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출발새아침] 박지원 “‘투기의혹’ 손혜원 의원 입에 걸리면 살 사람 없어...”

[김호성의출발새아침] 박지원 “‘투기의혹’ 손혜원 의원 입에 걸리면 살 사람 없어...”

2019.06.19. 오전 10: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김호성의출발새아침] 박지원 “‘투기의혹’ 손혜원 의원 입에 걸리면 살 사람 없어...”
AD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6월 19일 (수요일)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중국, 북한의 비핵화를 미국처럼 가장 바라고 있어
-시진핑, 김정은이 비핵화에 적극 나서도록 종용할 듯
-시진핑 방북으로 6월 남북정상회담은 물리적으로 불가능
-북중 한미 정상회담 이후 가능할 것
-김정은, 경협위해 文대통령 필요...코리아패싱 있을 수 없어
-나경원 원내대표, 굉장히 국회로 돌아오고 싶어해
-한국당이 원하는 법안 처리 두고 민주당과 합의 안 되는 듯
-추경은 IMF가 요구한 것...한국당, 조건달지 말고 돌아와야
-손혜원 부동산 투기 의혹, 재판 과정에서 완전히 밝혀질 것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전격 방문합니다. 후진타오 주석 이후 중국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건 14년 만이라고 하죠.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촉진제가 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내일은 두 달 만에 국회의 문이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관련된 이슈,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김호성: 시진핑 주석 이틀간 방북, 의미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박지원: 글쎄요. 일부 언론에서는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고 있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긍정적 해석도 가능하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 김호성: 어떤 긍정이신지요?

◆ 박지원: 잘 아시다시피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미국처럼 가장 바라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핵무장을 한다고 하면 우리 대한민국, 일본, 대만의 핵무장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만약 그렇게 되면 동북아가 핵창고가 될 것이고, 유일하게 중국만 핵을 보유함으로써 강자로 부각되는 데 상당히 위험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를 굉장히 바라고 있습니다. 또 원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과거부터 북한 핵 문제는 북미 간에 문제이다. 남북 간에, 북중 간에 문제가 아니다. 이런 태도를 취해왔기 때문에 저는 G20 트럼프 대통령과의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전쟁을 해결해야 할 시진핑 주석으로서 북한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즉 정상회담 등 적극적으로 비핵화에 나설 수 있도록 선물을 주면서 저는 종용하지 않을까. 그래서 긍정적으로 봅니다.

◇ 김호성: 그러면 시진핑 주석이 3차 북미회담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시는 것인지요?

◆ 박지원: 저는 그런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만약 그렇게 됐을 경우 한반도의 중재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시진핑 주석으로 넘어가는 것 아닌가, 라고 하지만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한반도 평화가 중요하다, 라고 한 것도 상당히 의미 있는 말씀이다.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 김호성: 그럼 북미회담 전에 기대를 걸었던 남북정상회담 성사는 6월 안에 열리지 못할까요?

◆ 박지원: 저는 사실 북중정상회담으로 인해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의지만 있다고 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해서 지금 현재 남북 간에는 어떤 의전이나 또 두 정상의 신뢰가 높기 때문에 원포인트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어렵다. 그렇게 판단하고요.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G20에서, 또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들은 그런 이야기를 논의할 것 아니겠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 거기에 대한 피드백을 알고 싶어 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북중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후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겠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 김호성: 그렇게 되시는군요. 남북미 3자구도가 남북미중 4자구도가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전망에서 남북미중 4자구도도 아니라 남쪽이 빠지는, 북한이 한국 거치지 않고 미국·중국하고 직거래 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지원: 소위 코리아 패싱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면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가장 필요한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고. 또 트럼프 대통령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는 것이 좋지, 시진핑 주석에게 얽매일 수는 없다. 이런 판단을 할 것이고요. 북한과 중국은 지금도 다자외교를 원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6자회담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중국과 북한은 6자회담으로 돌아가자, 하는 거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에 만약 잘된다고 하면 중재자 역할이 시진핑 주석으로 넘어가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대로 한반도 평화가 중요하지, 그런 염려는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호성: 형식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드디어 두 달 만에 국회 문이 열립니다. 추경 국회라고도 불리는데, 한국당에서 경제 청문회 요구하고 있어서 초반부터 삐걱거리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는데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박지원: 저는 경제 청문회와 추경을 동시 상정해서 병행처리하면 되지 않느냐. 이런 안을 제시했습니다만, 어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우연히 조우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나경원 대표는 굉장히 국회로 돌아오고 싶어 해요. 그리고 경제 청문회도 상임위에서라도 하는 게 좋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서 한국당이 원하는 법안 몇 가지를 처리해줬으면 좋겠다. 하는데 아직 합의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어떻게 됐든 국세청장 검찰총장 청문회가 있기 때문에, 또 현재 국민들은 민생경제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어제 IMF에서도 우리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2.6%에서 2.4%로 내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일부 보도에 보면 2%까지 내려갈 것이다. 이런 경제가 어려운데, 이 추경은 IMF가 요구한 겁니다. 그래서 만약 경제가 어려워지는 책임을 한국당이 져야 하는 그런 절실함이 있기 때문에 저는 두 청문회를 위해서나 경제를 위해서 조건 달지 말고 빨리 돌아와서 국회에서 처리하자. 이렇게 얘기 드립니다.

