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대치 끝 광화문 천막 강제철거...입장은

격렬대치 끝 광화문 천막 강제철거...입장은

2019.06.25.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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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홍문종 / 우리공화당(舊대한애국당) 공동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전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으로 광화문광장에 있던 대한애국당 농성 천막이 강제 철거됐습니다. 당원들이 스크럼을 짜고 막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충돌도 일어났는데요. 당 공동대표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대한애국당에서 당명을 바꾼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 연결되어 있는데요. 홍 대표님, 나와 계시죠?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당명 개정안, 어제 최고위에서 의결이 된 걸로 들었는데요. 지금 우리공화당 의원으로 칭하면 됩니까? 아직은 대한애국당 의원이십니까?

[인터뷰]
당명을 바꾼 것이 아니고요. 그동안 여러 가지 태극기 세력들이 광화문을 중심으로 해서 서울역, 동화면세점, 대한문 이런 데 있거든요. 그분들을 합쳐서 창당 수준으로 만든 것이 우리공화당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이름을 바꿨다고 말씀하시면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고요. 모든 태극기 세력을 아울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모든 세력을 아울렀다. 어쨌든 기존에 공화당이 있잖아요. 그러면 이게 사용 가능한지 헷갈릴 수 있어서. 이게 선관위 판단은 나온 겁니까?

[인터뷰]
등록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공화당으로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앞으로는 우리공화당 의원, 공동대표, 이렇게 제가 칭하면 될 것 같고요. 오늘 혹시 천막 철거현장에 가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못 갔습니다. 아침에 현충원 참배가 있어서요. 못 갔습니다.

[앵커]
오늘 6.25라서요. 조원진 의원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데 철거 과정에서 다친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한 50여 명이 부상을 당한 걸로 알고 있고요. 1명은 굉장히 지금 상태가 중하다, 이렇게 얘기를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서울시에서도 우리의 의견을,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인데 말이죠. 자유의 의견을 표방하는 일을, 우리가 우리의 의견을 광화문광장에서 얘기할 수 있는 우리의 언로를 차단했던 서울시청에 대해서 그리고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우리에게 뭘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서울시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이 많다. 그리고 이것은 꼭 짚고 넘어가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서울시는 이미 세 차례나 철거하라고 계고장을 보냈다. 더구나 인화물질들이 있어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인터뷰]
서울시에서 계고장을 보낸 건 저희가 알고 있는데 그전에 저희가 거기에 설치할 수 있도록 우리의 의사를 표출할 수 있도록 자리를 허락해 달라고 여러 번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서 우리가 세월호나 이런 데 시위하시는 분들은 광화문에다 분명히 자리를 마련해 주고 또 그분들이 오랫동안 거기서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할 수 있게 해 주고 똑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왜 저희들한테는 허가를 하고 있지 않은지. 이건 일종에 서울시가 배임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공무원들이 직무유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허가를 안 내준 것이 부당하다. 지금 그 자체부터 부당하다, 이런 입장을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그러면 오늘 철거가 됐고 천막을 다시 칠 예정이십니까?

[인터뷰]
그건 저희가 적법하게 우리 시민들, 국민들의 의사를 표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가 그렇게 광화문광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일을 위해서 저희가 또다시 서울시에 허가를 득할 거고요. 또 계속해서 허가를 불허하면 그건 일종의 직무유기라고 생각하고 저희는 이 일을 계속 추진해 나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조원진 대표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얘기도 했는데 서울시를 고발할 예정도 가지고 계십니까, 계획도?

[인터뷰]
공무원도 마찬가지고 서울시도 고발을 해야죠. 왜냐하면 우리가 적법한 절차를 밟아서 우리의 의견을 표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의견을 무시하고 또 실질적으로 우리가 불법했다고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우리를 일종에 서울시가 자유를 탄압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건 참을 수 없는 일이죠.

[앵커]
홍문종 대표님, 그런데 광화문광장에서 허가가 안 났는데 굳이 천막농성을 계속해야 되는 이유,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인터뷰]
저희가 천막농성을 해야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정치집회라고 자꾸 얘기를 하시는데 세월호와 똑같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참여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되신 가족분이 계시거든요. 저희는 그분들도 나라를 사랑하는 분들이고 일종의 애국자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분들을 진상규명을 해 달라는 거거든요. 왜 이 사람들이 이러한 과정에서 공권력에 의해서 돌아가실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진상규명해 달라. 공권력이 계속 부당하게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확실하고 분명한 진상조사와 또 그분들을 예우해달라, 이 말씀을 드리는 건데 서울시는 아예 얘기를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무슨 정치집회라고 자꾸 말씀하시는데 정치집회가 아니고 이것은 국민들의 얘기를, 시민들의 얘기를 적법한 절차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알리고 또 서울시에 알리겠다고 얘기하는 그런 일종의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과정 중의 하나인데 저희들한테 마치 무슨 불법단체가 불법을 범하고 있는 것처럼 이렇게 취급하는 것은 상당히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 이유로 다시 허가를 요구할 거고 안 되면 다시 천막을 치는 이런 상황이 반복된 것 같은 이런 상황인데요. 홍 대표님, 천막 얘기 여기까지 하고 좀 중요한 질문들이 남아 있어서요. 우리공화당 당명, 조금전에 선관위에 등록까지 했다고 하셨는데 이 이름에서도 느껴지지만 공화당이라는 이름은 박정희 대통령 집권 기간에 여당이 사용했던 당명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어제 조원진...

[인터뷰]
박정희 대통령은 민주공화당이라고 얘기했고요. 공화당이라는 것은 전 세계에서 공화의 가치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공화당... 미국도 공화당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지금 자유민주주의가 희생되고 있는, 시장경제가 희생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공화의 가치를 높이자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우리 박정희 대통령과 또 박근혜 대통령 이런 이미지들이 따라오고는 있습니다마는 그분들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려고 했던 사람들 아닙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조원진 공동대표가 그런데 이 당명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서 정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맞습니까?

[인터뷰]
저희가 박근혜 대통령하고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를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소통은 그러면 지금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만 만나고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인터뷰]
저희가 편지도 드리고.

[앵커]
네?

[인터뷰]
대통령께 편지도 드리고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이런저런 근황의 말씀들을 듣고 그렇습니다마는.

[앵커]
답장도 혹시 받으십니까, 홍 대표님?

[인터뷰]
물론이죠.

[앵커]
답장도 받으세요?

[인터뷰]
어떤 형태로든지 저희가 대통령과 소통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는데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대통령께서 영어의 몸이시고 몸이 상당히 건강이 상당히 안 좋으시기 때문에 혹시 국민들이 오해를 하실까 봐. 또 저희가 형집행정지도 신청한 마당에 그래서 저희가 조심을 하고 있다는 말씀. 그 정도로 이해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명 외에 궁금해서요.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편지를 통해서나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전달받은 것이 또 있으십니까?

[인터뷰]
이건 조금 더 지나가면 제가 보기에는 금방 밝혀질 일들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지금 당을 창당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키고 하는 일에 있어서 오히려 대통령께도 부담이 되고 우리 당원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어서 그 문제는 조금 더 역사가 진행되면 밝혀졌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홍문종 의원이 한국당 탈당하면서 한 40~50 따라나온다 이런 얘기를 하셨고 이 분위기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한데 저희가 이 부분은 다음에 다시 또 연결해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인터뷰]
꼭 그 일이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홍문종 우리공화국 공동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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