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통합" 586 맏형 이인영의 승리...당·청관계는?

"강력한 통합" 586 맏형 이인영의 승리...당·청관계는?

2019.05.08.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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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강희용, 한양대 도시대학원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의 원내 사령탑은 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장외투쟁 중에 내부 악재가 터져나왔고요. 이렇게 이슈도, 변화도 많지만 정작 제 할 일은 못하고 있는 국회. 이제 실마리를 찾아야 할 때가 됐는데요.

나이트포커스 정국 이슈 중심으로 짚어보죠. 김형준 명지대 교수, 강희용 한양대 특임교수 나오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여당의 새 원내대표 선출기부터 볼까요, 당내에서는 586그룹의 맏형으로 불립니다. 이인영 의원이 원내 새 사령탑으로 선출이 됐는데요. 당 안팎에서는 어떻게 예상한 결과입니까? 예상 밖의 결과입니까?

[강희용]
이번 결과는 이변이 아닌 이변.

[앵커]
이변 아닌 이변.

[강희용]
그다음에 그래서 이번에 세 분이 나오셨거든요. 그래서 이인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변화와 혁신을 주장을 했고 김태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책위의장이나 국정자문위원장의 경륜. 그다음에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통합의 메시지를 주로 했단 말이죠. 그런데 결국에는 우리 의원들이 선택한 거는 혁신과 쇄신,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특히 1년 정도 총선을 앞두고 변해야 된다, 그리고 이런 변해야 된다라는 절박감은 사실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서부터 드러났다고 보여지고요. 이런 과정에서 이해찬 당대표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좀 기동력 있고 젊고 좀 쌈박한 어떤 그런 원내대표를 찾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실제로 표 분석에서 보더라도 다양한 층에서 단순하게 86그룹의 맏이다 이런 것이 아니라 당내 고른 계파에서. 그다음에 고른 세대별에서 지지를 골고루 받았다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변화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이변이 아니라, 그냥 이변이 아니라 이변 아닌 이변이라고 하셨어요. 왜 이렇게 분석을 하셨는지 차차 짚어보도록 하죠. 먼저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의 취임 일성 듣고 오겠습니다.

[이인영 /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당내 화합과 관련해서는 우선 원내수석부터 화합형·통합형 수석을 모시고 싶고요. 그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수석을 모시는 과정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보거든요. 저를 지지하고 하지 않고는 상관이 없어요. 그보다 더 큰 것은 이해찬 대표님을 중심으로 당이 잘 운영되도록 떠받치는 역할을 잘하면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나경원 원내대표와 언제 연락하실 예정이신지?) 내일이라도 바로 봬야죠. 연락 드리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나 원내대표도 재해 추경 이런 말씀 하셨는데, 강원 산불, 포항지진 문제 등 몇 가지들이 있잖아요. 사실 플러스알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재해 추경 플러스알파, 그럼 우리가 협상할 수 있는 접점이 생길 것으로 보거든요.]

[앵커]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 이야기 중에 특히 좀 눈에 띄는 말들이 있으셨나요?

[김형준]
화합과 통합을 많이 이야기를 하잖아요. 실은 거꾸로 얘기하면 이변 중의 이변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아주 냉정하게 평가하면 이해찬 당 대표에 대한 불신이에요. 그러니까 그동안 당이 일정 계파 중심으로 집권당이라고 하지만 청와대에 대해서 아주 굉장히 수직적 관계가 되면서 당에 변화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그게 굉장히 이변이라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얻은 득표율이 굉장히 높아요. 왜냐하면 2차 결선투표 할 때 125명 중에서 76석을 얻었기 때문에 60.8%거든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김태년 의원 같은 경우는 완전히 친문 중에서 친문이고 이해찬 대표와 굉장히 나름대로의 친밀관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 표 차이로 이겼다는 것은 다른 말로 얘기하면 민주당의 의원들이 지금 절박함이 숨어 있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안 된다라는 거예요. 더 나아가서 당은 정체되어 있고 지금 집권 2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각종 지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뭔가 변화를 통해서 이거를 돌파구는 마련해야 된다라고 하는 이런 부분들이 실은 숨어 있는 거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얘기를 해서 다시 한 번 얘기를 하지만 이것은 예상을 넘는 압승이고 하나 흥미로운 것은 여러 가지 주목을 해야 될 부분들이 있는데요.

