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귀국.."기밀 유출 심각한 사안"

강경화 장관 귀국.."기밀 유출 심각한 사안"

2019.05.25.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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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미 대사관 소속 간부 외교관의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유출 사건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엄중 대응을 재확인했습니다.

공익 제보 차원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그런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강경화 장관 발언 전해주시지요.

[기자]
OECD 즉 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 이사회 참석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대기하던 기자들에게 주미 대사관 외교관의 한미 정상 통화 유출 사건은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조사 결과를 보고 엄중하게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일차적 조사 결과를 보면 어떤 의도가 없이 기밀을 유출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공익 제보 차원이라는 자유한국당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게 볼 사안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이에 앞서 파리에서 한국 언론과 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일은 상대국과의 민감한 일을 다루는 외교공무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밀 유출 당사자는 능력이나 직업윤리와 의식에 있어서 상당한 수준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신뢰가 져버려 진 상황이라면서 장관 자신도 리더십이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외교부에서는 상식을 뛰어넘는 일탈행위로 이해할 수 없다는 인식과 그에 따른 자책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제 취임한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해외 공관에서 국가 기밀을 다루는 고위 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기강해이와 범법 행위가 적발됐다고 규정했습니다.

조세영 신임 차관 전임자인 조현 외교부 전 1차관도 이임식에서 최근 외교부에서 발생한 일련의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왔다면서 자책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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