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측이 김여정 부부장 보낸 것에 주목...상황 달라져"

靑 "북측이 김여정 부부장 보낸 것에 주목...상황 달라져"

2019.06.14. 오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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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3일) 이달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북측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내려보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에 얘기하지 못하지만 그런 부분을 주목해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여정은 그 지위와 관계없이 상징성과 대표성이 남다르다며 북측이 이희호 여사의 조의문을 전달하기 위해 남측의 책임 있는 인사가 나와줄 것을 요청한 부분도 중요하게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여정 부부장과의 대화 내용을 보면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평생을 민족의 통일과 화합을 위해 살다 가신 뜻을 기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고 그것은 바로 남북 대화라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6월 4차 남북 정상회담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기존 청와대 입장과 달리 문 대통령이 이달 안에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이희호 여사의 별세 이후 남과 북의 대화가 이뤄진 상황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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