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진래 전 의원 사망에 "정치보복 때문... 참으로 몹쓸 정권"

홍준표, 조진래 전 의원 사망에 "정치보복 때문... 참으로 몹쓸 정권"

2019.05.25.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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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조진래 전 의원 사망에 "정치보복 때문... 참으로 몹쓸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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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오늘(25일) 조진래 전 국회의원의 별세와 관련해 정치보복 목적의 보복 수사로 인한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진래 전 국회의원은 경남 함안군 자신의 형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과 몸에 상처가 없는 것으로 미뤄볼 때 조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 전 의원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후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이 바뀐 직후부터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권은 내 경남지사 4년 4개월 뒷조사와 주변 조사를 샅샅히 했다"며 "나와 일했던 경남도 공무원들은 죄다 좌천시키거나 한직으로 물러나게 하였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조진래 전 의원 사망에 "정치보복 때문... 참으로 몹쓸 정권"


홍준표, 조진래 전 의원 사망에 "정치보복 때문... 참으로 몹쓸 정권"

(△ 25일 사망한 조진래 전 의원)

이어 "조 전 의원이 채용 비리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다"며 "참으로 못되고 몹쓸 정권"이라고 적었다. 또한 "날 잡기 위해 내 주변을 아무리 조작해 털어 봐도 나오는 게 없을 거다. 나는 너희들처럼 살지 않았다. 보복의 악순환으로 초래될 대한민국의 장래가 참으로 두렵다"고 덧붙였다.

별세한 조 전 의원은 홍 전 대표의 고등학교 후배로 홍준표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 주요 요직을 지낸 바 있다. 이후 정부의 공공기관 채용 비리 전수 조사 중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 채용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조 전 의원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창원지검은 지난 10일 조 전 의원을 한차례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조 전 의원이 숨져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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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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