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훈수정치] '6월 국회' 한국당 어쩌나...패싱? 달래기?

[더뉴스-훈수정치] '6월 국회' 한국당 어쩌나...패싱? 달래기?

2019.06.26.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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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회 정상화 합의를 거부한 한국당이 관심 사안을 정해놓고 선택적으로 국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특정해 밝힌 사안이 아닌데도 상임위 활동에 참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국회 정상화를 거부해 놓고 은근슬쩍 복귀하는 것인지 또 이런 상황에 다른 정당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뷔페 국회, 한국당이 편식한다는 지적에 대해 여의도 훈장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정치9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국회 상황 중점적으로 질문을 드릴 예정인데요. 앞서서 잠깐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기용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좋은 선택을 했다 이렇게 보고 민정수석보다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사법개혁에 박차를 가해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성공의 길로 이끄는 방법이다 이렇게 보고. 또 민주당에서는 또 하나의 대통령 후보를 발굴해서 국민들한테 선보이고 아무래도 민정수석은 직접 국민을 상대할 수 없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회를 통해서 또 정부에서 국민을 상대로 하는 그런 시험대 위에 올려놨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마는 만약에 범여권 차원에서 새로운 대통령 후보 발굴 의미까지 둔다면 장관보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도 방법이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그래서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그러한 개혁이 완수되면 내년 2월 공직자 사퇴기 때 법무부 장관을 놓고 부산에서 출마를 하리라고 보고 그렇게 되면 지금 현재 PK가 약간 슬럼프가 되어 있잖아요, 민주당으로서는. 거기를 이끌 수 있는 대단히 좋은 총선 카드이고 또 거기서 성공하면 대권 후보로도 가능하다. 그래서 저는 굉장히 좋은 빅히든카드를 썼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 과정 속에서 법무부 장관 기용설이 나온 거군요?

[인터뷰]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금 보면은 굉장히 이낙연, 예를 들면 박원순, 이재명, 김경수, 조국, 김부겸. 다 지역을 대표하고 있어요. 그런데 김경수 지사는 재판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재판이 상당 기간 갈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조국 카드를 꺼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대통령 비서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이렇게 직행한 전례가 있었던가요?

[인터뷰]
과거에 이명박 정부 때 권재진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왔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회 좀 여쭤보죠. 원내대표끼리 합의를 했어요. 그것도 생중계로 다 보도가 됐는데 그 이후에 2시간 만에 의총에서 뒤집혔습니다. 그런데 원내대표 합의사항이더라도 각 당으로 돌아가서 번복되는 사례는 없지는 않았어요.

[인터뷰]
물론 있었습니다.

[앵커]
이번은 뭐가 좀 다른가요?

[인터뷰]
이번에는 제가 볼 때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굉장히 통과시키려고 했겠죠. 인준받으려고 했겠죠. 그렇지만 황교안 대표의 입김이 부결시키는 데 작용을 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제가 원내대표 할 때 손학규 대표하고 약간의 문제점이 있어서 의원총회에서 인준이 안 될 위기가 됐길래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도 그렇습니다. 그러한 인준을 하려면 표결까지 간다 하고 의원들을 설득해서 가지고 있었어야 돼요. 그래서 손학규 대표가 안 하길래 좋다, 그러면 표결을 하자라고 해서 물러섰어요. 그러니까 비일비재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근본적으로 국회를 하지 않으려고 한 것. 그리고 나경원 대표는 작전상 미스를 해서 두 사람 다 심판대에 올라가 있고 국민들로부터 비판받는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앵커]
나경원 원내대표가 황 대표랑도 미리 논의를 했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럼 그건 그냥 정치적인 수사인가요?

[인터뷰]
제가 나경원 대표를 만나서도 늘 황교안 대표를 의식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얘기는 했을 겁니다. 그리고 등원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황교안 대표는 나경원 대표에게 찬성을 했는지 반대를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결국 흔들어버린 것은 황교안 대표다,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충돌이 있었고 또 서로가 서로에게 불법을 저질렀다고 하는데 지금 고발전이 이루어졌잖아요. 대규모 고발이 이루어졌는데 한국당 일각에서 그 고발건도 합의에 담지 못했다 이런 지적이 있다고 하던데 그건 신빙성이 있나요?

