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동일임금은 불공정"...황교안 대표 발언 논란

"외국인 동일임금은 불공정"...황교안 대표 발언 논란

2019.06.20. 오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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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가 내국인과 같은 임금수준을 유지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말입니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에 기여한 바가 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같은 임금을 받는 건 형평에 맞지 않는 차별 금지라고도 했습니다.

발언이 전해지자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모두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차별을 부추기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에게 피해를 끼칠 무책임한 발언입니다.]

[채이배 / 바른미래당 의원 : 검사 출신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하신 분이 우리나라 근로기준법도 국제노동기구 협약도 모르셨다니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정호진 / 정의당 대변인 : 우리 노동자들을 차별했던 일제강점기 당시의 논리를 그대로 읊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며, "외국인 최저임금을 적게 주면 오히려 한국 청년 일자리만 더 줄어든다"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말의 본질은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제 이야기 본질은 외국인 근로자를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바로잡자는 것이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숙식비 등 다른 비용까지 들어가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급등시킨 이 정권이 책임을 질 문제인데 문제를 풀겠다는 저를 오히려 공격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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