과연 이인영 원내 신임 대표는 이해찬 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잘 끌어가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몇 가지의 중요한 과제가 있어요. 당장 대야 협상력뿐만 아니라 총선과 관련해서도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변화를 통해서 동력을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친문 중심으로 모든 걸 일사불란하게 가는 그런 기존의 체제에서의 변화를 줘야 된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화합을 통한 변화라고 저는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앵커]
1차 투표에서 1, 2, 3위 순서대로 54:37:34. 그러니까 상당히 앞서나갔고 결선투표에서도 격차가 76:49. 그러니까 3위였던 노웅래 의원의 표를 상당히 많이 끌어왔거든요.

[김형준]
노웅래 후보가 2차 때 선전했어요. 34표를 얻었는데 그중에서 22표가 이인영 후보한테 가고 12표가 실은 김태년 후보한테 갔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을 흡수했다고 보는 건데요. 대한민국 정치 참 독특합니다. 이런 비슷한 일이 실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유승민 원내대표가 선출된 과정을 보면 거의 시점이 비슷합니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2015년도 2월 2일날 당시에 새누리당의 원내대표가 됐는데 그게 정확하게 바로 박근혜 대통령 집권 2년차쯤에 된 겁니다. 지금도 거의 집권 2년차이지 않습니까?

그때 유승민 대표가 얻었었던 득표율이 149명 중에서 84표로 56.4%를 얻었어요. 당시만 해도 이건 깜짝 놀란 거죠. 왜냐하면 그 박근혜 대통령이 밀었었던 이주영 의원이 안 되고 결국 비박이라고 할 수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됐지 않습니까?

물론 5개월밖에는 못했지만 그때 똑같은 마음이에요. 이게 친박 중심으로 가서는 2006년도. 정확하게 총선을 1년 정도, 1년 남긴 이런 비슷한 상황 속에서 그것이 아무래도 민주당의 의원들도 아주 굉장한 현명한 전략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총선에 대한 위기의식에 대해서 역시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 이인영 의원의 그간의 이력이랄까요. 그리고 성향에 대해서 좀 분석을 해 주신다면요.

[강희용]
이인영 의원은 많이 알려져 있듯이 그러니까 86그룹의 대표주자죠. 그리고 87년도에 고대 총학생회장이었고 전대협 1기 의장을 역임을 했습니다. 그러고 있다가 1999년도에 제도권으로 들어오는데요. 김대중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서 1999년도에 새천년민주당이 만들어질 때 발기인으로 참석합니다.

그래서 그때 참여로부터 지금까지 딱 20년이 흐르게 된 것이죠. 그래서 2004년도에 17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입성을 하고 18대 국회에서는 패배를 하고 19대, 20대 3선 의원을 역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오늘 유세문에서도 밝혔듯이 오늘 선거를 앞두고 문익환 목사님과 김근태 상임위장을 뵙고 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제가 이제 레프트윙에서 미드필더로 활약을 하겠다, 이 말은 뭐냐하면 당내에서의 어떤 진보적, 개혁적 가치의 어떤 상징이었고 그래서 자칫하면 외부에서는 교조적 혹은 운동권 이렇게 덧씌웠는데 본인이 스스로 의원들을 많이 만나면서 변화해야 된다고 하는 것을 그리고 나부터 변화하겠다라는 얘기를 심지어 머리 색깔까지 바꾸겠다 이런 얘기를 할 정도로 변화에 대한 어떤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단 말이죠.

