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바른미래, 단독소집 '최후 통첩'...한국 "경제청문회 열자"

민주·바른미래, 단독소집 '최후 통첩'...한국 "경제청문회 열자"

2019.06.13.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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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될듯 말듯 국회 정상화 논의가 막판 진통을 계속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최후 통첩을 날렸습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에 대한 청문회 개최 요구로 맞불을 놓으면서 청와대를 향해서도 정상화 논의에 재를 뿌리지 말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말로 국회 복귀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특히, U-20 월드컵의 이강인 선수를 언급하면서 조속한 추경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강인 선수의 자로 잰 듯한 패스처럼 신 내린 퍼팅과 같은 패스처럼 적재적소에 정확한 규모로 타이밍을 맞춰 추경 예산을 투입하는 역할을….]

자유한국당은 이강인에 이강인으로 맞받았습니다.

추경에 앞서 청와대 경제라인에 대한 경제실정 청문회를 여는 게 먼저라는 겁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인영 원내대표가) 이강인 선수 패스 이야기하면서 추경 적시 투입을 이야기했는데, 저희가 보기에는 자살골을 넣는 선수에게 추경 패스를 해줘야 하는 건지 한번 꼼꼼히….]

여기에 청와대의 국민청원 답변을 두고도 국회 협상에 재를 뿌리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청와대는 특정 정당을 압박할 의도가 아니었다면서도 청원 답변 때문에 국회가 안 열린다고 말하는 건 유감이라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협상 조건이 추가되고 청와대와 한국당의 대치가 갈수록 격화하면서 상황이 더 꼬인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자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을 향해 사실상 최후 통첩을 날렸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한국당을 빼고 국회 소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양당에 이번 주말에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바른미래당은 독자적으로 정상화를 위한 행동을 개시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이제는 정치권이 따가운 비판 여론도 애써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조롱 섞인 비난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돼 일하는 국회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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