◇ 김호성: 경제 청문회 말고요. 일반적인, 조금전에 언급하신 국세청장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서 한국당이 반드시 청문회 통해서 저지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또 강대강 대치로 국회가 다시 또 경색국면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겠느냐, 우려가 있습니다.

◆ 박지원: 과거에도 청문회는 항상 첨예하게 충돌을 합니다. 저도 야당 원내대표를 세 번 해봤기 때문에 청문회는 충돌하는 거지, 충돌하지 않는 청문회가 없어요, 거의. 물론 100%는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강한 청문회를 하겠다, 라고 한 것은 당연하고. 또 그렇게 국회에서 들어와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강한 청문회가 가능하지, 장외로 돌아다니면서 광화문에 가서 윤석열 총장 후보자한테 질문해도 답변하지 않습니다. 국민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구실로라도 국회로 돌아와라. 돌아와서 싸울 건 싸우고 협력할 건 협력하고, 이런 국회를 국민들은 보고 싶어 한다. 지금 석 달 가까이 국회를 닫아놓으면 경제 실패 책임이 한국당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저는 거듭 그걸 권합니다.

◇ 김호성: 의원 지역구 관련 이슈입니다만,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받고 있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부동산실명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를 어제 검찰이 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지원: 어떻게 됐든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사건이 발발한 5개월 전부터 목포는 울고 있습니다. 아무런 도시재생 사업이 진척이 없고 정부에서도 어떤 조치를 안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은 얼어붙었고 젠트리피케이션도 일어나는 그런 현상인데. 손혜원 의원이 검찰수사를 받고 특히 목포시로부터 자료를 불법적으로 받아가지고 부동산을 14억 원 어치나 수십 필지 구입했다고 하면 재판 과정에서 완전히 밝혀질 것이고, 사법부가 판단하리라고 봅니다.

◇ 김호성: 손혜원 의원이 지난번 박 의원과 함께 관련된 이슈 논쟁 벌이는 과정에서 불편한 단어들까지 이용하고 그랬습니다. ‘미꾸라지’란 표현도 나왔고요.

◆ 박지원: 손혜원 의원은 여기저기 좌충우돌 하기 때문에 그분 말씀에 일일이 답변할 필요 없습니다.

◇ 김호성: 그런데 내년도 총선 앞두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목포에 출마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손혜원 의원은 과거에 보면 내년 총선에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항할 후보를 지원사격하겠다. 이렇게 공언을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박지원: 윤소하 후보는 이미 저하고 두 번 선거를 해본 그런 분인데요. 아주 훌륭하게 의정활동도 잘하고 아주 똑똑한 후배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와 경쟁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고. 손혜원 의원은 자기가 결정할 문제이지, 제가 답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나오면 좋죠.

◇ 김호성: 내년 총선 앞두고 3선 국회의원을 지내신 입장에서 말이죠, 목포에서만 말이죠. 그쪽 지역의 전망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 박지원: 네, 저는 비례대표 한 번 하고 목포에서 3선을 했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장, 장관 등 여러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저는 어떻게 됐든 중앙정치에 저보다 활발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리고 지역 예산이나 사실 금귀월래, 매주 금요일 날 목포에 갔다가 월요일에 돌아오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 12년 국회의원 하면서 외국 두 번 나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겸손하게 노력하지, 그렇게 오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거나 골프는 고개 처들면 그 순간 지니까 겸손하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호성: 손혜원 의원에게는 ‘배신의 아이콘’ 아니십니까?

◆ 박지원: 손혜원 의원 그런 이야기는 제가 답변할 필요가 없다니까요. 그분 입에 걸리면 살 사람이 없어요.

◇ 김호성: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