그래서 그런 것들이 실제로 의원들에게도 상당히 영향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여주고요. 이 얘기는 뭐냐하면 이인영 개인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 민주당이 1년 앞두고 바뀌어야 된다고 하는 것들을 강력하게 전달을 한 거고 그 부분이 큰 공감을 얻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김근태 전 의장 같은 경우에는 2011년 12월 30일 그때 사실 서거를 하셨는데 이인영 의원의 20년 역사를 정치역사를 들여다 봤을 때 앞에 12년과 돌아가신 후에 8년은 상당히 다를 것이다, 그래서 앞에는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의 정치적 정신적 지주이신 김근태 전 의장을 모시면서 그 정신을 배우고 좇는 그런 입장이었다면 그분이 돌아가신 이후에는 본인이 스스로 그분에게 배운 정치. 그다음에 87년 항쟁에서 국민들이 쏟아졌던 염원들을 본인이 실현시켜야 될 86세대로서의 책임감, 이런 것들을 오롯이 본인이 감당하고 가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2012년 이후에 정치적 역경을 보면 19대, 20대 당선은 되셨지만 실제로 당내에서의 입지는 그닥 넓지 못했다, 그러나 본인 특유의 어떤 성실함과 본인 특유의 어떤 아까 얘기할 때는 까칠함 그렇게 표현했는데 본인 스스로의 원칙주의적인 입장들이 의원들에게도 상당한 신뢰를 줄 만한 그런 부분으로 작동이 된 것으로 보여지고요.

결국에는 지난 2018년 8월달 전당대회 대 사실은 민평련 내에서도 당대표를 누가 나갈 것이냐 이런 문제를 가지고서도 설훈 의원과도 단일화 시도를 여러 차례 하다가 결국은 설훈 의원께서 최고위원으로 가시고 당대표로 나갔지만 또 여기에서 예비선거에서 쓴잔을 마셨단 말이죠. 그 이후에 이제 지난 1년 동안 아주 와신상담을 하신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원내대표를 20년 정치인생의 어떤 하나의 판갈이를 하는 그런 자세로 임했기 때문에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지 않았나 이렇게 싶습니다.

[앵커]
화합, 통합 또 변화의 약속이 의원들한테는 일단 전달이 됐는데 국민에게도 전달이 돼서 총선에서 효과를 거둘지를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제 구체적으로 당청관계 또 대야관계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김형준]
저는 굉장히 이인영 대표가 갖고 있는 독특한 특성이 있어요. 조금 전에 얘기를 많이 하셨지만 고 김근태 의원의 분신이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실은 이인영 의원은 친문도 아니고 친노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작은 계파인데요.

김근태 의원이 1999년도에 만든 게 국민정치연구회라는 게 있습니다. 이것이 모태가 돼서 2006년도에 지금 얘기하는 민주평화국민연대라고 하는 민평련이 만들어졌는데요. 김근태 의원 같은 경우는 정말 운동권의 대부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거는 이 김근태 의원이 어떤 분이시냐면 노무현 대통령과 어떤 얘기를 했냐 하면 대통령한테 대놓고 우리 계급장 떼고 한번 붙어보자라고 한 분이 김근태 의원인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얼마나 또 대범하냐 하면 그게 2004년도 6월달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자기한테 대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한 달 후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을 했어요. 아마 제가 볼 때 이인영 의원이 이전에 있는 원내대표처럼 청와대가 지시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가고 저는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전략적으로 선택을 할 거예요. 예를 들어 이전에 있는 원내대표처럼 간다고 한다면 무슨 의미의 변화가 있고 무슨 의미의 새로운 게 있겠느냐. 그래서 아마 상당히 나름대로 보이지 않게 전략적인 갈등구도를 만들어 갈 것이다.

그것이 결국 선거에서 굉장히 유리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보십시오. 전체적으로 하면 친문이 상당한 숫자가 실은 이인영 의원을 지지한 거예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이 친문이 분화된 것이 아니냐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은 그 내면 속에는 이제 집권당도 좀 자율과 자율과 책임을 가지고 원내활동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그 물꼬를 저는 이인영 의원이 만약에 잘 터준다고 한다면 나름대로 성공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과거와 똑같이 당청관계가 수직적으로 되면 지금 기대한 만큼의 변화는 받아들이기 힘들 것인데 저는 이인영 신임 당대표가 그 물꼬를 틀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바른미래당도 일주일 뒤에 새 원내대표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오늘 김관영 원내대표가 전격 사퇴했죠. 김관영 원내대표, 오늘 의원총회가 끝난 뒤에 전격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퇴진 요구에 계속해서 강공법으로 맞섰는데 언제쯤 결심을 굳혔을까요?

