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빈손 엔딩'...국회는 안팎으로 대치 중!

4월도 '빈손 엔딩'...국회는 안팎으로 대치 중!

2019.05.07.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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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교수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파행과 대립 속에 4월 임시국회는 본회의 한 번 열지 못한 채 오늘 끝났습니다. 민생투쟁을 선언하며 밖으로 나간 자유한국당은 한동안 돌아올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요.

내일 새로 뽑히게 될 여당 원내대표의 대야 협상력이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 김근식 경남대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합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여야의 극한 대치.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이 정리해 주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가 나오는데요. 내일 경선이죠. 주제어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원내 당권 경쟁 보고 오신 대로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기호 순서대로 이인영, 노웅래, 김태년 의원인데요. 면면을 짚어볼까요.

[김근식]
세 분 다 3선이죠. 3선이고 수도권에 오랫동안 민주당에서 중진으로 성장했던 분인데 각각 특색이 있습니다. 일단 기호 1번 이인영 의원 같은 경우 지난 2015년에 이미 당권 도전을 한번 했었습니다.

2012년 새정치민주연합 당시 당대표 선거에 당시 문재인 후보, 박지원 후보가 팽팽히 붙었을 때 당시 386의 맏형으로 출전해서 선전했고요.

그리고 당내에서는 386의 최고의 맏형이 좌장격이고 그다음에 범친문으로 분류가 됩니다. 김근태 당의장을 따라서 이른바 민평련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 3선과 전대협 1기 의장을 통해서 386의 맏형이기는 한데 당내 존재감은 지금까지 걸어왔던 일에 비해서 약하지 않느냐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런데 뚜껑은 열어봐야 될 것 같고요. 기호 2번 노웅래 의원은 이번에 세 번째 원내대표 도전입니다.

이게 사실 원내대표에 지속적으로 도전했었고 바로 1년 전에 오늘 일을 마친 홍영표 원내대표와 경선에 붙었었다가 졌었고요.

그러니까 동정표가 상당히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 번 도전했기 때문에. 그리고 지난해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패배한 다음에 1년 내내 민주당 의원들 챙기는 데 굉장히 노력했습니다.

눈도장 열심히 찍고, 정말 가깝게 인간적으로 다가가고 민원 해결해 주고. 그래서 그런 동정표와 인간적인 친밀감이 어떻게 작용할지 두고봐야 할 것 같고요.

세 번째 3번으로 돼 있는 김태년 후보가 사실 지금 사실상 유력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친문의 핵심이고요.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정책위의장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대통령과 굉장히 강한 연대감을 갖고 있고 지금 당대표인 이해찬 당대표와 같은 사실상 스크럼을 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류세력이 밀어준다면 아주 가볍게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나옵니다마는 또 한편으로는 그러다 보니까 청와대와 이해찬 당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까지 붙으면 너무 친문으로 되는 거 아니냐.

내년 총선 공천까지 하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비주류 쪽의 불안감와 우려감도 같이 있는 것이어서 그게 어떻게 작용할지 두고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각 후보의 출마 각오를 들어보고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기호 순서대로 준비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생보다 더 좋은 정치 정상화의 명분은 없다 이렇게 봅니다. 최대한 자유한국당의 이야기를 경청하겠고 국회 정상화와 정치 복원을 위해서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협상에 유연하게 임하겠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들어오도록 그리고 야당이라는 게 반대만 하라고 존재하는 게 야당인 건 아니죠. 그래서 야당도 반대할 수 없고 야당도 거절할 수 없는 그런 민생 문제부터 끌어들여서 같이 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해 보고 싶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들어줄 만한 요구사항이면 들어주는 거고요. 정 못 들어줄 요구사항이면 못 들어 주는 것일 텐데, 어쨌든 우리가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제1 야당은 중요한 파트너 아니겠습니까? 예우를 다해서 정성껏 대화 나누고 협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보는데…]

[앵커]
세 후보 경쟁이 치열해서 결선투표까지 갈 거다, 이런 관측이 많더라고요.

[최영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금 왜냐하면 각 후보들이 모두 다 자신이 표집계를 하고 있어요. 이게 지금 불특정 대중, 유권자가 아니라 의원들 128명이 투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중에 과연 내 표는 얼마일까.

표 계산을 하면서 의원 하나하나를 다 만나고 다닌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세 후보 캠프 모두 다 우리는 한 50에서 69표를 획득했다, 그러면 합산하면 180표가 나오거든요.

