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6차 대규모 장외집회...與 "국회 복귀해야"

한국당, 6차 대규모 장외집회...與 "국회 복귀해야"

2019.05.25.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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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이 오늘도 대규모 주말 장외투쟁에 나섭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대권놀음은 그만두고 조건 없이 국회로 복귀하라고 압박했고, 한국당은 청와대와 여당이 야당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반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한국당이 오늘도 대규모 장외투쟁을 이어가는군요.

[기자]
자유한국당은 오늘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진행합니다.

오늘로 6번째 열리는 한국당의 대규모 장외 집회는 조금 뒤인 7시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이번 주말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당원 등도 총출동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패스트트랙 지정과 경제·안보 상황, '독재자의 후예' 발언을 질타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규탄하는 발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 7일부터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18일간 민생 투쟁 대장정을 진행한 황교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간의 소회와 결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에 대해 민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고요?

[기자]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한국당의 장외집회는 황교안 대표만 있고 민생과 국회는 눈곱만큼도 없는 '정쟁 유발 투어'였다고 혹평했습니다.

보수 지지층은 결집했는지 모르겠지만 명분 없는 장외투쟁이 국민에게 남긴 건 분열과 상처뿐이라며, 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추경 예산안과 산더미 같이 쌓인 민생개혁입법 처리를 위해 자유한국당은 즉각 조건 없이 국회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에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한국당은 지난 한 달간 국민 속으로 들어가 민생현장 목소리를 듣고 알렸다며,

오히려 총선에 눈이 멀어 민생을 돌보지 않고 민주당이 자기 눈높이로 공격하니 딱할 노릇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잘못된 경제정책 방향, 외교 안보 방향 제대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야당의 목소리를 듣고 전면적으로 논의할 장을 만드십시오.]

한국당 장외투쟁 마무리 수순으로 보이지만, 국회 정상화를 두고는 누구 하나 물러서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의 회동 추진에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자유한국당과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이미 만나자는 요청을 해놨다면서 한국당도 대화를 시도해야 하는 상황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5당 대표 회동이 열린 다음에 황교안 대표와의 1대 1 회동도 가능하다는 입장인데, 한국당은 여전히 1대 1회동이 먼저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 원내지도부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청와대와 여야 대표 회동이 성사돼 국회 정상화 물꼬를 틀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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