[강희용]
지금 상황에서는 이번에 사퇴 요구를 받고 나서 이제 본인이 3번으로 나간다고 약속을 해라. 지금 현재 바른미래당이 서로 얘기하는 것 아닙니까? 이쪽에서는 너희들이 민주평화당이랑 합칠 것이다, 너희들은 자유한국당으로 갈 것이다, 이런 불신들이 아주 내재적으로 뿌리 깊게 있단 말이죠. 이런 부분들을 정면으로 친 것이죠.

정면으로 쳐가지고 3번으로 간다고 약속하면 내가 내려놓겠다, 그런데 김관영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약 40일 정도 남겨놓은 임기를 통해서 그 임기 동안에 물론 지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대단히 힘든 과정이었을 겁니다. 아마 이번 패스트트랙에서 사실상 주인공이다시피 했고. 그래서 그런 과정들을 내려놓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을 것인데 이번 과정에서 사실은 40일 동안의 임기를 내려놓으면서 당이 앞으로 현재의 체제로 계속 갈 것이다라고 하는 것을 다짐을 받아놓음으로서 본인이 또 한 번 결단을 하는 모습, 이런 모양새를 취했고 현재로서는 사실 이게 완전히 봉합된 것으로 볼 수 있느냐라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왜냐하면 바른미래당의 내홍 자체가 솔직히 최초로는 4월 재보궐선거에 따른 책임론, 손학규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부분에서부터 연유가 됐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손학규 대표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그다음에 최고위원직을 지금 이준석, 하태경 의원들이 지금 사퇴를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는 또 다르거든요.

그래서 원내 지도부에 대한 어떤 변화는 다음 주에 판갈이가 되겠지만 실제로 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서로 여전히 이견이 남아 있고 오늘 유승민 전 대표의 입장도 사실은 패스트트랙에 대한 입장을 바뀌도 않았다는 점 하나와 그다음에 당 지도부에 대한 사퇴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오늘 하루만큼은 웃을 수 있을지언정 과연 내일도 웃을 수 있을지는 그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 김관영 원내대표, 어떤 말을 남겼는지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여러 의원님께 드린 마음의 상처, 또 당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모두 책임지고 원내대표가 다음 주 수요일까지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오후 두 시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바른미래당 소속 전체 의원들이 그동안 서로에게 가졌던 오해와 불신을 다 해소하고 오늘 새로운 결의를 한 자리라는 얘기입니다.]

[앵커]
오해와 불신을 해소했다. 오늘 이 이야기와 함께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는데 그 결의문에 이런 내용이 다 들어 있는 건가요?

[김형준]
지금 핵심은 이거죠. 기호 3번이라는 게 지금 바른미래당이 28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석수로 보면 세 번째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정당들, 민주평화당이라든지 아니면 자유한국당 이런 쪽으로의 선거연대는 없고 3번을 갖고 바른미래당으로 간다는 것에 대해서 결의를 한다라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두 번째는 패스트트랙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마무리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저건 예상했었던 결과입니다. 왜냐하면 김관영 의원의 자해정치가 결국은 저렇게 사퇴로 끝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해서 꼼수정치를 한 거거든요. 자해정치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는 충분히 예견됐었던 부분들이에요. 오늘 21명 의원이 참석을 했는데 그중에서 15명이 결국은 당신 사퇴하라고 얘기한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는 바른정당계도 8명이 있고 국민의당 계열도 7명이 있단 말이에요. 이거는 뭐 제가 버틸 수가 없어요. 두 가지를 고민했을 겁니다. 하나는 여기서 버텨봤자 불신임안이 통과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여기서 자기가 뭔가를 결실을 맺는 듯하게 해서 자기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하는 욕구가 하나 있었겠고. 두 번째는 본인이 계속 버티면 결국은 손학규 대표 체제도 위험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죠. 어차피 김관영 전, 지금 현재는 원내대표지만 끊임없이 손학규 대표랑 끝까지 같이 가야 된다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여하튼 자기가 물러나서 손학규 대표가 총선까지는 당대표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지금 내포되어 있는 부분들이 있는 거거든요.

이렇게 하면서 내홍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하지만 과연 다음 주 수요일날, 15일날 원내대표가 누가 될 것이냐라는 부분들이 있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럴 경우에는 제가 볼 때는 바른미래당, 바른정당계보다는 국민의당 쪽의 출신 의원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아마도 손학규 대표의 지지를 받는 세력과 결국은 유승민,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를 받는 두 후보 간의 경쟁이 있을 거라고 보는데 후자가 아마 유리하게 작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그러면 반대파의 선봉에 있었던 유승민 전 대표의 말을 들어보고 이야기 계속 이어가도록 하죠.

