가겠다라고 하는 큰 그림을 그려놓으면 향후에 실무회담을 하더라도 굉장히 실무회담이 빠른 속도로 가겠다. 그래서 그 당시 비건이 한 얘기 중에 북한에게 꼭 바라는 것은 실무회담에 나오는 사람이 최고 지도자의 권한 위임을 받고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은 그 권한 위임 부분을 상당히 해소시켜주는 것이 아닌가. 향후에 김혁철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최선희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야말로 최선희가 김정은을 대변해서 협상의 상당 부분을 진척시켜야 정상회담으로 다시 갈 수 있거든요. 그 부분을 오늘 해 주는 역할만 해도 대단한 것이다.

[앵커]
지금 화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헬기가 지금 DMZ를 향해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은지]
청와대 기자들이 전해 왔습니다. 방금 헬기 뜹니다라고 했는데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타고 있고 DMZ로 출발한 게 맞다고 합니다.

[앵커]
먼저 가 계실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조은지]
시간상으로 보면 그럴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전용헬기가 DMZ를 향해 가고 있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를 위해서 똑바로 갈 때도 있지만 돌아갈 때도 있고 쉬었다 갈 때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요. 오늘 똑바로 가고 있고 오늘 역사적인 만남을 통해서 계속 또 똑바로 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왕선택]
오늘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그 말씀은 굉장히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요. 사실 지난해 9월에 김정은 위원장과 우리 문재인 대통령. 백두산 정상에서 손을 잡고 사진을 찍는 그날의 감격을 생각하면 최근 북한에서 보여주는 이런 날선 비판 같은 것들은 참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실제 그런 날이 왔고요. 그런 날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게 몇 달 동안 지속이 됐죠. 사실 지난 4월 12일에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사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굉장히 야멸찬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 야멸찬 발언을 하고 그게 계속 이어졌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그야말로 구불구불 돌아가는 그런 심정으로 왔다가 오늘과 같은 또 다른 굉장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것들이 또 좀 늦췄던 시간을 갑자기 단축시킬 수 있는 그런 상황도 기대를 해 보게 됩니다.

[인터뷰]
어제 문 대통령께서 일본에서 G20 정상회담 끝나고 나서 트위터 하셨는데 거기에서 굉장히 이미 감지하고 계신 것 같아요. 우리는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 그러면서 아주 저는 의미심장한 얘기가 서로 믿고 지치지 말자. 그러니까 동력이 지금 다 떨어져서 과연 되겠나, 절망감까지 왔었잖아요. 그런데 우리의 굳은 의지를 계속 갖고 인내심을 갖고 계속 가야 된다. 그 얘기는 이제 또다시 어려운 시절이 지나서 또다시 동력을 받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동력을 다시 받는 이런 기회가 마련될 걸 이미 감지하고 계셨던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은 용산기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타게 될 마린원이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헬기를 통해서 이륙을 했고요, DMZ를 향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서 용산기지로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린원은 지금 용산기지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조은지]
차량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용산기지 다 왔네요.

[앵커]
빨리 도착하네요.

[앵커]
오늘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 후에 기자들이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며칠 전에 세계 6대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었죠. 영변 핵시설을 진정성 있게 폐기를 한다면 완전하게 폐기를 한다면 국제사회가 제재 완화도 생각해 볼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혹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 부분도 얘기를 나눴냐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은 트럼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눴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예스 오아 노. 답이 없었습니다. 다만 인터뷰 내용을 다시 한 번 더 강조를 했거든요. 이걸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문 대통령이 며칠 전 연합뉴스와 여러 국제 통신사 회견에서 정말 좀 구체적인 얘기를 하셨죠. 그런데 이게 새로운 얘기가 아닙니다.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별 성과 없이 끝나고 나서 바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정리하시기를 서로의 속내를 기탄없이 얘기했고 그다음에 북한은 영변 핵폐기를 거의 다 내놓는 것을 의사표시했고 그다음에 미국은 연락대표부와 종전선언을 해 주겠다는 것까지 됐는데 요는 안 된 게 플러스 알파와 그다음에 안보리 제재 5개. 제가 볼 때는 그 5개가 아니라 한 2개만 해제시켜줄게, 합시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왜 안 했냐 그거죠. 그때는 제가 볼 때는 이번에 낮은 수준으로 합의하고 나면 미국에 가서 두드려맞으니까 안 한 거다, 저는 이렇게 보는데. 그 뒤에 우리 정부가 미국에서 하도 빅딜, 빅딜만 얘기를 하니까 우리가 좀 말을 돌려서 굿이너프딜, 얼리하비스트 이렇게 조기수확론. 상당히 충분히 좋은 합의. 이런 얘기만 했지 구체적인 얘기를 안 했는데 이번에 문 대통령께서 다시 한 번 영변의 핵폐기라고 하는 건 거기서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까지 폐기하고 검증까지 받으면 이거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받아서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가 되면 제재 완화나 해제로 갈 수 있다는 걸 다시 받아서 그때는 남북경협부터 시작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이런 보다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좀 더 앞으로는 해야 되지 않을까.