[인터뷰]
물론 그런 얘기가 많이 있었고 또 한국당 의원들도 들어보면 그걸 굉장히 신경 쓰더라고요. 그런데 실정법 위반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사 고발을 취하하더라도 검찰은 수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확실히 과거 제가 원내대표 할 때 청목회 사건으로, 즉 후원금 사건으로 우리가 걸렸습니다. 그랬을 때 검찰에서는 시간을 두지 않고 의원들을 목을 조였어요. 최규식 의원이나 강기정 의원. 이렇게 목을 조였는데 지금 보면 검찰에서 보좌관은 조사를 했다는 소리가 들리지만 의원들 목 죄는 수사는 안 하더라고요. 그런 것 보면 참 민주화됐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청와대가 조국 수석이 정치적 목적으로 검찰을 지배하지 않는다는 좋은 의미로 발전되고 있지만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하면 사법부에서 개정 정신에 따라서 양형에 참조가 돼서 살아나올 수 있어요. 그렇지만 한국당 전신에서 청목회 정치자금법, 후원회법을 고치려고 약속했다가 안 해 줬더라고요. 그러니까 결국 최규식 의원은 의원직을 박탈당했어요, 1유죄 판결을 받아가지고. 그래서 그러한 경험을 보더라도 한국당이 지금이라도 나서서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하면 살아날 길이 있지만 아무리 고발을 취하하더라도 실정법 위반이 됐기 때문에 검찰조사는 진행될 것이고 사법부의 판단은 법대로 갈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 점에 한국당 의원들이 부담을 좀 느끼기는 하겠군요.

[인터뷰]
많이 느끼죠.

[앵커]
나경원 원내대표 얘기도 하셨고 황 대표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둘의 입장이 그렇게 갈린다면 한국당 지도부 사이에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인터뷰]
갈등은 그렇게 불거지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한국당의 상당한 전략이 들어 있어요. 내일도 우리가 사개특위가 소집돼서 저도 목포 지역구에 내려가려다가 취소를 했습니다. 제가 안 가면 안 되는 거예요. 한국당도 바른미래당도 참석을 안 하기 때문에.

[앵커]
바른미래당도 참석을 안 합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는.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올지 안 올지 모르지만 아무튼 지역구 중요한 행사도 제가 취소하고 사개특위 가겠다라고 했는데요. 제가 볼 때는 한국당은 사개특위, 정개특위 시효가 6월 말까지입니다.
이걸 본회의를 안 열어서 이 2개 특위를 시효를 넘겨버리게 하려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제가 알기로는 정개특위는 국회 운영위원회로, 사개특위는 국회 법사위원회로 넘어가면 2개 상임위 위원장이 다 한국당이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선거구 조정 등 정치개혁도 하지 않고 사법개혁, 검찰개혁, 검경수사권 조정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속셈이 깔린 작전 같아요.

그렇지만 이미 이것은 패스트트랙으로 상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과 우리 3당이 표 계산을 잘하면 과반수만 넘으면 통과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전략이 나올지 그것은 모르지만 그렇게 본회의를 열지 않더라도 패스트트랙에 상정돼 있기 때문에 정개특위 법과 사개특위 법안은 통과될 확률이 매우 높다. 차라리 합법적으로 연장을 해서 민주당이 약속한 대로 한국당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합의조정해서 처리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권합니다.

[앵커]
고도의 국회 전략이 각 당별로 고려되고 있는 것 같은데 조금 이따 다시 한 번 여쭤보기로 하고요. 정개특위는 운영위로 넘어간다고 그러셨죠?

[인터뷰]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운영위가 위원장이 민주당 몫 아닌가요?

[인터뷰]
지금 현재 민주당이죠. 그렇지만 과반수가 안 되거든요. 의결이 안 되죠.

[앵커]
그러니까 운영위로 가는 게 한국당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보는 거군요?