[유승민 / 바른미래당 전 대표 : 자유한국당이든 민주평화당이든 합당이나 연대가 없다. 아까 들으신 대로고요.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부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오늘 한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2016년 새누리당을 제 발로 걸어나온 이후에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에 대해서 여러 질문에 대해서 혁신과 변화 없는 자유한국당과 합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 말을 저는 3년째 일관되게 해온 사람입니다.]

[앵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일단 사퇴의 의사를 밝혔고 유승민 전 대표도 합당이나 연대에 대해서는 좀 선을 그으면서 일단 겉보기에는 일단 급한 불은 조금 끄고 봉합이 된 것 같은 모양새를 오늘 취하게 됐습니다. 앞서 주제어 영상에서 바미스럽다 이런 말을 김관영 원내대표가 했어요. 사실 정치권에서는 그렇게 긍정적인 뉘앙스가 아니었거든요.

[강희용]
바미스럽다고 하는 건 그동안 바른미래당이 어떤 정치적 결정에 있어서 늘 어정쩡한 결정. 이건지 아닌지 이런 상황을 출입기자들이 바미스럽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 시작해서 유행어가 되었는데요. 오늘 김관영 원내대표가 이제 바미스럽다는 얘기를 안 들어도 된다. 즉 뭐냐하면 본인 스스로 생각했을 때 오늘 나름대로 결단을 한 겁니다.

결단을 해서 그동안 우리가 안갯속에 있었던 우리 당의 운명에 대해서 서로 합의했다, 그런데 이 오늘 합의가 사실 당헌당규에 반영됐다거나 서로 혈서를 쓴 게 아니거든요. 말 그대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끼리 결의문 정도 수준을 낭독한 겁니다.

그러면 과연 이 약속들이 당대당 통합이나 당대당 선거연대는 하지 않는다고 얘기했지만 이거의 주체가 사실 모호합니다. 이것은 실제로 나중에 가면 당헌당규에 의해서 당대표나 어떤 정권이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랬을 때 개별 의원들의 결의문이라고 하는 게 물론 전체 총의를 모았다고 하지만 그런 것이 효력을 갖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탈당해서 자기가 임의로 자유한국당이나 민주평화당으로 간다고 했을 때 그거를 또 제어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선언적인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그런 것을 바미스럽다라는 얘기를 안 들어도 된다 이렇게 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더 지켜봐야 될 상황 아니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앞서 이제 손학규 대표 이야기도 하셨었는데 손학규 대표의 퇴진 요구나 퇴진론에 대해서는 지금 나온 이야기는 없는 거죠?

[강희용]
그렇죠. 오늘은 사실 박주선 의원 같은 경우에 의원총회에 나와서 그런 부분까지도 오늘 이렇게 좋은 분위기니까 기존에 당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도 이제는 좀 하자, 정리를 하자 이런 취지로 얘기했지만 그것이 실제로 결의문에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하면 실제로 오늘 의원총회를 주도하고 소집을 요구했던 바른정당계나 국민의당계 사람들이 그 부분을 수용하지 않았다는 얘기고요. 말 그대로 오늘은 그냥 김관영 사퇴를 위한, 김관영 사퇴를 시키기 위한 그러한 의원총회. 그러한 결의문 수준에 불과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그러니까 정확히 일주일 뒤 수요일에 원내대표를 새로 뽑게 되는데요. 아까 잠깐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유력 후보들을 조금 짚어본다면요?

[김형준]
저는 김성식 의원과 권은희 의원 간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그러니까 김성식 의원 같은 경우는 실제로 어느 쪽도 아니고 중간지대에 있는 분이고요. 그리고 실제로 이번에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 속에서 정치개혁특위에서 활동을 했었는데 이 권은희 의원 같은 경우가 실은 국민의당 계열이란 말이에요. 지역구 의원이고요.