[앵커]
지금 화면 잠깐 설명을 해 드리면 트럼프 대통령이 타고 온 차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렸고요. 마린원에 조금 전 탑승했습니다. 이방카 보좌관도 조금 전에 탑승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왕선택]
그렇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타기 전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타는 모습도 목격이 됐습니다.

[앵커]
잠시 뒤에 전용헬기 마린원이 용산기지에서 이륙을 할 예정이고요.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전용헬기를 타고 또 DMZ로 향했습니다.

[인터뷰]
이방카 보좌관이 결국 가는군요. 그러면 김여정도 오느냐.

[앵커]
이게 또 관심이 되겠습니다.

[앵커]
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터뷰]
저는 올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청와대에서 용산 미군기지로 왔고 그리고 전용헬기를 탔습니다. 이방카 보좌관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함께 탑승한 것을 저희가 볼 수 있었고요. 한미 정상이 DMZ 초소를 방문한 이후에 판문점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도 전용헬기를 타고 청와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왕선택]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 순간을 굉장히 기다렸을 것 같습니다. 아까 홍현익 박사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2017년 11월 8일이죠. 둘째 날 그때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했을 때 둘째 날 아침입니다. 아침 8시 상황 정도 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때 바로 이 장소에서 DMZ로 출발을 한 거거든요. 그랬다가 일산쯤 갔을 때 더 이상 못 가고 돌아와서 다시 이곳에 와서 착륙한 다음에 이곳에서 1시간 동안 대기를 했습니다. 1시간 동안 거기서 하얏트호텔로 돌아가지 않고 날씨가 좋아질 수 있으니까 기다려보자 해서 1시간을 이 자리에서 기다린 겁니다. 그래서 9시까지 기다렸다고 해요.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어서 물러서서 하얏트호텔로 돌아갔다고 하는데. 그때 그 상황을 기억하던 분들의 말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DMZ에 가고 싶었는데 못 간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아쉬움이 많았고 그리고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게 했는데 그게 이뤄지지 않아서 굉장히 미안함을 많이 느꼈고 또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앵커]
정전선언이 있은 후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북한과 미국 양국 정상이 만날 예정입니다. 잠시 후에는 한반도가 정말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그런 땅이 될 거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미 예견을 했습니다.

[앵커]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했고요. 곧 이륙을 할 것 같습니다.

[왕선택]
오늘 만남의 또 다른 의미는 남북 정상 간에 사실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에 불신감이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초대를 했다고 하는 것은 그동안의 앙금을 씻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갖게 되고 만약에 오늘 악수하고 서로가 약간 앙금을 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프로세스는 비록 북미 간에 진행되고는 있지만 남북 정상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되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그동안 조금 서먹하고 서로에 대한 기대치에 못 미쳐서 비난도 있었고 날선 공방도 있었던 북쪽에서 남쪽을 향해서 그런 비난을 좀 세게 했었는데 그런 남북관계도 훨씬 좋아지면서 남북관계에서 여러 가지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잖아요. 경협이랄지 금강산 관광이랄지. 이런 부분도 순차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그런 만남이 되지 않을까 기대감도 높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헬기가 이륙을 했죠? 저희 시간은 여기까지 정리를 하고요. 잠시 후면 세계인의 관심이 다시 한반도로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함께 DMZ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게 되죠.

[앵커]
그렇습니다. 헬기가 도착하는 모습부터 다음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 한반도의 피스메이커가 될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 또 문재인 대통령. 이미 지금 판문점을 향해 DMZ 방문을 향해서 두 정상이 각자 탄 헬기가 이미 출발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왕선택 통일외교전문기자, 또 정치부 조은지 기자 함께 자리를 했습니다. 긴 시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