[앵커]
지금 민주당 의원수가 128명인데.

[최영일]
네, 그러니까 지금 이제 한 60표 내외 정도가 더 나와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그러면 어떻게 된 거냐.
의원들의 경우에 세 후보 모두와 친분이 있기 때문에 악수하면서 제가 한 표 드리겠습니다. 간곡히 부탁하는 데 거절하는 데 이유가 많지 않죠.

하지만 표는 한 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결국 내일, 그 세 명 모두에게 표 드릴게요 했던 의원도 표는 한 표가 어디론가 갈 거란 말이죠.

지금 허수가 있다는 겁니다. 허수가 있고요. 지금 제가 보기에는 2중1약 구도. 굳이 후보를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나면 결선에서 두 사람이 격돌하게 될 텐데 그러면 떨어진 1약의 표가 어떻게 분산되느냐가 매우 중요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모든 의원들이 언론과의 이야기에서 그러면 내일 뽑히는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자질이 무엇이냐. 다 협상력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표면적으로는 이게 맞습니다. 협상력은 A, B, C 누가 되더라도 자유한국당의 의지와 맞닿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원내대표가 누가 되든 이 교착상태를 풀 수 있다면 대단한 협상력일 텐데 쉽지 않고요.

오히려 의원들의 속내는 내년 총선 전략을 누가, 내가 원하는 시나리오 대로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예요. 여기서 결국은 계파가 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인영 후보 범친문이라고 이야기했고요. 노웅래 후보는 지금 비주류, 그리고 우리가 김태년 후보를 친문이라고 분류를 한다고 하면 이제 원내 사령탑과, 총선 사령탑이죠.

그리고 결국 이해찬 대표와 누가 호흡을 맞춰서 내년 총선을 이기는 전략으로 갈 것인가. 만약에 이 선거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후반이었다면 이런 경우에는 흔히 당내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오냐면 청와대의 당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하면서 좀 대통령에 반하는 민심을 등에 업고 대통령과 격돌하는 강한 후보가 등장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 이제 이번 주에 임기 2주년을 맞이하고 생방송 인터뷰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내년 총선까지는 문재인 대통령은 강하게 버텨야 한다라는 측면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기류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거 아닌가 관측해 봅니다.

[앵커]
지금 중복되는 표도 있다고 하셨고 아까도 밖에서 보기에 유력해 보이는 후보는 있지만 사실 잘 모르겠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정치부 기자들도 원내대표 경선 만큼 제일 예측을 어려워하더라고요.

[김근식]
제일 어렵죠. 지역구에서 일반 유권자들 상대로 대충 지나다보면 조직표 같은 것을 헤아려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다음 당대표 선거고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사실 의원 개개인에게 한 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정말 친하고 좋은 덕담을 나누지만 그 표가 실제로 어디로 갈지는 모르는 거거든요.

그 의원 개개인의 정말 개인적 사활이 걸린 어떤 민원을 해결해준다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금방 말씀하신 것처럼 내년 총선의 양대 사령탑 중 한 명인 원내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지금 128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느냐, 안 받느냐가 사활적 관건이거든요.

그러면 공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후보냐, 아니냐 이것이 사실 중요한 것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서로 딜이 있을 수 있고.

또 하나는 대통령을 얼만큼 더 보호하고 또 끝까지 우리가 엄호할 것이냐 하는 어떤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 이런 것도 있고.

그래서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정치부 기자들도 원내대표 선거는 정말 모른다고 하고요.

저도 이제 학교에 있어 보면 학회장 선거를 하거든요. 학회장도 교수 한 명, 한 명 표를 받는 건데 정말 어렵습니다. 속마음을 알려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아마 내일도 아까 제가 분석했고 그다음 우리 최 평론가님께서도 말하셨지만 크게 보면 범친문, 친문, 그다음 비주류 이렇게 돼 있습니다만 결국은 내일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아마 누가 1, 2위가 하느냐가 문제이고 1, 2위를 할 경우 과반이 안 나온다면 마지막 3위 표를 누가 가져가느냐.

이 부분이 아마 관건일 것 같아서 크게 볼 때는 아까 말씀하신 두 1, 2위 간의 결국 격돌로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아까 의원들이 개별 인터뷰에서 협상력 부분, 굉장히 중요하게 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 협상력을 가지고 향후에 풀어가야 할 최우선 과제들이 뭐가 있을까요?

[최영일]
자유한국당을 국회로 불러들이는 거죠. 오늘 애타게 홍영표 원내대표가 마지막으로 절규한 게 그 대목입니다.

