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 완전한 핵 폐기와 평화 의지 보여야"

문 대통령 "北 완전한 핵 폐기와 평화 의지 보여야"

2019.06.14.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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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완전한 핵 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노력할 경우 국제사회도 제재 해제와 안전 보장 같은 신뢰 조치로 응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 연설 듣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저는 스웨덴의 길을 믿습니다.

한반도 역시 신뢰를 통해 평화를 만들고 평화를 통해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남과 북 간에 세 가지 신뢰를 제안합니다.

첫째, 남과 북 국민 간의 신뢰입니다.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대화는 이미 여러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의 등대에 다시 불을 밝혀, 어민들이 안전하게 고기잡이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작지만 구체적인 평화, 평범한 평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둘째, 대화에 대한 신뢰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지지하는 것은 남북은 물론 세계 전체의 이익이 되는 길입니다.

평화는 평화로운 방법으로만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화입니다.

신뢰는 상호적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대화의 전제입니다.

한국 국민들도 북한과의 대화를 신뢰해야 합니다.

대화를 불신하는 사람들이 평화를 더디게 만듭니다.

셋째, 국제사회의 신뢰입니다.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진정으로 노력하면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응답할 것입니다.

제재 해제는 물론이고 북한의 안전도 국제적으로 보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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