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방한...대북 접촉 가능성 낮은 듯

비건 방한...대북 접촉 가능성 낮은 듯

2019.06.27.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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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비핵화 협상 관련 의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해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한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북한과 접촉할지도 관심을 모았는데,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보다 이틀 앞서 서울에 도착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웃으며 손을 흔들며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 오전 10시, 외교부 청사에서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 한미 정상이 논의할 대북 의제를 최종 조율할 전망입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 동 협의에서 북미 대화 재개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후 통일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할 예정입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느라 부재중이지만 청와대를 예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꾸준히 언급됐던 북측과의 접촉은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 외교소식통들의 견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방한한 비건 대표가 서울을 벗어나는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판문점 등을 방문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북측 인사와 접촉하지 않더라도 북한을 향해 실무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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