가출한 자유한국당 국회로 제발 돌아와달라, 이런 메시지였기 때문에 이것을 받아서 실행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있다면 그 이야기, 가장 우선권이 주어지겠죠.

그런데 3명 모두 다 자유한국당과의 소통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오늘 아까 우리가 나온 저 싱크, 멘트 중에서 가장 싸늘한 사람은 김태년 후보입니다.

뭐냐하면 파트너로, 국정 파트너니까 야당과 자유한국당과도 이야기할 건데 들어줄 만한 것은 들어주고 못 들어줄 것은 못 들어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굳이 이걸 이름을 붙인다면 원칙론에 입각한 협상을 하겠다, 이런 거고 그리고 이인영 후보는 상당히 전향적인 모습입니다.

사실은 원래 가장 혁신적인 아까 말씀드린 대로 386의 좌장이었던 인물이었는데 이번에는 진보권 대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진보 보수가 어디 있겠느냐. 민생 살리는 게 가장 좋은 정책이다. 이렇게 굉장히 좀 유화적인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가장 소통을 강조한 것은 노웅래 후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협상의 스타일에 따라서 협상력이 이제 내일 판가름이 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내일 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을 좀 보도록 하겠습니다. 1년 임기를 마치고 후임자를 기다리는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늘 고별 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혔는데요. 직접 보고 오겠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원내대표로 취임한 날부터 어려운 일이 많았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시에 단식하고 있으면서 국회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원내대표 수락 연설을 하자마자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은 것도 국민을 위해 싸우는 국회가 아니 일하는 국회를 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부족한 게 많아서 그런가 생각됩니다만 하지만 나경원과 단 한 건도 처리를 못 했습니다. 5달 동안 특검, 국정조사, 패스트트랙 하지 마라 이것 말고는 여야 간의 대화가 없었다 그 점이 아쉽습니다. (스스로 점수를 몇 점을 주실 건가요?) 저요 한 70점 줄게요. 너무 많이 줬어요?]

[앵커]
스스로에게 70점을 주었고 너무 많이 줬나요? 하고 묻기도 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 지난 1년간 공과를 꼽아본다면요?

[김근식]
사실 집권 여당 원내대표가 굉장히 어려운 자리입니다. 아까도 화면에 나왔습니다만 사실 원형탈모까지 생길 정도로 힘들었고요.

사실 최근 들어서도 사실 패스트트랙 논란 때문에 사실 동물국회라는 이야기를 들어서면서까지 원내에서 격돌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실 그 모든 정치적 책임은 원내대표에게 오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아까 1년을 자평하면서 이야기했지만 사실상 당선 되자마자 당시에 집권 제1야당이었던 한국당 원내대표 김성태 원내대표가 사실은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면서 국회 본청 마당에서 단식농성 중이었어요.

거기에 당장 찾아가서 사실 단식을 풀고 드루킹 특검을 받았습니다. 사실 당시에 청와대 일각이나 더불어민주당 일각 강경파에서는 드루킹 특검을 받으면 안 된다는 뜻이 있었어요.

그걸 과감하게 돌파력을 가지고 특검을 받았고 결국 단식농성 풀었고 사실 국회로 다시 돌아오게 했거든요.

그런 면을 보면 홍영표 원내대표가 그동안 쭉 진행된 일련의 원내대표 사령탑을 했던 것을 보면 협상과 대화를 중요시 하는 리더십은 분명히 보여준 것은 맞습니다.

특히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가동했다든지 인사청문회 많이 해서 낙마도 했습니다만 국회 인준표결이 필요한 인사청문회는 대부분 다 통과시켰습니다.

그런 걸 보면 일단 협상의 리더십이 있다고 보는데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처럼 가장 많이 기억이 남는 건 패스트트랙 논란이죠.

결국 자유한국당을 재껴놓은 채로 여야 4당만 가지고 선거제하고 공수처법들을 계속 합의를 했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몸싸움이라고 하는 가장 논란이 되는 최근의 일까지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지금 홍영표 원내대표는 아까 소감 이야기할 때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굉장히 서운함을 이야기했듯이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끝없는 기싸움, 이 부분에 상당히 지쳤을 것이고 정치적 부담이나 정치적 아쉬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앵커]
홍영표 원내대표 다음 원내대표에게 정말 미안하다, 이런 말을 남긴 채 답답한 대치국면을 물려주게 되었는데요. 내일 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바른미래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여야의 대치국면만큼이나 지금 당내 내홍이 심각한데요. 주제어 영상으로 먼저 살펴보시죠.