[인터뷰]
그러니까 정개특위에서 운영위로 상임위로 넘어가야죠. 사개특위는 법사위로 넘어가야 되고.

[앵커]
그걸 한국당이 바라는데 지금 바른미래당은 모르겠지만 정의당과 평화당과 민주당은 6월 시한이 다 되기 전에 법안들을 특위에서 다 처리하고 싶어하는. 아니면 그것을 처리한다는 것으로 한국당을 이끌어내는 그런 전략인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러나 실리적으로도 우리가 본회의에 통과시키는 것은 굉장히 부담이 되니까 한국당도 참여를 해서.

[앵커]
아예 시한을 늘리자?

[인터뷰]
조정을 해서 하기 때문에 시한을 늘리자 하는 겁니다.

[앵커]
한국당이 응할까요?

[인터뷰]
그걸 응하지 않으려고 지금 현재 소위 윤석열 청문회 그리고 방금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붉은 수돗물, 목선 어선 귀순 이것만 하겠다. 그래서 제가 그 얘기를 한 거예요. 무슨 국회가 사설학원이냐. 듣고 싶은 강의만 신청해서 듣는 것, 무슨 뷔페식당이냐. 먹고 싶은 것만 갖다 먹어서는 안 된다. 전체 국정을 논의하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자기들 저렇게 당리당략적 정략적으로 하면 국민들로부터 비판받으면 그것이 더 큰 손실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그러면 한국당이 끝내 응하지 않으면 6월 안에 사개특위, 정개특위 지금 올라와 있는, 패스트트랙 올라와 있는 법안들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겁니까?

[인터뷰]
통과시킬 수가 없습니다.

[앵커]
왜요?

[인터뷰]
의결정족수가 안 되니까요.

[앵커]
그러니까 사개특위, 정개특위는 과반은 된다고 하지 않았나요?

[인터뷰]
과반이 안 돼요. 제가 가면 딱 반수가 되는데.

[앵커]
과가 안 되는군요.

[인터뷰]
바른미래당이 들어오면 통과할 수가 있어요.

[앵커]
그래서 바른미래당이 아직 입장을 못 정하고 있군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알겠습니다. 한국당은 재협상 하자고 하고요. 민주당은 꿈도 꾸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여당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협상 나서야 됩니까?

[인터뷰]
지금은 그렇게 싸울 수밖에 없죠. 아니, 나경원 대표가 패스트트랙도 합의했고 이번 국회 정상화도 합의해서 왜 서명을 했느냐 이거죠. 그리고 2시간 만에 깨버리면 무슨 국회를 조롱하는 거냐. 이인영 원내대표로서는 반드시 공격을 할 수 있죠. 그렇지만 집권여당은 또 국회를 정상화시킬 의무가 있습니다.

또 추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늘내일은 이렇게 싸우더라도 사실 정개특, 사개특만 연장해 주는 것이 합의가 되면 다시 협상해서 살려야지, 원내대표는 싸우다 협상하는 거예요. 그걸 그렇게 주고가는 말을, 오고가는 말을 중시할 필요 없어요. 해야죠.

[앵커]
오신환 원내대표가 그래서 그런 거군요. 원포인트 협상을 해 보자. 그러니까 사개특위, 정개특위 시한 연장하는 것하고 그다음에 예결특위, 이 부분만 논의하자고 원포인트 협상을 제안했잖아요.

[인터뷰]
오신환 원내대표가 잘하고 있어요.

[앵커]
이인영 원내대표가 받을까요?

[인터뷰]
지금은 안 받는다고 하지만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그 국회 정상화의 모든 책임은 여당에 있기 때문에 만약 오신환 원내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를 설득해서 받겠다 하면 이인영 대표도 받겠죠. 그 개원 초창기에 제가 원내대표를 하면서 두 거대 여, 야당을 가지고 제가 중간에 그런 일을 했어요. 결국 오신환 원내대표가 가는 대로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당장 모레, 그러니까 6월 28일이 예결특위 구성하는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었잖아요. 예정대로 열리나요?

