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한미정상회담...트럼프 청구서 내미나 ②

8번째 한미정상회담...트럼프 청구서 내미나 ②

2019.06.30. 오전 11: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종원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센터장, 황재옥 민화협 정책위원장, 조은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희가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센터장과 황재욱 민화협 위원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는데 센터장님, 앞서서 저희 청와대 출입기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 내용 중에서 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중심이 될 거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나름대로 해석을 했던데 센터장님은 어떻게 들으셨나요?

[신범철]
대통령께서 아마 지금 그런 논의가 오가는 것 같아요. 그런 것을 약간 사전에 언질을 두시지 않나 싶은 우려가 있는데요.

[앵커]
남북미냐, 북미냐 이게 또 성사 여부에 쟁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인가요?

[신범철]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희망해 왔거든요.

[앵커]
오늘 아침에도 대남 선전매체가 비방을 했더군요.

[신범철]
아마 포토 정도는 같이 하겠지만 회담이나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를 희망한다는 메시지가 오지 않았나 싶어요. 아직 조율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고 하니까 기왕이면 이게 어떻게 보면 역사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남북미 3자의 모습이 잘 연출됐으면 합니다.

[앵커]
황 위원장님, 사실 오늘 모두발언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커진 거 아닌가라는 느낌이 좀 들기는 하거든요.

[황재옥]
거의 확정이 돼 있는 것 같고요. 일단 DMZ에서 남북미 세 분이 만나는 건 확정이 돼 있는 것 같고.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한말씀 드리고 싶은 건 비무장지대가 한마디로 예전에는 대결과 굉장히 남북이 안보적으로 불안했던 지역이었죠. 그런데 거기를 평화로 만든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지금 외신들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관련해서 기사가 올라오고 있다고요?

[기자]
기사도 올라오고 지금 CNN에서도 계속 중계를 하고 있는 것을 저희가 볼 수 있는데. 고려여행이라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얘기가 되는 것 같아요. 이게 오늘 DMZ 북쪽 사이드는 여행객들이 갈 수 없다, 닫는다는 내용의 트위터가 오전 10시 25분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김정은 위원장이 안 오면 북한이 닫을 이유가 없지 않나 싶어서 이쪽에서 오는 것도 사실...

[앵커]
평소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그 판문각 앞에서 사진 찍는 모습도 저희가 봤었는데요.

[기자]
그래서 이걸 보면 아마 점점 더 기대감과 설렘이 커지지 않나. 김정은 위원장이 나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하나의 단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센터장님, 그러면 지금쯤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이미 출발했다고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신범철]
출발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양에서 오는 시간이 2시간 반 정도 생각하시면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는 시간이 2시. 그러면 거기에서 전후로 만남을 갖게 되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쯤은 출발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황 위원장님, 하나 더 여쭤보자면... 하노이 회담 때를 반추해 보면 사실 만나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미국 내 정치상황에 따라서 조금은 영향을 받는다는 느낌도 있었거든요. 오늘은 어떨까요?

[황재옥]
당연하죠. 지금 트럼프 대통령께서 즉흥적으로 트윗을 날려서 남북미 정상이 DMZ에서 만난다는 것이 사실 어떻게 보면 다시 돌아가서 굉장히 반대, 그러니까 북한에 대해서 강경한 또 대내적인 정치적 반대세력한테 비판의 여지, 굉장히 저항을 받을 수 있는 이슈를 던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 한 장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사실 거기에서 전달하는 메시지가 좀 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어떤 터닝포인트, 동력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 말을 아끼고 있는 것 아닌가. 연설문을 저희가 다 봤잖아요. 거기에서 북핵에 대한 문제들을 전혀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아마 거기 DMZ를 방문하고 나서 뭔가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DMZ 초청장, 김정은 위원장이 받을 것인지 저희가 한 2시간 반 정도, 길게는. 기다리면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간단하게 여쭤볼게요. 어제 민주당 대선경선 TV 토론회 시청률이 굉장히 높았대요. 그런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드라이브를 거는 걸 보면.

[신범철]
영향을 미쳤겠죠. 트럼프 대통령의 항상 외교적 행보에는 국내 정치적인 부분이 있었고 어제 민주당 대선 경선 시청률이 1800만 명, 역대 최고라고 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무언가 대응하는 행보가 필요했고 그 카드로서 북한 카드를 꺼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어찌 됐든 오늘 세기의 장면이 나오게 될지 기대를 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세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시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