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 의장서 민주당 원내대표로...이인영은 누구?

전대협 의장서 민주당 원내대표로...이인영은 누구?

2019.05.09.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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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이끌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는 86그룹, 그러니까 80년대 학번, 60년대생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이인영 의원이었습니다.

친문 주류로 평가되는 김태년 의원과 예상과 달리 표차가 상당히 많이 났습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인데요.

당시 1980년대 학생 운동을 선봉에서 이끌며 전대협 결성을 주도했습니다.

대학 졸업 뒤에도 오랜 기간 재야 활동을 하다가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영입되며 17대 때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이후 18대에서는 낙선했고요.

다시 19대 국회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에 성공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상당한 원칙주의자로 통했습니다.

20대 국회 들어서는 당직도 딱히 맡지 않아 뻣뻣하다,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당 대표 선거에서는 컷오프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졌습니다.

경선 레이스 내내 '혁신과 변화,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자신부터 변하겠다며 일종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흰 머리도 검은색으로 바꾸고, 원내대표 수락 연설에서도 역시 변화와 통합에 방점을 뒀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주류, 비주류가 없는 완전체로서 새로운 통합,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민주당을 다시 한 번 해보자는 이런 기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인영 원내대표의 어깨는 무겁습니다.

당장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국회로 불러와야 하고, 각종 법안들도 쌓여있는 상황.

여당의 원내 사령탑으로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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