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5·18 숙제 못했는데...광주 찾는 황교안 대표

밀린 5·18 숙제 못했는데...광주 찾는 황교안 대표

2019.05.15. 오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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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요일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입니다.

자유한국당은 5·18 관련 망언 의원들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었죠.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월) : 5·18 문제에서만큼은 우리 우파가 결코 물러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종명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월) :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서 폭동이 민주화 운동으로 된 겁니다.]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월) :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이후에 절차대로 결론을 내겠다고 했었지만, 징계를 처리할 일정은 아직도 잡혀있지 않습니다.

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최고위원직 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고, 이종명 의원 제명 절차는 이번 주 안에도 처리되기 어렵게 됐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금 빨리 처리하려고 했으나 상황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이번 주에 지금 상황으로는 쉽지 않지 않을까….]

이런 가운데, 지난 광주 방문에서 물벼락 봉변에 공중부양까지 체험했던 황교안 대표.

5·18 기념식 참석을 위해 다시 광주행을 예고하고 있어 당장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 망언 문제를 국회 절차상 해결을 못 한다면 당 대표로서라도 분명하게 좀 광주시민들께 국민들께 말씀을 하고 오시는 것이…]

[이정미 / 정의당 대표(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전혀 국회에서 이걸 다루지 않고 황교안 대표가 다시 광주를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건 이건 거의 저는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봅니다. 이게 의학적 용어예요. 뭐냐 하면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상태를 그렇게 일컫는 거거든요. 결국은 가서 물병 맞으러 가는 겁니다.]

황교안 대표는 보훈처의 오라는 초청이 있었고, 이에 응해서 광주를 방문하는 거라고 밝혔는데요.

5·18 기념식 초청장보다 중요한 건 5월 영령을 진심으로 추모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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