그래서 표로 본다고 한다면 권은희 의원 쪽에, 특히 호남 쪽의 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더 나아가서 유승민계 쪽에서 권은희 의원을 지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기 때문에. 그리고 특히 이번에 김관영 원내대표가 물러나는데 실은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사람이 실은 권은희 정책위의장이에요. 다른 여성 의원 4명이서 가서 당신 사퇴하라고 얘기하면서 그게 이제 결정적인 요인이 됐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유승민계 쪽에서는 아마도 김성식 의원보다는 권은희 의원 쪽으로 같이 연대를 할 가능성이 있는데 하나 흥미로운 거는 이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결합을 했잖아요. 예를 들어서 연대도 없고 합당도 없다고 한다면 결국은 독자적으로 나아가서 선거에서 승리하려고 한다면 현재 낮은 정당 지지도를 끌어올려야 되지 않습니까? 손학규 대표는 10월달까지 10% 추석 때까지 안 오르면 물러난다고 하지만 그게 결국은 뭐냐하면 제3정당으로서 현재 기존의 바른미래당을 가지고 가려고 한다면 내포하는 것이 뭐냐하면 손학규 대표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겁니다.

결국은 어떤 식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냐면 이제 안철수 전 대표도 귀국을 하고 유승민 의원도 같이 해서 두 사람이 공동으로 당을 끌고 가야지만이 결국은 지지를 올릴 수 있다라고 하는 공감대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차후에는 이 타깃이 결국 이제 손학규 대표로 갈 수밖에 없는 구도인데 일단은 민평당과도 합당을 하지 않는다고 했으니까 가장 입지가 축소된 사람은 엄밀하게 따지면 지금 바른미래당에 있어서의 호남계 의원들이에요. 이분들이 마지막에 물론 탈당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전개로 봐서는 지금 굉장히 안철수, 유승민 두 전직 대표 체제로 가는 하나의 과도기적 상황을 좀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한 지붕 두 가족이 운명공동체로 잘 결합해 나갈 수 있을지 일단은 다음 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외투쟁 중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이야기인데요. 한선교 의원의 욕설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차마 옮길 수 없다는 심한 욕설. 어떤 상황에서 나온 건지 좀 이제 정리되는 게 있나요?

[강희용]
일단 어제 자유한국당 당직자 노조가 있어요. 사무처 노동조합이 있는데 그 노동조합 성명서를 통해서 처음 이게 외부에 알려졌는데요. 어제 오전에 사무총장실에서 회의를 주재를 했고 그 과정에서 몇몇 당직자들을 향해서 아주 심각한 욕설을 했고 그 욕설을 받은 당직자가 사의를 표명하고 잠적해버리는.

[앵커]
지금도 연락이 안 되는 상태죠.

[강희용]
이런 일이 벌어진 거죠. 그래서 오늘 황교안 대표가 좋은 변명거리가 된 거죠. 연락이 안 된다, 낼 입장이 없다, 이렇게. 실제로 저것 같은 경우는 이유를 알고 보면 어제 큰 일이 있었죠. 민생대장정이라고 거창하게 시작을 했지만 실제로 첫 번째 행선지를 잡은 게 부산의 자갈치시장이에요. 사실 자갈치시장은 모든 정치인들이 선호하는 곳입니다.서민적 이미지와 그다음에 시장이라고 하는 여러 가지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갔는데 휴무일이었던 거예요, 그것도 정기휴무일.

[앵커]
저희도 이야기 나눴거든요. 알고 갔을까, 모르고 갔을까.

[강희용]
그런 것은 결국 대표실하고 총무국하고 일정을 짜거든요. 일정 짜고 그런 과정에서 그게 점검이 안 됐다는 거. 그다음에 부산시장에서도 점검이 안 된 거죠. 이 전 과정을 사실 총괄해야 되는 게 사무총장 위치입니다. 그런데 어제 얘기를 들어보니까 한선교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인데 패싱이 된 거예요.

[앵커]
그 얘기가 보고가 안 올라갔군요.

[강희용]
그리고 다른 일정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전체로 황교안 대표가 당대표 비서실을 중심으로 해서 실제로 사무총장에게 권한을 주지 않고 그냥 직접 다이렉트로 당직자들과 일정이나 이런 것들을 정하고 공유하는 이런 시스템으로 일종의 초기 형태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과정에서 일종의 군기 잡기를 한 거 아니냐.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 격하게 드러났고 그다음에 이게 외부에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사실 한선교 총장 같은 경우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국회 내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방호원들의 멱살을 잡는다거나 또 최근에는 여성 의원에 대한 어떤 모욕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어쨌든 사무총장에게까지 보고가 안 올라간 건 화가 날 만한 상황인 것 같기는 한데 직원들도 단단히 화가 난 것 같거든요. 사무처 내부에서 그동안 소통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여러 가지 있었던 걸까요?