일단 내일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것 같은데요. 몇 시에 열립니까?

[최영일]
내일 오후에 열리죠. 그래서 장시간 동안 아마 토론을 하게 될 텐데 의제가 딱 하나입니다.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임건입니다.

이걸 놓고 이제 아마 결의안을 내게 되는데요. 흥미로운 대목이 아마 탄핵을 요구하고 싶을 거예요. 지금 15명의 의원. 소집 요구를 한 자체가 목적이 명확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헌당규에 탄핵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내일은 불신임안을 의결하겠다라는 게 15명 의원의 목표예요. 지금 재적의원 24명입니다.

24명이 참석해서 지금 사실은 다수결 원칙으로 본다면 이미 15명 불신임 가결을 위해서 의총을 소집한 의원의 수만파도 표결하면 가결되는 거잖아요.

[앵커]
25명은 모두 불신임이 확실한 거죠?

[최영일]
맞습니다. 확실합니다. 그러면 김관영 원내대표는 내일 사임이 되는데 당헌당규에 따르면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이고 지금 김관영 원내대표가 강수를 뒀습니다.

해당 행위다라고 규정했어요. 그러면 나를 직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저 반대파 의원들의 행위는 해당 행위다.

그런데 사실은 이게 두 가지가 저처럼 이렇게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관전하는 입장에서는 두 가지가 격돌해요.

김관영 원내대표도 지금 당내 다수 의원들과 자신의 거취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는 그러니까 배수의 진을 치고 싸우겠다는 결의거든요.

이것도 심각한 문제고요. 그리고 정말 3번 달 거냐, 안 달 거냐. 굉장히 정치적인 아젠다를 들고 나온 겁니다.

그러면 반대파 의원들은 뭐냐하면 일단 물러나시라고요.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 건데요. 물러난 이후에 대한 대안을 그분들이 제시한 적이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면 손학규 대표를 포함해서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이혜훈 의원은 아니다, 별건이라고 했어요.

대표 사퇴는 별건이고 지금 원내대표부터 사퇴시키겠다라는 거다. 그러면 나머지 15명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계속 한 지붕 두 가족이라는 이야기를 제가 창당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대안을 누군가 내야죠. 대안이 없이 그냥 마음에 안 들면 물러나라, 또 마음에 안 들면 물러나고 지금 대표가 몇 번 바뀌었고요.

이 크지 않은 정당에서. 원내대표는 얼마나 곤욕을 많이 치렀습니다. 물러나는 게 능사가 아니라 그 이후에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우리가 당을 나갈 거면 뭐하러 이렇게 힘들게 싸우냐.

바로 세우려고 하는 것이지. 어떻게 바로세울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주류 혹은 다수파가 확실하게 언명을 하고 사람을 잘라도 잘라야 하는 거 아닌가.

국민들의 눈에는 너무 대안이 없어보인다. 싸움만 하는 것으로 보이니까 말이죠.

[앵커]
오늘 의원총회 소집요구서가 제출됐는데 당헌상으로 보면 모레 안에만 의원총회가 소집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내일 오후 2시에 열린다고 하니까 지도부에서 상당히 빠르게 정면돌파를 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김근식]
그러니까 사실은 이 내홍의 발단은 잘 아시는 것처럼 창원 보궐선거의 참패를 이유로 해서 이른바 손학규 대표의 정치적 퇴진론을 주장했었고요.

그렇게 손학규 대표의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이른바 최고위원을 구성했던 바른정당계 세 분의 최고위원이 일단 사퇴를 한 겁니다. 사실은 보이콧을 한 거죠.

그 과정에서 일단 손학규 대표 책임론에서 지금은 전선이 옮겨오면서 패스트트랙으로 지나가면서 김관영 원내대표의 이른바 사개특위 강제 사보임 논란이 또 터지면서 이른바 국민의당 계열이었고 안철수 대표 계열로 분리됐던 네 분이 다시 바른정당 계열로 생각이 바뀌면서 김관영 원내대표의 강제 사보임은 이게 민주주의 절차상 문제가 있고 당헌당규상 문제가 있고, 거짓말을 했다라는 것에 의견을 실어준 거거든요.

그분들 15명이 연대 서명을 해서 의원총회를 소집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손 대표 퇴진이 아니라 김관영 원내대표 퇴진으로 전선이 옮겨간 겁니다.

