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日, 한국 홀대론? '지붕없는 트랩' 알고보니

[자막뉴스] 日, 한국 홀대론? '지붕없는 트랩' 알고보니

2019.06.28.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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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협상부터 미중 무역갈등의 담판을 지을 무역 회담 일정까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반도 외교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오사카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시각 오사카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직접 우산을 쓰고 트랩을 내려왔는데요.

이를 두고 일각에서 일본 정부가 지붕 없는 트랩을 제공한 것 아니냐면서 일본의 한국 홀대론이 불거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도착한 시진핑 주석은 검고 긴 지붕이 있는 트랩이 제공됐다는 겁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는 각 나라 측의 선택이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붕이 없는 트랩으로 우산을 쓰고 내려왔고, 메이 영국 총리는 아예 우산조차 쓰지 않고 비를 맞으며 등장하는 모습이죠.

청와대 측도 개방형 트랩 설치는 '사진 취재 편의와 환영 나온 분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한 우리 측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일본의 결례 논란은 여전합니다.

아베 총리는 19명의 정상급 인사와 회담을 하면서도 바로 옆 나라인 우리나라 대통령만은 만나지 않습니다.

여당에서도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그런가 하면 야당에서는 우리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야당 목소리,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죠.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G20 국가들의 정말 치열한 외교전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G20 주최국과 정상회담을 갖지 못합니다. 외교 정책과 노선 다시 한 번 총체적으로 재점검하십시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국제외교 사이에서 대한민국만 외톨이로 전락하고 코리아 패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선다면 우리는 설 자리를 찾지 못하게 될 위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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