[김형준]
한선교 의원 같은 경우에는 4선 의원인데요. 한마디로 얘기해서 기본이 안 된 사람이에요. 함양 미달입니다. 이번만이 아니잖아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그렇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사무총장을 한선교 의원으로 얘기했을 때 당내에서도 굉장한 우려가 많았었어요.

[앵커]
그때 이미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죠.

[김형준]
왜 저분을 사무총장을 할까. 다시 얘기해서 굉장히 어떤 면에서 보면 원박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저 말이 아니라 화면에서도 봤지만 의회 내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었던 분인데 결국은 무슨 변화와 개혁을 통해서 새로운 자유한국당을 만든다고 하는데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었거든요. 저거는 내용으로 보면 엄밀하게 따지면요.

당직자한테 얘기한 게 아니라 황교안 대표한테 얘기한 걸 수도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당대표가 예를 들어서 비서실 중심으로 하고 일부 사무처 중심으로 해서 움직이니까 자기가 소외됐다는 것을 어떻게 표출을 해야겠고 직접적으로 못 하니까 애꿎은 당대표는 놔두고 결국 사무처 직원들을 향해서 한 거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아주 소양이 떨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요.

이거는 지금 황교안 대표가 생각을 잘하셔야 되는 게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벌써 이게 지금 한 달 정도 민생대장정을 하는데 민생대장정은 사라지고 한선교 막말 파문으로 뒤덮여지는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거는 조기에 빨리 수습을 해서 당에 얼마나 좋은 분들이 많습니까? 그렇게 해서 이 문제를 수습을 해야지만이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럼 황교안 대표는 지금 이 상황 어떻게 파악하고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들어보고 오시죠.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당장 피해자라는 분이 연락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정확한 내용이 무엇인지 좀 더 파악해봐야겠습니다. (앞으로 한 총장의 거취는?) 자세한 내용을 좀 더 파악해봐야겠습니다.(얼마나 시간이 걸릴까요?) 글쎄요, 진행을 해봐야 되겠죠.]

[앵커]
황교안 대표가 취임하고 나서 첫 인사로 지명을 한 게 한선교 의원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정치적으로는 사실 이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이런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황교안 대표로서도 부담이 되겠어요?

[강희용]
그렇죠. 당대표가 되면 비서실장 그다음에 대변인 그다음에 당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임명합니다. 그래서 과거에 사무총장 같은 경우는 당 3역으로 대단히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죠. 그런데 오늘 한선교 의원에 대해서는 사실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총장이 되었고 그 과정이 사실상 이런 참사로 드러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오늘 방금 황교안 대표가 얘기한 부분들. 저건 사실 정치인으로서 변모하는 과정이라고 이해를 하고 싶은데 지나치게 좀 순진한 태도인 것 같다라고 보여집니다.

좀 전에 김형준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단호해야 되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사실 읍참마속의 자세로 해야 당의 기가 살고 그다음에 당에서 큰 결심을 하고 나가서 그게 옳든 그르든 본인들은 대장정이라고 해서 나갔는데 지금 엉뚱하게 진흙탕에 다 뒤집어씌워지는 그런 결과를 초래한 겁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분명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오히려 이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에 대한 예의이고 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 말씀을 하신 것처럼 이렇게 씁쓸한 뒷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선교 의원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오른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요. 그동안의 사건 당시 화면들을 저희가 준비를 해 봤습니다.

다시 한 번 보시죠. 이종걸... 2016년 9월에 국회의장실에 들어가면서 경호원 멱살을 잡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국회 윤리위에 이 일로 제소가 됐었죠? 이어서 다음 화면 좀 보여주시죠. 이건 이보다 앞서서 2009년 3월의 일인데요. 지금 멱살 이런 표현은 그렇습니다. 멱살 잡혀 있는 분이 지금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고요. 이때는 어떤 일 때문에 저렇게 다퉜던 건가요?