결국은 지도부 퇴진과 관련된 것이지만 제가 줄곧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 논쟁과 내홍은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한 이견입니다.

아까 김관영 원내대표는 그걸 간파해서 나보고 물러나라는 것은 명분은 강제사보임이지만 사실은 당신들이 한국당으로 가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고 있는 거예요.

그걸 공개적으로 천명한 겁니다. 기호 3번 달고 간다면 내가 사퇴하겠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유의동 전 원내수석부대표도 나는 바른미래당에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당에 나가라고 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이른바 국민의당계열과 호남 쪽 의원분들은 어떤 생각이냐면 범여권으로 치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도 있어요.

민평당과의 모임도 있었고 민평당과의 연대의 움직임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바른미래당에서 고깝게 보고 있었던 것이고요.

그러면 또다시 손학규 대표나 김관영 원내대표 등은 이른바 유승민 원내대표를 정점으로 하는 바른정당에서 오신 분들은 범야권으로 가야 된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 한국당과 연대를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는 고까운 눈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그 시선이 마주치는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아까 최 평론가님 말씀대로 내일 의원총회에서 결론이 나도 이게 강제조항이 없습니다.

탄핵시킬 수가 없기 때문에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금 굉장히 강경한 입장입니다.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이고 당직을 교체해서도 가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일 텐데 문제는 톡 까놓고 이제는 서로가 내년에 총선을 어떻게 치를 것인지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내년 총선을 정말 호남 쪽에 근거를 두거나 민평당과 연대를 해서 범여권으로 치를 것이냐 아니면 수도권을 근거를 두고 이른바 한국당과 연대를 통해서라도 범야권으로 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한 논쟁을 빨리 매듭짓는 것이 저는 이 내홍을 해결하는 정공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 범 여권으로 치를 것이냐, 범 야권으로 치를 것이냐. 결국 정체성의 문제이기 때문에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 의원총회 소집 요구소 제출한 의원 15명의 요구를 들어보죠.

[유의동 /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관련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일삼고 불법 사보임을 강행했습니다. 오늘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의총 소집 요구서를 낸 이유는 바로 김관영 원내대표의 이러한 비도덕적이고 비민주적 행태에 대한 책임을 묻고 민주정당으로서 당의 질서를 세우고자 의총 소집 요구서를 낸 것입니다.]

[앵커]
김관영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의원들 면면을 화면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어 보시죠.

바른정당 유승민계 8명의 의원들 정병국, 유승민, 이혜훈, 오신환, 유의동, 지상욱, 하태경, 정운천 의원이고요.

국민의당 안철수계 의원들 7명. 권은희, 김삼화, 김수민, 김중로, 이동섭, 이태규. 신용현 의원입니다. 지금 이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게 권은희 정책위의장이거든요.

안철수계 출신이면서도 그동안 중립을 지켰는데 연휴 사이에는 확실히 노선을 밝힌 것 같아요.

[최영일]
확실히 노선을 밝혔을 뿐만 아니라 지금 이제 김관영 원내대표와 내가 동시에 사퇴하자. 이렇게 동반사퇴론을 주장했어요.

그러면서 자신은 언제든지 용퇴할 용의가 있는데 문제는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지금 대치 상황, 이 불신의 골이 메워질 수 있다라는 간곡한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의원들의 생각이 각양각색이라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김 교수님이 분석해주실 때 사개특위에서 사보임 논란이 벌어지면서 이 패스트트랙에 올릴 것이냐, 말릴 것이냐가 지난번 의총에서 12:11로 아슬아슬하게 결정이 났잖아요.

러니까 강제당론이 되지는 못하고 당의 입장이라는 애매한 표현이 된 상황에서 오신환 의원이 페이스북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즉각 사보임이 이루어진 거거든요.

아주 급박한 내부 사정이 흘러갔는데 문제는 지금 권은희 의원은 또다시 캐스팅보트예요. 소방관직 국가직 전환 문제에 있어서 또다시 행안위 내에서 법안소위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지금 동반 사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건데 지금 상당히 11명에서 15명으로 또 반대파가 늘어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내일 의총은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그렇게 또 지도부 전체 입장에서 봤을 때도 녹록하지가 않은데 아마 지도부가 아까 김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강공으로 지금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최고위원 회의를 포함해서 지금 당내 요직을 다 친정 체제로 구축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러면 전면전으로 내일 의총은 전면전으로 확전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바른미래당 사태는 내년 총선 전략을 저는 김 교수님이 오늘 하신 말씀 중에 제일 중요한 말씀이 톡 까놓고예요.

