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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자" 대통령 제안에 여야 속내 '복잡'
Posted : 2019-05-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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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제안한 영수회담과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을 두고 여야는 제각각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한국당이 대북 지원뿐 아니라 국정 전반을 논의하자고 역제안한 데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도 검토에 나선 만큼, 극적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패스트트랙을 거치며 얼어붙은 정국을 풀자면서, 여야 5당 원내대표에게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민생 법안들도 많이 있고 또 추경 문제도 논의해야 되고, 그래서 이런 국면에서 필요한 것이, 지난번에 합의했던 여·야·정 상설 국정 협의체를 가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북지원 논의를 위해 여야 대표도 만나겠다고 밝혔는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와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요구하면서 일단 거절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지금 우리가 대통령과 만나서 북한에 식량 나눠주는 문제, 그것만을 얘기하겠다고 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여·야·정 협의체도 참석대상을 교섭단체 3당으로 줄여야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을 들러리로 세우는 5당 여·야·정 협의체, 사실상 '범여권 여·야·정 협의체'입니다.]

한국당의 이같은 반응에 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는 의제와 형식을 바꿔서라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화 물꼬부터 트자는 겁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의 어려움을 푸는 것이 국회에 부여된 소명임을 깨닫고 야당도 국회로 돌아와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국회 정상화 고민과는 별도로 이른 아침부터 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한 당·정·청 회의와 건강보험 강화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잇따라 열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생생한 목소리를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하고 이에 기초해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면 그 정책효과는 극대화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장외투쟁 중인 한국당을 민생으로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 내부의 협상파와 지금 대통령을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누겠느냐는 강경파 사이 최종 입장 조율이 어떻게 될지가 꽉 막힌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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