[강희용]
그러니까 저때는 두 분이 미디어법 관련해서 격렬한 전투가 있었을 때였는데요. 저때 두 분이 같은 상임위였습니다. 문방위, 국회 문방위에서 그 시기에 서로 멱살을 잡아가지고 크게 문제가 됐었던 그런 화면입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유은혜 장관, 그때 당시 의원이었을 때 조금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문제가 됐던 부분이 있었죠. 그때 당시 조금 녹취를 준비를 하시면 좀 보내주시죠.

[한선교 / 자유한국당 의원 (2016년 9월 5일) :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매우 잘못한 행동이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차후에는 이런 행동이 없도록 자숙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해당 경호원뿐만 아니라 모든 경찰관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한선교 / 자유한국당 의원 (2016년 10월 13일) :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 웃지 마시고… (무슨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십니까?) 왜 사람이 질문하는데 그런 거예요? 진지하게 들으세요. (아니, 사과하세요) 선배로서 좋아하느냐는 이야기를 물어본 겁니다. 만약에 그것을 다르게 느끼셨다면 그건 제가 유감스럽다고 말씀드리겠어요. 동료 의원이 계속하는데 저를 보면서 비웃듯이 웃고 있는데 기분 좋은 사람 있겠습니까?]

[앵커]
화면 다시 보니까 이때 당시에도 지금과 같은 커다란 사회적인 물의를 빚기도 했었던 일들인데요. 이게 뭐 한두 번은 감정이 욱해서 또는 실수로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반복되면 말씀하신 것처럼 인품 또 자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김형준]
저는 뭐 바미스럽다는 말을 하잖아요. 잘못하면 자유한국당답다는 말이 나올지 몰라요. 저렇게 사과도 하고 습관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어떻게 계속해서 공천을 받았는지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앵커]
4선 의원이거든요.

[김형준]
그러니까요. 2012년, 2016년도 받은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을 다 좌지우지하면서 친박에다 공천을 주면서 저런 나름대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을 버젓이 공천 줘서 당선됐다고 하는 것. 엄밀하게 따지면 정말 새로운 변화를 시작한다고 한다면 한선교 의원은 사무총장일지 모르지만 공천 배제 1호가 될지 몰라요.

그렇게 강력한 조치를 취해서 뭔가 야당으로서 새로움을 줘야지 또 지난 다음에. 더 황당한 건 뭐냐하면 저 사무총장이 당직자들한테 공문을 보냈어요. 혹시 그 공문을 보셨는지 모르지만 내용이 뭐냐하면 언행에 조심해라, 막말을 하지 말아라, 그런 걸 보내놓고 나서 본인은 또 저렇게 사무처 직원을 향해서 막말 그런 발언을 한다는 건 도대체 어떠한 의식 속에서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부분 속에서 다시 한 번 정말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변하려고 한다면 아주 말끔하게 아주 그리고 즉각적으로 이 문제와 관련된 조치를 저는 취해야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자유한국당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비난 여론이 있죠?

[강희용]
지금 말 그대로 국회의원은 공인 아닙니까? 공인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지탄이 가장 높고요. 그다음에 국회 내에서 벌어질 일이 벌어졌다, 터질 일이 이제 터졌구나라고 하는 그런 당연지사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높습니다.

[앵커]
밖에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평소에 조금 조마조마했군요.

[강희용]
그래서 뭐 워낙 술을 좋아하시는 것으로 되어 있고 아까 잠깐 자료화면에 나왔습니다마는 2012년도에는 또 술 취한 상태에서 만취한 여성과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발각이 되는 그런 일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사무총장이 되고 나서 술을 끊었다고 하지만 짧은 시간에 아주 많은 술을 드시는 걸로도 꽤 유명한 그런 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공인으로서 그다음에 국회의원으로서 그다음에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자유한국당이 공당이라면 이런 부분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잣대를 가지고 공천에 적용을 해야 하는 것이 합당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참 씁쓸한 일들이 국회에서 국회가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국민들은 답답한데요. 이런 일까지 벌어지면 더욱더 우리 정치권 신뢰하기가 어렵겠죠. 지금까지 김형준 명지대 교수, 강희용 한양대 특임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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