톡 까놓지 않고 지금 명분 싸움을 하고 있으니까 속내는 다른데 계속 겉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솔직하게 모든 문제를 다 오픈하고 토론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내일 의총도 저는 이게 결국은 불신의 골만 재확인하는 싸움이 되지 않겠는가. 안타까운 심경입니다.

[앵커]
지도부의 마지막 카드, 그러니까 친정 체제를 구축한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게 되는 겁니까?

[김근식]
이게 지금 최고위원이 9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중에 사실 최근 2명 지명직 최고위원을 손학규 대표가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손학규 대표의 친정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2명을 임명했는데 이미 3명의 최고위원, 바른정당계열 3명 하태경, 이준석, 대구권은희 최고는 보이콧을 오랫동안 하고 있었고 최근 김수민 의원이 패스트트랙 사보임 논란 과정에서 보이콧을 동참했습니다.

그러니까 4명이 빠져나간 셈이었는데 2명을 지명직으로 해서 5명을 만들어 놨어요. 그런데 그중에서 권은희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최고위인데 권은희 정책위의장도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책임론에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섰거든요.

그러니까 5 :4에서 바뀌었는데 이렇게 바뀐 입장에서도 손학규 대표가 강경한 입장을 한 게 뭐냐하면 정책위의장은 임명직이기 때문에 그러면 권은희 정책위의장이 생각이 바뀌었다면 정책위의장을 해임하겠다는 겁니다.

해임하고 새로운 정책위의장으로 손학규 대표와 가까운 분을 임명하면 5:4로 이 세력이 바뀐 걸 바꿀 수 있다는 거거든요. 사무총장도 지금 바꾸겠다는 이야기가 공공하게 나오고.

사무총장은 최고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사무총장과 권은희 정책위의장까지를 해임하고 새로운 인물을 교체한다면 손학규 대표체제로 끝까지 갈 때까지 가겠다는 마이웨이를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당사자가 사퇴하지 않는 한 갈 때까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톡 까놓고 이야기해보자는 결국은 바른미래당 상황도 총선으로 귀결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자유한국당으로 가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민생을 키워드로 내놓고 장외 투쟁 민심잡기에 나섰는데요. 주제어 먼저 보고 이야기 나눠보시죠.

정식 명칭은 국민 속으로 민생 투쟁 대장정이었습니다. 첫 출발지가 부산이었는데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지난주까지 사실은 주말마다 세 차례 장외집회를 세게했었고요. 경부선 한번 타고 내려갔다가 호남선 타고 올라오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장외투쟁을 했었는데 그게 끝난 다음에도 지금 사실 민생투쟁대장정이라고 해서 전국을 순회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하루이틀이 아니고 18일간합니다. 25일까지 하겠다는 장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제 첫 출발지로 부산 자갈치 시장을 갔는데요.

저는 자유한국당이 최근 정당지지도 상당히 올라가있고 그다음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는 사실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스트트랙 논란에서 열심히 야당의 진정성과 투쟁성을 보여준 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패스트트랙이라는 게 계속 이야기되는 것처럼 법이 통과되는 것이 아닌 법안 통과를 위한 협상을 시작하자는 거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협상장에 들어가서 반대하는 공수처법, 반대하는 선거제 개혁에 대해서 제1야당의 입장을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고 타협하고 대화하는 게 저는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 지금 모든 걸 거부하고 장기 사실 아까 가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돌고 있는 건데.

이게 집토끼를 결집시키고 내년 총선을 위한 최소한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확보한다는 의미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결국 수도권이 홍선의 핵심이라고 하면 수도권에서 사실 1만 표 이내 차이로 승패가 엇갈립니다.

그러면 중도로서의 외연이 확장되지 않으면 사실은 또 석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장외투쟁도 좋지만 결국은 국회로 돌아와서 야당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위한 것도 저는 같이 병행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현장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대로 환호도 나왔고 지적하신 부분 비판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황교안 대표 오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던데.

[최영일]
눈물을 보이면서 애국의 마음으로 눈물이 날 것 같다. 그런데 조금 저 눈물이 무색한 일이 벌어졌어요.

오늘 같은 부산 자갈치시장은 휴무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당내에서도 시끄러운 소란이 있었습니다마는 그런데 지금 아까 장기가출이라는 말, 저는 황교안 대표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더불어민주당 내일 원내대표 선출과 바른미래당 의총 이야기를 하면서 모두 다 총선을 향한 지금 어찌보면 내부투쟁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자유한국당만 약간 좀 다른 세계에 가 있어요.