[인터뷰]
그건 합의가 안 되면 안 열리죠. 그러니까 그때까지는 합의가 될 겁니다. 되어야 되고. 그래서 이인영 대표가 화내는 이유를 달마가 동쪽으로 된 이유처럼 알아요. 알지만 오신환 대표가 그런 절충안을 냈으면 먼저 나경원 대표가 내가 유감스럽다. 이인영 대표도 패스트트랙? 한국당 제외하고 상정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이런 표현을 해 주잖아요. 그래서 인준을 못 받고 다시 국회를 공전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원포인트 국회라도 하자 이렇게 나오면 열려질 거예요. 그리고 해야죠.

[앵커]
협상이 될 듯 말 듯 너무 오랫동안 유권자 입장에서는 당했기 때문에 지금 되어야 되고 될 것이다라고 하시지만 안 믿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인터뷰]
안 믿죠.

[앵커]
그런 상황에서 한국당이 은근슬쩍 국회로 들어오는 거 아니냐 그런 의구심도 있습니다. [인터뷰] 만약에 황교안 대표가 무조건 우리 한국당은 국회로 들어가겠다 하면 지지도 확 올라갈 거예요. 그런 정치력이 황교안 대표는 없어요.

[앵커]
정말 그렇게는 안 할까요?

[인터뷰]
그분한테는 그런 정치력을 기대해야 되는데 못하는 거예요.

[앵커]
조금 전에 박 의원께서 한국당이 참석, 참여하겠다고 선별 복귀 대상 사안들을 얘기했잖아요. 그러니까 북한 어선의 귀순 문제 그다음에 붉은 수돗물 문제, 그다음에 윤석열 청문회. 이것 말고는 안 하겠다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제 보니까 주목할 만한 장면이 하나 잡혔습니다. 잠깐 직접 보고 질문드리겠습니다.

이 장면만 놓고 보면 국회가 정상화된 것 같아요. 이건 청문회도 아니고 붉은 수돗물도 아니고 북한 어선 문제도 아닙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유기준 의원이 질문하잖아요. 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전부 저렇게 국회에 가서 장관을 상대로 질문하기를 원하는 거예요. 유기준 의원 모처럼 질문하니까 YTN TV에 나오잖아요. 지금은 황교안, 나경원만 보이는데 선거는 9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의원들이 지역구에 내려가도 욕을 먹어서 갈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콩밭에 있는 거예요. 다 국회로 들어가자. 이런 때 황교안 대표가 사실상 인준을 못 받도록 조정했다고 국민이 믿고 있는데 국회로 들어가자.

[앵커]
정상화 합의 추인을 못 받도록.

[인터뷰]
그러면 한국당 의원들도 우리 대표 짱이다 그럴 거예요. 그걸 못하는 거예요.

[앵커]
그러나 못할 것이다. 한 가지 장면 더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과 관련된 법안이 어제 행안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습니다. 언론에서는 8부능선 넘었다, 9부능선 넘었다고 얘기를 하던데...

[인터뷰]
그리고 과학정보통신위원회도 어제 소위원회에서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이러한 것에 대한 국민 여론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여야 4당이 한국당 빼고 지금 어떻게 보면 한국당 패싱을 실행하고 있는 거잖아요.

[인터뷰]
사실상 압박이죠.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한국당이 끝내 거부를 하면 예결위원장도 선출할 수 없고 국회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렇게 한국당 의원들도 참석하는 것 자체는 굉장히 가고 싶다. 그래서 황교안, 나경원 두 지도자가 결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인영 대표도 지금까지는 화내지만 오늘 저녁에라도 만나서 정상화의 길로 협상해라 저는 그렇게 권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상임위가 독자적으로 가동되는 것도 법안소위 정도이지 전체회의나 그 이상으로까지 나아가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보시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부분적으로 그러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이번 주가 외교가의 슈퍼위크잖아요. 곧 오사카 G20이 열리고 문 대통령이 내일 출국한다고 되어 있군요. 오사카 가서 시진핑 주석하고 또 푸틴 대통령 만납니다. 문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고 또 어떤 입장을 들어올까요?

