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다시 안갯속...각 당 속내는?

'국회 정상화' 다시 안갯속...각 당 속내는?

2019.05.22.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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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원내대표 호프 회동 이후 어제 또 원내수석부대표 간 모여 머리를 맞댔지만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한국당이 들고온 합의문 초안에 민주당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분위기가 다시 얼어붙는 모양새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방적 역지사지는 가능하지도 않고 또 진실하지도 않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과도한 요구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국당 역시 날 선 강경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패스트트랙은 원천 무효이자 불법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민주당 하기 나름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한국당에 돌아올 명분 만들어 주는 건 청와대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유야무야 할 생각 하지 마시고 패스트트랙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이와 관련된 원천무효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주당 하기 나름이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바른미래당이 제안한 1대1 연쇄 영수회담을 받아줘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을 다시 국회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어르고 달래는 것이 옳지….]

국회 정상화를 둘러싼 각 당의 기 싸움이 더 치열해지는 모양새인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평화당은 교섭단체 3당 만의 '호프 미팅'에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정의당도 야당을 성토해도 부족할 판에 여당이 야당을 만나서 그냥 웃고 말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죠.

[유성엽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 맥주잔 한두 잔 더 놓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 저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직도 우리나라 정치 수준이 소수정당을 배려하지 못하고….]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 '밥 잘 사주는 누나'가 아니라 '밥값 하는 국회의원'이 되라고 성토해도 부족할 판에, 호프 미팅으로 정치를 대신한 그들만의 대단한 창의력에 극단의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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