지금 저 보이는 장면들을 보시면 총선의 그림이 아닙니다. 대선의 그림이죠. 총선 넘어서 황교안 대표 혼자 대선을 향해서 질주하고 있는 거 아닌가.

백팩을 멘 모습은 전통적으로 보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처음 재보궐선거에 나왔던 모습이기도 하고 그다음에 안철수 대표가 뚜벅이 유세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모습이잖아요.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시끄럽게 장외투쟁을 하는데 딱 두 사람만 눈에 띕니다. 어찌보면 대선 후보 황교안 대표, 선대본부장, 나경원 원내대표. 두 사람 외에 누가 눈에 띕니까?

두 사람만 마이크만 잡고 두 사람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 총선을 생각한다면 지금 100석이 넘는 거대, 제1 야당이지 않습니까?

다양한 의원들이 정책적인 토론을 하는 모습 또 정말 민생을 외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지도부 2명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쏠려 있다.

그리고 장외집회는 군중 속에 들어가 있는 이 두 사람의 모습만 부각된다는 점에서 조금 지금 다른 당의 모습과는 언발란스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패스트트랙도 아니고 총선고 아니고 대선 행보 아니냐, 이런 지적도 해주셨는데요. 일단 황교안 대표의 각오를 한번 들어보고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죠.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오늘부터 저는 전국을 걷고 또 사람을 만나면서 국민 한 분 한 분 민생의 아픔을 보듬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주민과 한 끼 밥상을 하겠습니다. 마을회관이든 경로당이든 재워주는 곳에서 잠을 잘 생각입니다. 진짜 민생을 살피고 진짜 민생 투쟁을 벌여 나가겠습니다.]

[앵커]
민생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민생논의가 국회에서 또 법안으로 나와야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이 문제인데요.

이러는 사이에 홍준표 전 대표가 좀 의미심장한 글을 어제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몰락한 우파가 서로 헐뜯고 있다, 이런 내용이에요.

[김근식]
사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속적으로 과거에 당대표 시절이나 한국당 대선후보 시절에도 친박과 일정한 경계를 많이 두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사실은 친박의 국정농단으로 궤멸했던 보수를 다시 재건하겠다라는 의지에서 친박과 일정한 거리를 두었는데 이번에 페이스북에 올린 것도 제가 볼 때는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황교안 대표 체제가 자리를 잡았다, 안착을 했다라는 평가가 있습니다마는 그 황교안 대표 체제의 안착에 사실상 친박이 복귀한 거 아니냐라는 또 세간의 평가가 적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른바 지금 황교안 대표가 이끌고 있는 장외투쟁도 강경일변도의 투쟁이고 이것이 만약에 친박으로 복귀하는 분들에 의해서 황교안 대표가 둘러싸여서 간다고 한다면 아마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 봤을 때는 자기가 당대표하면서 그렇게 어렵게 분리시키려고 했던 친박 분들이 다시 또 오는 게 아니냐는 아마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다시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팔아서 정치생명을 연장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저런 막말 비슷한 말을 하셨는데 저는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자유한국당 내에는 저는 광범위하게 거기에 크게 거기도 두 개의 흐름이 있다고 봅니다.

총선 전략도 비슷하다고 보는데 계속 우리 집토끼를 챙겨서 끝까지 우리가 강하게 원칙적 투쟁을 하면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는 반면 이래서 또 우리가 굉장히 편하게 죽는다.

결국은 장외가 아니라 민생도 국회에 가서 하고 합리성과 대안을 보여주면서 결국 수도권 중심의 중도층을 흡수해야만 내년 총선을 이길 수 있다는 또 다른 흐름이 있거든요.

그런데 아직은 제가 볼 때 전자의 흐름이 주도적인 것 같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지금 민생 이야기하면서 사실은 민생 바깥의 장외로 계속 돌겠다는 말씀을 하시지 않습니까?

저는 이러한 것들도 아마 한국당 내에서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서 아직 1년의 총선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총선 전략 방향과 정책성에 대해서는 생산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또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여당에서는 지금 자유한국당에 이런 행보를 가출 정치다, 이렇게 규정하고 있고 그것도 장기 가출이다, 앞서 이런 멘트까지도 나왔는데요. 어떻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가장 시급한 게 추경안 처리거든요.

[최영일]
추경처리, 지금 이 안에는 미세먼지 예산, 2조 2000억원을 포함해서, 나머지 민생 예산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자유한국당도 안을 냈었었요.

