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논란..."북한판 이스칸데르" vs "전술유도무기"

北 발사체 논란..."북한판 이스칸데르" vs "전술유도무기"

2019.05.05.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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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무기체계 가운데 관심을 끄는 장면이 있습니다.

국방부가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밝혔는데, 러시아제 단거리 전술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와 흡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공개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입니다.

먼저, 낯익은 방사포가 눈에 띕니다.

북한은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라고 밝혔고, 우리 군은 240mm와 300mm 방사포로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독특한 무기체계도 눈에 띕니다.

비스듬히 발사한 방사포와 달리 거의 수직으로 발사되는 장면이 공개된 겁니다.

과거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때 보였던 이동형 발사대, 텔에서 발사됐습니다.

러시아 단거리 전술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와 비교해 보면 탄두와 몸통, 꼬리 부분이 거의 흡사합니다.

이스칸데르는 요격 회피 비행으로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실전을 대비해 훈련해온 군부대 군인들은 화약에 불이 달린 것처럼 번개같이 기동하여 화력 타격준비를 끝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해 열병식 때 선보인 이 발사체를 시험 사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일종의 군사합의 위반 혹은 화해 분위기에서 다시 군사경쟁 부분으로 바뀌는 건 아닌지 이런 부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할 것이고요.]

국방부는 그러나 이 발사체가 신형 전술유도무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형은 이스칸데르와 유사하지만 한미 군 당국이 정확한 제원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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