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 정상화 줄다리기...바른미래 "주말이 마지노선"

민주·한국, 정상화 줄다리기...바른미래 "주말이 마지노선"

2019.06.13.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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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하는 국회를 보고 싶다는 들끓는 여론에도 정상화 합의는 될 듯 말듯 국민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경제 실정 청문회를 열자며 사실상 조건을 하나 더 제시했는데 중재에 나섰던 바른미래당은 이번 주말까지 합의가 안 되면 한국당을 제외하고 국회를 소집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국회 정상화 협상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원내 교섭단체 간의 물밑 협상이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가 멈춰선 지 벌써 69일째라며 마냥 한국당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념 선동과 막말 퍼레이드를 벌이는 게 정책 경쟁에서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 아니길 바란다며 비꼬았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 밖에서 이념 선동과 막말 퍼레이드가 반복되는 것이 정책 경쟁에서 자신감을 상실한 자유한국당의 모습이 아니길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에 대한 대답을 기다리겠습니다.]

국민청원 답변으로 연달아 쓴소리를 들은 한국당은 청와대가 야당을 조롱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국회를 향해 청와대가 가장 낮은 수준의 계책, '하지하책'을 썼다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여당이 국회를 정상화하려는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추경이라면서 정부의 경제 정책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이른바 경제 실정 청문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경제청문회 못 받는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정책집행자의 자격도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오직 추경에만 목매다는 그 이유를 진짜 이유를 국민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게 경제청문회 하자는 이유입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며 답답함을 호소하던 바른미래당은 결국 칼을 빼들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 안에 합의가 안 되면 한국당을 제외하고 국회를 소집하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번 주말이 마지노선으로 보고 어느 당이든 합의가 안 되면 바른미래당이 단독으로 역할을 하도록, 단독소집 포함해서 여러 가지 해서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행동으로 옮길 생각입니다.]

[앵커]
정의당은 새 당대표를 선출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정미 대표의 임기가 다음 달로 마무리되면서 정의당은 선거를 통해 새 당대표를 선출합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당대표를 지냈던 심상정 의원이 오늘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심 의원은 불평등 해소를 정의당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경제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군소정당 시대를 마감하고 유력정당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되어 내년 총선 기필코 승리하겠습니다. 당 안팎의 역량을 총화하여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 끝내고 한국사회 대전환을 이뤄내겠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정의당의 대표와 부대표, 시도당 위원장 등을 선출하는 동시 당직 선거는 다음 달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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