국채발행에 대한 반대 입장도 밝혔고. 그런데 문제는 논의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아니, 국회의원 배지는 일단 민생 관련 법안들을 처리하고 논의하라고 했는데 아까 이야기했지만 4월 국회에 오늘로 종료됐지만 그야말로 빈손입니다.

오죽하면 여당의 홍영표 원내대표가 이제 물러나는 마당에 처리한 게 하나도 없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카운터파트로 들어오고 나서 아무것도 국회에서 처리된 게 없다라는 이야기를 했고 뭐를 보여줬냐, 국민들 눈에는 동물국회를 보여줬어요.

본인들은 이제 우리가 제대로 야당이 된 것 같다, 이렇게 자화자찬의 탄성도 터져나왔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물리적인 몸싸움.

국회 선진화법 위반으로 위법한 사항 아니냐, 의원들도 처벌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지금 이 처벌 문제가 내일 또 원내대표 후보 3명에게도 중요한 사안입니다.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에 대해서. 소통은 해야 되고 협상력도 보여야 되는데.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국회 내에서는 자유한국당은 가출한 것이다라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이 규정이 국민들에게 여론으로 확산됐을 때 자유한국당은 굉장히 무서운 부메랑을 맞을 수 있고요.

저도 아까 그림 자체가 영상이 그런 모습을 계속 뭐랄까요, 프로파간다라고 하는데 선전선동을 하고 있다고 보는데 황교안 대표에게 액션이 말이죠, 이미 1차 규탄집회를 할 때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면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대표의 대선 추정식을 방불케 한다.

이런 논평을 내놓았어요. 지금 그 그림을 따라가는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에게 장기가출은, 말 그대로 장기 가출인데 그동안 세비 계속 반납 안 하시고 계시잖아요.

국회의원 활동 안 하면 과거에 무노동, 무임금 아니냐 이야기하면서 세비 반납하자라는 이야기를 스스로 했던 게 과거 새누리당, 한나라당 의원들이셨단 말이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는 세비는 다 받아 쓰시면서 국회 밖에서 지금 대선놀음을 벌써 아직도 2년 이상 남았는데 시작을 했다면 여기에 대해서 뭔가 응분의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국회를 외면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걸 자유한국당이 알면서도 장외투쟁 노선을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일정을 짜는 과정에서 내부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한선교 사무총장이 지금 사무처 직원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어요.

[김근식]
이 부분도 해프닝의 사태가 굉장히 사태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오전에 사무총장 주재하는 당직자랑 같이했던 회의에서 욕설을 퍼부었다고 알려지면서 이른바 자유한국당 노조 차원에서 공식성명을 냈고요.

실제로 그 욕설을 받았딘 사람이 잠적한 상태라고 합니다. 너무 충격을 받아서.

[앵커]
어떤 정도의?

[김근식]
입에 담기 어려운 말입니다. 방송에 나갈 수 없을 정도의 막말을 욕설로 퍼부었던 것 같습니다. 한선교 사무총장 입장에서는 바로 보도자료를 냈고 욕설한 걸 인정했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총장직은 그대로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비치고 있고. 이 부분도 저는 최근 패스트트랙 관련해서 한국당의 장외투쟁 그리고 우리 황교안 대표가 지금 이야기하는 이른바 바깥에서의 강경한 투쟁들이 계속되면서 당직자 내부에서 새로운 일정 짜기 같은 게 복잡하게 돌아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내에서 국회 원내활동을 하면 사실 원내대표처가 바빠지고 바깥에서 장외투쟁을 하면 사무처가 분주해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아마 업무관련 이야기하다가 지금 정확한 이야기 들리지 않습니다만 사무총장한테 보고되지 않은 상태에서 처리됐던 모양이에요.

그 부분에 대해서 한선교 사무총장이 참지 못하고 막말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한선교 사무총장 과거에도 몇 가지 구설이 있었던 게 있었지만 이번에 막말 논란은 당 사무처의 노조에서 공식 문제제기를 한 것이고 지금 사무총장 퇴진을 요구한 것이어서 어떻게 풀릴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있고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열리는데 중요한 날이 되겠고요. 이와중에도 자유한국당은 장외투쟁을 이어갑니다.

지금 오늘 관통하는 키워드는 결국 총선인 것 같아요. 이 총선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민생을 챙기려는 진심이 엿보여야 승리할 수 있다는 말씀도 같이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나이트포커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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