[인터뷰]
저는 시진핑 주석이나 푸틴 대통령은 최근에 김정은 위원장과 전부 정상회담을 하신 분들 아니에요. 그리고 사실 중국이나 러시아도 북한의 비핵화를 강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대화 나눈 것을 충분히 우리 문재인 대통령한테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특히 시진핑은 평양 방문하기 전에 그러한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통보를 하고 협의를 했지 않습니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중국 다녀왔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 것 보면 상당히 그러한 좋은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이다 그런 얘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전 세계적으로는 G20에 트럼프와 시진핑밖에 안 보인다 이런 보도들도 있던데.

[인터뷰] 아무래도 미중 무역전쟁이니까 그렇죠.

[앵커]
그러니까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얘기를 할 거 아니겠습니까? 한반도 문제는 어떻게 됩니까? 연관되겠습니까?

[인터뷰]
연관되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미중 무역전쟁이 제일 중요한 겁니다. 만약에 북한에서 빠지면 미사일 발사라도, 핵실험이라도 하면 미국이 난리가 납니다. 그러니까 똑같이 줘요. 또 그런다고 북한도 계속 압박, 제재를 하면 굉장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한다고 봐요. 가장 제가 염려하는 것은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 것. 저도 아베 수상이 해야 된다라고 했지만 지금 현재는 저는 그걸 더 중시합니다.

[앵커]
한일 정상회담을요?

[인터뷰]
왜냐하면 7월 21일날이 일본의 선거입니다. 그러면 아베 수상이나 어떤 정상들도 선거에 이기려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만약 한일 정상회담을 하면 아베 총리도 상당한 극단적인 요구를 하게 될 거고 또 방금 강경화 장관처럼 우리 대통령도 그러한 얘기를 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러면 오히려 한일관계가 더 나빠질 수 있어요.

그러니까 뒤로 하는 것이 좋다. 그걸 저는 내 페이스북에다 썼어요. 이게 이번에는 하지 않는 것이 한일관계에 서로 이익이 된다. 그러는 거지, 그것을 나쁘게 일본까지 가서 아베 수상도 못 만나고 오느냐라고 비난할 일은 결코 아니다.

[앵커]
그런 부분들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는데 왜 우리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을 요구했을까요?

[인터뷰]
당연히 요구해야죠. 처음부터 안 한다고 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나 우리 정부가 다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앵커]
일본이 거부할 줄 알고 제안을 한 것일까요, 그러면?

[인터뷰]
일본도 오히려 하면 우리가 더 어려워진다니까요. 한일관계가 더 어려워지는 거예요.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서로 샅바싸움을 하면서도 조금 뒤로 물러선 것이 훨씬 외교적으로 훌륭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관계 좋게 해라 하는 얘기를 아베에게도 하지만 우리 한국을 방문해서 문재인 대통령께도 하실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얘기 나온 김에 DMZ 갈지 안 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양국 정부에서 다 부인은 안 하고 있어요. 우리 정부는 검토 중이라고 했고요. 그러면 갈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저는 처음부터 간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문제가 장마가 올라오고 있어요.

[인터뷰]
장마가 올라오더라도 저는, 갈 겁니다. 왜냐하면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한테 디스 가이라고 했습니다. 그거 나쁜 용어거든요. 그렇지만 김대중 대통령은 설득해서 돌아선 침묵의 사인하고 같지 않습니까? 가서 보니까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 출신인데 그 넓은 도시가 국가니까 DMZ하고 서울하고 굉장히 먼 걸로 알았는데 1시간도 못 걷는 거리를 보고 이건 전쟁 안 해야겠다 하는 것을 느낀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도 뉴욕에 그 큰 주에서 살았기 때문에 거리 개념이 없습니다. 서 보고 느끼고.

[앵커]
지척이라는 걸 알아야 된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북한을 향해서 한마디할 거예요. 그러나 거기에 김정은 위원장이 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전 세계가 경악할 일인데 저는 김정은 위원장은 오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예측합니다.

[앵커]
예측이 틀렸으면 좋겠는데요.

[인터뷰]
글쎄 말이에요. 제 예측은 항상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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