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연일 강조...북 호응할까?

남북대화 연일 강조...북 호응할까?

2019.06.15.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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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길에 거듭 북한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은 줄곧 우리 쪽에 등을 돌려 앉은 모습인데, 호응할까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친서 외교를 재가동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은 챙기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잇단 대화 제안엔 묵묵부답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에도 여전히 정상 간 대화의 문을 열어뒀지만, 유독 남북관계에선 돌아앉은 모습입니다.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조의문을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들고 내려왔지만 문 대통령에 전하는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꼬인 핵 담판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미국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문재인 대통령에 전하는 메시지라든지 친서라든지 이런 게 있으신지요?)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청와대는 남북 대화의 불씨를 되살리려 애쓰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여정 당 부부장이 조의문을 들고 온 것을 두고 남북대화에 대한 의지로 충분히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대화 상대를 믿어야 한다며 신뢰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신뢰하고, 대화 상대방을 신뢰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 간 상시 채널인 연락사무소 소장회의는 북측 소장의 불참으로 넉 달째 불발됐습니다.

북한이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본 뒤 남북대화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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