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협상 제자리걸음...국회 정상화 언제쯤

여야 3당 협상 제자리걸음...국회 정상화 언제쯤

2019.05.24.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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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꽉 막힌 정국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여야 수석부대표들 회동이 끝났죠? 합의 내용이 있나요?

[기자]
앞서 오늘 오전엔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회동했습니다.

수석들은 폭넓은 공감대 속에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국회 정상화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오늘 회동은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의 이동섭 의원실에서 진행됐는데요.

민주당 이원욱, 한국당 정양석, 바른미래당 이동섭 수석부대표들은 국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40여 분간 논의를 벌였습니다.

일단 국회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조만간 원내대표 회동을 열어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큰 틀에서는 수석끼리는 이야기가 잘 돼서 각 당 원내대표들에게 잘 건의해서 정국 정상화를 조속히 해보자고 하는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정양석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 2당에게 충고와 함께 쓴소리를 해주셨다, 그 말씀을 저희들은 들었고….]

[이동섭 /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 서로 명분 있게 원내대표들에게 보고를 드리고 원내대표들이 조속히 만나서 다시 회동하면 좋겠다, 그런 정도 정리했습니다.]

회동 이후 수석들은 각각 원내대표에게 회동 분위기를 전달하며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임시국회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내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당의 무리한 사과 요구를 받아선 안 된다는 당내 강경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어서 고심이 깊은 상태입니다.

반면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 없이 국회 정상화는 없다는 한국당은 비판 목소리를 높이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야당을 박멸 대상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원내지도부의 협상 보폭이 좁은 것이라며, 협상 불발의 원인을 민주당 지도부에 돌렸습니다.

다만 한국당의 장외 일정이 내일 광화문 집회를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되면서, 국회가 다음 주에는 정상화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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